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 25. 11:17ㆍDIY/스포티지R-그랜드카니발R
보조통을 실차에 장착할 때 파워 스티어링 오일 호스 라인과 간섭이 발생하므로 보조통을 약간 개조해야 한다.
보조통에 볼트 고정을 위한 구멍이 3개 있는데 펜더 측 볼트 구멍과 딱 맞는다. 그러나 이대로 장착하면 보조통이 자리잡은 위치 바로 옆의 파워스티어링 오일통의 호스 2개와 간섭이 매우 심하게 일어나므로 보조통 위치를 파워오일 호스와 간섭이 최소화되도록 약간의 개조 작업이 필요하다. 개조 작업이라 함은 보조통 좌측에 볼트 구멍이 2개 있는 부위를 일부 잘라내고(이때 기존 볼트 구멍 위치까지 잘라야 함) 새롭게 볼트 구멍 2개를 드릴로 뚫어주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가공을 하여 보조통을 장착해도 파워오일 호스와 간섭은 피할 수 없으므로 파워오일 호스 클램프를 풀고 호스 각도를 틀어 줘야 그나마 간섭이 최소화된다.
위 방법을 적용해도 파워 오일 호스와 간섭이 약간 있으므로 이걸 더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브라켓을 사용하면 된다. 브라켓은 일자형을 쓰건 또는 ㄱ자형 브라켓 2개를 서로 연결하는 방식 등 다양하다.
여기서부터는 실제 개조 작업.
▶ 보조통 좌측을 절단하고 원래 있던 구멍 바로 우측에 6 파이 직경의 구멍을 드릴로 새롭게 뚫었다. 중국산 짝퉁 드레멜에 다이아몬드 커팅 휠을 장착하여 잘랐더니 아주 깔끔하게 잘렸다. 절단면은 드레멜에 추지석 연마 샹크를 끼우고 매끄럽게 다듬었다.
▶ ㄱ자형 브라켓(꺾쇠)을 이용하였다. 꺾쇠는 인터넷에서 다양한 크기와 재질로 된 제품을 판매한다. 브라켓 볼트 구멍이 평균 4mm 정도라서 M6용 볼트를 체결할 수 있도록 드릴로 구멍을 넓혔다.
그리고 예전부터 구비하려던 탁상용 바이스를 이참에 구입했다. 그동안 뭔가 드릴링 할 경우에 마땅히 고정시킬 도구가 없다 보니 그리고 드릴 비트가 피삭제를 뚫고 지나가는 순간 밑에 받친 물건이나 바닥에 생채기를 입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적당한 소형 탁상 바이스를 구입해서 피삭제를 고정하고 드릴링하니 아주 좋구나.
2.5인치 탁상형 바이스. 일부러 무게가 묵직한 녀석으로 골랐다. 작업대에 고정시켜 놓고 사용할 녀석이 아니고 바닥에 놓고 이동형으로 사용하려다 보니 무게가 좀 있어야 드릴링 할 때 덜 흔들리지 않겠나 싶어서였다. 무게는 약 1.5kg으로 쇳덩이다. 전체 길이는 약 15cm 정도 된다.
▶ 브라켓 2개를 엮어서 볼트/너트 조합으로 (가)고정해 놓았다. 실차의 볼트 구멍과 일치하지 않으면 브라켓 각도를 적당히 조정해서 맞추면 된다.
어때 깔끔하지 않은가?
이제 날만 따뜻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실차에 장착만 하면 된다.
물론 보조통에 채울 부동액(냉각수)을 적당량 준비해야 한다. 녹색의 프리믹스 부동액 3 리터에 저렴한 제품은 1만 원 넘지 않는 가격(택배배 추가)에 인터넷에서 구입할 수 있다.
참고로 현대/기아 모비스에서 판매하던 녹색의 부동액(일반형, 장수형)은 단종되었고, 지금은 핑크색 부동액을 판매하고 있다. 핑크색 프리믹스 부동액도 역시 판매한다. 모비스의 녹색과 핑크색 부동액의 성분은 동일한데 다만 염료 색깔만 달리한 것뿐이다. 자기 차에 녹색의 부동액이 주입되어 있다면 부동액 완전 교체가 아닌 보충 개념일 경우 녹색에 핑크색을 넣으면 짙은 황토색(주황색?) 색깔로 변하기 때문에 마치 부동액이 변질한 것처럼 보이므로 보기에 안 좋다. 깔맞춤 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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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개조했지만 실차에 장착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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