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카니발 R - 연료 필터 카트리지 교체

2021. 11. 29. 10:12DIY/스포티지R-그랜드카니발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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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에 연료 필터를 어셈블리로 교체하였었다. 이번엔 필터 카트리지만 교체해 보자. 현재 주행거리 24만 km.

 

그랜드카니발 R - 연료 필터 교체 DIY

(작업일: 2020년 3월 말) 2013년식 그랜드카니발 R 2.2 디젤 엔진이다. 주행거리는 19만 킬로를 넘어서 곧 20만 킬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 차도 연료 필터 교체 이력이 언제인지도 모른다. 후드를

kotworld.tistory.com

부품번호 부품명칭 수량 가격
319224H001 필터 카트리지 1 18700

(31922-4H000 품번이 31922-4H001로 변경되었음.)

필터 카트리지는 애프터 마켓 제품이 다양하게 나와 있는데 저렴한 것은 8천 원대도 있고, 독일산은 2만 원가량 하기도 한다.

애프터 마켓 제품이 찜찜하면 모비스 부품을 사용하시라. 디젤 연료 필터는 순정품이냐 애프터 마켓 제품이냐보다는 주기적(2년, 4만 킬로)으로 교체하는 것에 더 방점을 두어야 한다.

그랜드 카니발 R은 연료 필터가 다행히 작업하기 편한 곳에 자리 잡고 있어서 다른 부품을 탈거하지 않고도 쉽게 탈거가 가능하다.

커넥터 3개 분리, 연료 인/아웃 튜브 퀵 커넥터 분리, 필터 앗세이를 고정하고 있는 12 mm 너트 2개 풀면 쉽게 탈거할 수 있다. (작업 사진이 별로 없다)

2020년 3월 28일에 필터 어셈블리로 교체했었다.


탈거한 필터 앗세이를 180도 이상 기울이면 필터 내부에 고여있던 경유가 질질 흘러나오니까 조심. 필터 인/아웃 노즐 부위를 아래로 기울이고 적당한 용기(2리터 페트병 잘라서 사용하는 것이 쵝오)에 경유를 받는다. 경우에 쇳가루나 이물질이 있는지 두 눈 크게 뜨고 관찰한다. 이렇게 경유를 쏟아 내도 내부에는 여전히 다량의 경유가 고여있다.

카본 검뎅이가 아주 약간 보였으나 쇳가루는 없는 멀쩡한 상태

 

필터 카트리지를 고정하고 있는 브라켓 10 mm 볼트 2개를 풀어서 필터 어셈블리를 브라켓에서 분리한다. 

한 손으로 필터 카트리지를 수평 방향으로 잡은 채 다른 손으로 필터 밑부분의 수분 센서를 분리해 주고 살짝 기울여서 내부에 고여 있던 경유를 용기에 받아낸다. 이때 꽤 많은 경유가 쏟아져 나온다.

카트리지를 분리하기 위한 공구(필터 렌치)가 있어야 한다. 손아귀 힘만으로 일반인이 이걸 풀기는 어렵다. 필터 바디(필터 윗부분의 인/아웃 노즐, 커넥터가 붙어 있는 놈)로부터 카트리지를 분리한다.

분해의 역순으로 신품 카트리지를 장착한다.

신품 카트리지 고무 오링에는 조립 전에 필히 윤활을 시켜줘야 한다. 받아 놨던 경유를 고무 오링에 발라주면 된다. 카트리지를 바디와 결합한다. 무지막지하게 조이지 않아도 된다.

이제 신품 카트리지 하단에 수분 센서 역시 재장착한다. 수분 센서 역시 성인의 손아귀 힘으로 적당히 잠그면 된다. 개인 DIY 하면서 이거 힘껏 잠근다고 힘주다가 부러뜨리는 경우도 많다. 이럼 말짱 꽝이니까 적당히 잠근다. 이 수분센서는 계기판에 수분 경고등이 뜨면 이 놈을 풀어서 고여있는 수분을 배출하는 용도이므로 손으로 쉽게 풀고 잠글 수 있는 정도로 잠그면 충분하다.

필터 어셈블리를 브라켓에 체결한 후 원래 자리에 장착하여 필터 카트리지 교체 작업은 절반 끝.

이제 젤 중요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공기 빼기가 남아 있다.

▶ 공기 빼기. 자칫 이 과정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Jola 고생할 수 있으며 계속 크랭킹 하다가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 또한 더 나아가 계속된 크랭킹으로 인하여 고압연료펌프가 고장 날 수도 있다. 

각종 후기를 보면, 키 On --> Off 과정을 여러 번(때론 10회 이상) 반복한 후에 크랭킹해서 시동이 걸렸다는 글도 있지만 이건 운이 좋은 거다. 초기형 R 엔진은 키 On을 해도 연료탱크 내부에 있는 저압연료펌프가 구동되지 않는다. 크랭킹을 하는 순간에만 저압연료펌프가 구동되도록 제어 시스템이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기 빼기는 필수다. 운빨만 믿다가 Jot 된다.

