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6. 11:04ㆍDIY/스포티지R-그랜드카니발R
지난주 카니발 R 연료 필터 카트리지를 교체했었는데 이번엔 스포티지 R 연료 필터 어셈블리 교체 작업이다.
부품은 한 달 전쯤에 사놨는데 업무용 차인지라 계속 사용 중이어서 작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이제야 작업을 하게 되었도다. 이젠 꽤나 쌀쌀해져서 노상 다이는 점점 어려워지는 그런 계절이 되고 말았다. 젠장!
2020년 3월에 필터 카트리지만 교체했었는데 이번엔 어셈블리로 교체한다. 주행거리 약 12.6만 킬로.
8만 킬로 근접했을 때 교체했고 교체 후 약 4만 킬로 넘게 주행한 셈이므로 교체 주기가 되었도다. 디젤 엔진은 본격 겨울철 추위를 대비해서 연료 필터를 교체해 주면 좋다.
부품번호 | 부품명칭 | 수량 | 가격 |
319702S000 | 필터 앗세이-퓨얼 | 1 | 50160 |
모비스 순정품을 구입하지 않고, 대체품으로 구입했다. 뭐 큰 차이 없다. 택포 40,500원에 구입.
카니발 R과는 달리, 엔진룸 우측(운전석 쪽)에 깊숙이 처박혀 있기 때문에 몇 가지 부품을 탈거해야 필터 교체 작업이 가능한 구조다. 따라서 배터리와 ECU를 탈거해야만 한다.
▶ 배터리 탈거
배터리 탈거 시 항상 마이너스 단자부터 분리하고 플러스 단자를 분리하는 순서로 탈거한다. 배터리 Jola 무거우니 들 때 조심한다.
▶ ECU 탈거
ECU 커넥터 2개 분리. ECU 고정 볼트 2개와 너트 1개를 풀면 ECU를 탈거할 수 있다. 탈거 후 ECU는 고이 모셔둔다.
▶ 연료 필터 어셈블리 탈거. 고정 너트 3개 풀어서 탈거. 입력/출력 튜브 퀵 커넥터를 분리하면 약간의 경유가 흘러나오니까 미리 밑 부분에 걸레(보루)를 깔아 놓을 것.
▶ 탈거한 어셈블리를 기울여서 내부에 고여있는 경유를 용기에 쏟는다. 수분센서 또한 분리하면 역시 꽤 많은 양의 경유가 흘러나온다. 용기에 받은 경유 내에 이물질이나 쇳가루가 있는지 잘 관찰한다.
브라켓 상단 너트 2개를 풀어서 필터 어셈블리를 브라켓에서 분리.
▶ 탈거의 역순으로 신품 필터 어셈블리를 장착한다.
▶ ECU와 배터리 역시 원상 복구
▶ 공기 빼기.
그랜드 카니발 R 연료 필터 교체 글 참고.
지금 스캐너가 2개 있는데, Vdiagtool VD900 스캐너에는 특수 기능 항목에 공기 빼기가 있다. 새로 산 Xtool A30M 스캐너엔 별도의 공기 빼기 기능이 없다. 지난주 카니발 R 작업 시에는 Vdiagtool 스캐너를 사용했는데, 이번엔 Xtool 스캐너로 함 해 보자.
스캐너 앱을 실행하여 엔진 모듈로 진입해서, 연료 모터 강제 구동을 시켜서 공기를 빼 보자.
4번 인젝터로 연결된 커먼레일 측 고압 연료 파이프 너트를 살짝 풀고 스캐너로 연료 모터 강제 구동 실행. 풀어놓은 너트 사이로 몇 초후 "뿌욱~~ 거리는 공기 빠지는 소리가 나고 순간 연료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오더군. 연료 모터 강제 구동을 잽싸게 멈췄다가 다시 강제구동하자 연료에 공기 방울이 섞인 채 뽀글뽀글 올라온다.
이후 공기 방울은 사라지고 연료가 조금씩 흘러나온다. 이제 공기가 빠진 셈이다. 고압 연료 파이프 너트를 정상 상태로 체결하고 이 상태에서 다시 스캐너로 연료 모터를 30초 정도 강제 구동시켰다.
(고압 연료 파이프 너트 주위에 휴지나 걸레를 깔아서 흘러 나오는 연료를 흡수시킨다. 안 그럼 흘러나온 연료를 일일이 다 닦아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일발시동이 걸리기를 기원하면서 크랭킹 시작. 푸드드드드드득 부앙~~~. 일발 시동이 걸렸다. 작년 3월 이 차를 대상으로 디젤차 연료 필터 교체를 처음 했을 때 공기 빼기에 대해서 무지한 상태여서 크랭킹을 계속하다가 배터리 방전되고 Jola 고생한 적이 있었는데 이젠 스캐너도 있고, 스캐너가 없어도 연료 펌프 릴레이 강제구동 시키는 방법도 알고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으니 이렇게 손쉽게 공기 빼기 작업이 되고 일발시동이 걸리니 이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카니발 R 공기 빼기에서는 연료 필터 아웃 노즐 퀵 커넥터를 살짝 분리하여 연료가 다 찬 상태를 확인하고 크랭킹해서 시동을 걸었었는데, 오늘 작업한 스포티지 R에서는 고압 연료 파이프 너트를 살짝 풀고 공기 빼기를 하였는데 이 두 가지 방법을 비교해 보면 후자가 더 좋은 방법으로 판단된다. 그 이유는 전자는 연료 필터 아웃 노즐까지만 공기만 빠지게 되지만, 후자는 연료 필터 아웃 노즐 이후부터 고압 연료 파이프까지의 공간에 차 있는 공기까지 빼 주기 때문에 일발 시동에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끝.
'DIY > 스포티지R-그랜드카니발R'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랜드 카니발 R - 리어 쇽 업쇼바 교체 DIY (0) | 2021.12.11 |
---|---|
그랜드 카니발 R - 리어 쇼크 업소버(일명 쇼바) 교체를 위한 부품 구입 (0) | 2021.12.09 |
스포티지R - 부스트 압력 센서 개선품 교체 DIY (0) | 2021.11.30 |
그랜드 카니발R - 부스트 압력 센서 개선품 교체 DIY (0) | 2021.11.29 |
그랜드 카니발 R - 연료 필터 카트리지 교체 (0) | 2021.1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