올뉴모닝 - 롤로드 교체 DIY

2021. 10. 25. 11:51DIY/올뉴모닝 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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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경에 엔진 미미와 미션 미미를 교체한 바 있다. 현재 주행거리 약 11만 Km.

 

올뉴모닝 TA - 엔진 미미, 미션 미미 교체 DIY

체력이 딸리는지라 한 번에 미션 미미까지 같이 교체하기엔 벅차서 이번엔 엔진 미미만 작업하려고 시작했다가 미션 미미까지 작업한 야그. ​3기통 엔진이라 4기통에 비해서도 엔진 떨림이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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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 로드(roll rod) 교체는 차 밑으로 기어들어가야 해서 꺼리는 편인데, 모닝은 경차라서 잭 업도 쉽고 차체 역시 짧아서 많이 기어들어가지 않아도 되기에 부담이 덜하다. 그래서 이 번에 교체하기로 결정.

 

*롤로드 마운트를 다른 말로 dog bone(도그 본) 마운트라고도 하는데 우리나라 정비업소 현장에서도 개뼉다구라고 실제로 부르기도 한다. 이렇게 부르는 이유는 생긴 모습이 꼭 개(강아지)의 특정 부위 뼈 모습과 비슷해서 이렇게 부르는 거다. 개의 어느 부위 뼈인지는 모르겠지만.

롤로드는 미션 하부를 잡아주는데 기어 변속 시 롤로드의 고무 부싱이 전/후로 움직이면서 미션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엔진 미미나 미션 미미보다는 걸리는 하중이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라서 롤로드는 다른 미미보다 수명이 긴 편이긴 하다.

차 밑에 약간은 기어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차를 잭 업 해야 한다. 좌/우 잭 포인트에 자키로 들어 올리고 안전말목을 적당한 곳에 받치면 된다. 이거 귀찮아서 변칙을 썼다.

주차장 스토퍼 위에 차 앞바퀴를 올린 상태면 기어들어갈 수 있을 만한 하부 공간 확보가 된다. 스토퍼 위에 앞바퀴를 올린 후에 사이드 브레이크 체결해 주고 뒷바퀴에는 고임목을 설치하여 차가 혹시나 뒤로 밀리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자칫 작업 도중 차가 움직이면 클 난다.

 

하부에 돗자리를 깔고 기어들어가서 관통볼트부터 풀어준다. 관통볼트 사이즈는 17mm. 반대편 너트는 용접되어 있으므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비교적 강한 토크로 체결되어 있으므로 롱 기어렌치나 롱 복스대 등 길이가 긴 수공구를 이용해서 풀어준다. 물론 임팩렌치가 있으면 한 방에 풀 수 있다. 관통볼트는 제거하지 않고 일단 반쯤 풀어서 걸어둔다.

 

크로스멤버에 고정된 볼트가 2개 있다. 사이즈는 14mm. 라쳇 렌치를 이용하여 풀어서 제거한다. 이후 관통볼트 역시 완전히 제거하고 롤로드를 탈거한다.

비록 하체 정비 작업이지만 롤로드 교체는 아주 쉬운 편에 속한다. 볼트 고착 같은 문제도 거의 없는 편이다.

신품 롤로드를 탈거의 역순으로 장착한다. 관통볼트를 가체결(손 힘만으로 조여주고 더 안 돌아갈 때 라쳇으로 슬쩍만 잠금) 하고, 크로스멤버 고정 볼트 2개는 정상 체결을 한 상태에서 시동을 걸고 기어 레버를 P --> R --> N --> D 순서로 왕복한다. 각 단에서 5 초씩 머무른다. 이른바 공차체결을 해 주기 위함이다.

시동을 끄고 관통볼트를 정상 토크로 체결한다.

14mm 볼트 체결 토크: 5 ~ 6.5 kgf.m

17mm 볼트 체결 토크: 11 ~ 13 kgf.m

롤로드 장착 방향에 주의한다. 위/아래가 거의 대칭형이므로 반대 방향으로도 장착이 된다. 사진의 방향이 정상적인 장착 방향이다.

 

엔진미미/미션미미 교체 후에는 차체 진동이 확 줄어드는 것을 체감할 수 있지만, 롤로드 교체만으로는 크게 체감되지 않는 편이다. 롤로드 교체 전/후 큰 차이 없다.

보람차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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