연료 라인 공기 빼기는 다양한 방식이 있다. 각자 편한 대로 하면 된다.

1번 방법

연료 필터 어셈블리의 모든 커넥터와 연료 입력 튜브 퀵 커넥터는 정상 연결시키고, 연료 출력 튜브 퀵 커넥터만 분리한 상태에서 필터 상단의 토출 노즐에 빈 페트병을 끼워 놓고, 연료 펌프 릴레이를 강제 구동시키면 약 10여 초 후에 노즐에 끼워 놓은 페트병에 경유가 콸콸 쏟아져 나오게 하여 공기 빼기를 할 수 있다. 경유가 쏟아져 나오자마자 릴레이 구동을 멈추지 말고 경유를 2 ~ 3백 mL 정도 충분히 배출시킨다.

아래 링크한 블로그에 아주 잘 설명되어 있다.

 

그랜드카니발R 연료필터 교체 DIY /스캐너없이 에어빼는 꿀팁

20210407.THU. 196,300 km < 공지사항 > 이번 DIY는 그랜드카니발R 14년식을 기준으로 설명한...

blog.naver.com

2번 방법

연료 라인을 온전하게 다 연결한 채로 연료 펌프 릴레이를 약 10초간 강제 구동시킨 후에 연료 출력 튜브 퀵 커넥터를 살짝 분리(완전히 빼지 말 것)하면 "푸식(삐)~~~" 하면서 공기 빠지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퀵 커넥터를 다시 체결한 상태에서 릴레이를 강제 구동시키고 퀵 커넥터를 살짝 빼본다. 이때 퀵 커넥터 틈새로 경유가 뿜어져 나오면 공기 빼기는 완료된 것이다. 만약 "푸식~~"하면서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면 릴레이 강제구동 --> 퀵 커넥터 살짝 분리하는 행위를 반복한다. 

3번 방법

연료 필터를 거친 연료가 호스를 타고 고압펌프 --> 커먼레일 --> 인젝터 순서로 유입되므로, 연료 필터 아웃 노즐에서 공기가 빠져도 그 이후 연료 호스 라인에 공기가 차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연료가 커먼레일까지 공급되어야 시동이 원활하게 걸리므로 커먼레일 토출 측의 고압 연료 파이프 너트를 살짝 풀어 놓은 상태에서 릴레이 강제 구동을 시키면 연료 필터 아웃 노즐 측에서 공기 빼기 한 것보다 더 효과적이다. 커먼레일에서 4번 인젝터로 연결된(고압펌프로부터 가장 멈) 고압 연료 파이프를 살짝 풀어놓고 릴레이를 강제 구동하면 몇 초 후에 풀어놓은 너트 사이로 "푸시식" 하는 소리와 함께 공기가 빠지다가 이내 곧 경유가 흘러나오면 릴레이 구동을 멈추면 된다. 이렇게 했는데 시동이 잘 안 걸리면 고압 연료 파이프 1번 ~ 4번을 모두 조금씩 풀고 공기 빼기를 하시라.

나는 스캐너가 있으므로 스캐너의 공기 빼기 특수기능과 2번 방식 조합으로 공기 빼기를 했다. 단순히 스캐너 공기 빼기 기능은 릴레이 강제구동과 동일한 방식이므로 이 행위만 한두 번 하면 사실 공기가 잘 안 빠진다. 물리적으로 연료 라인 어딘가를 살짝 풀어 줘야 차 있던 공기가 잘 빠진다.

 

스캐너로 공기 빼기 기능을 1회 실시. 스캐너의 공기 빼기 기능을 실행하면 30초간 저압연료펌프가 구동된다.

(스캐너로 공기 빼기를 할 경우 고압펌프 쪽의 연료 리턴 밸브가 열려서 자연스럽게 연료 라인 공기 빼기가 되는 반면에, 단순히 릴레이 강제 구동 시에는 고압펌프 리턴 밸브가 열리지 않는다는 얘기도 있는데 후루꾸인 내가 알 길이 있나.)

스캐너로 공기 빼기 1회 실행 후, 아웃 노즐 퀵 커넥터 주위를 헝겊으로 감싼 후에 살짝 분리하자마자 연료가 뿜어져 나왔다. 연료 필터 내부까지 연료가 올라와서 꽉 찼다는 의미다. 불안한 마음에 퀵 커넥터를 다시 연결한 후에 스캐너로 30초간 공기 빼기 다시 실행.

자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크랭킹. 푸드드드드드드드드득 부앙~~~. 크랭킹 4 ~ 5초 만에 일발 시동이 걸렸다. 공기 빼기가 제대로 안 되면 시동이 걸렸다가 수초 후에 시동이 꺼지는 수도 있는데(라인에 고여 있던 잔유 연료 때문에 시동이 걸렸다가 금세 꺼지는 것임) 다시 시동을 걸어서 잘 걸리면 아무 문제 없다.

보람차구나!

24만 킬로라는 주행거리를 감안하면 이 차가 언제까지 큰 문제 일으키지 않고 움직일까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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