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0. 14:03ㆍDIY/포르테-아반떼 MD
(이 글은 3년 전 아반떼 MD 2011년식에 안드로이드 올인원을 장착할 때 작성해 놓고 포스팅을 하지 않은 채 저장만 해 두었던 내용이다. 지금도 유효할지는 모르지만 연식이 좀 오래된 차종에 안드로이드 올인원 장착 시 순정 USB 포트를 활용하고자 하는 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지금은 기억나는 게 없으니 절대 질문하지 마시오. 기억이 안 난다니깐.)
안드로이드 올인원(이하 "안올")에는 일반적으로 2개의 USB 케이블이 제품에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이들 케이블을 글러브박스 쪽으로 빼내서 사용하게 된다. 이러다 보니 사용하면서 좀 불편함이 있다.
그럼 순정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다면 훨씬 편하겠지 않겠는가? 그렇다.
운이 좋으면(이건 안올 모델마다 다 다름) 이렇게 잭 바이 잭 작업을 하고 안올 Car Settings 메뉴에 진입하여 Force USB 1.1이라는 기능을 활성화시키면 자동으로 순정 USB 포트를 쓸 수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했는데도 순정 USB가 기능을 안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면 순정 USB 포트를 어떻게 해야 안올에서 인식할 수 있을까? 이 포스팅은 순정 내비게이션 옵션이 없는 기본 오디오가 장착된 차량에만 적용할 수 있다. 순정 내비게이션은 별도의 케이블(이건 판매자에게 미리 얘기하면 구입 또는 공짜로 받을 수 있음)만 꼽아주면 된다. 물론 별도 케이블 없이 이 방법을 적용할 수도 있으나 해 보질 않아서 이 글에서는 제외한다.
아반떼 MD 2011년식을 기준으로 설명한다.
전장회로도를 보면 M11이 순정 AUX & USB 잭에 연결된 커넥터이다. 이 커넥터 1번부터 4번이 USB에 연결된 배선이다.
안올에는 아래 사진처럼 4핀 USB 케이블(암놈 타입)이 들어 있다. 4핀 커넥터는 안올 뒤편에 꼽아야 하므로 암놈 USB 커넥터 쪽의 케이블을 잘라낸다. 케이블을 잘라내면 4가닥의 배선이 나온다.
USB 케이블은 국제적으로 공통 방식이므로 배선 색상 별로 용도가 정해져 있다.
다시 자동차 전장회로도로 돌아가서 보면, M11 커넥터의 USB 관련 배선 4가닥은 M09-B 커넥터 쪽으로 연결되어 있다. M11 커넥터까지 직접 연결해도 되나 오디오 쪽 커넥터보다 더 먼 거리에 있는 M11 보다는 오디오 뒤편에 있는 M09-B 커넥터에서 배선 따는 작업을 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B/O = 검은색 바탕에 오렌지색 줄이 있는 배선.
**순정 커넥터의 USB 관련 배선 색상은 차종마다 다 다르니까 혹여라도 제 차가 뭔데 배선 색상이 똑같을까요 같은 바보스러운 질문은 하지 마시게.
정리하면 이렇다.
순정 오디오를 탈거하면 뒤편에 M09-B 커넥터와 이에 묶인 배선 다발이 있다. 이곳에서 6번, 7번, 18번, 19번 배선을 찾아서 배선 중간의 피복을 벗겨내어 구리선을 노출시키고, 안올에 포함된 4핀 USB 케이블을 잘라서 4가닥의 배선을 용도에 맞추어 순정 커넥터 배선과 연결하면 된다.
*USB 케이블에 들어간 4가닥의 배선은 굵기가 매우 가늘다. 따라서 자동차 배선과 연결할 때 배선을 꼬아서 접속시키는 방식보다는 가능하면 납땜으로 작업하기를 권장한다.
이렇게 배선 작업을 해 주면 순정 USB 포트를 안올에서 인식하게 되고(당연하겠지. USB 관련 배선을 두 기기 간에 직결시켰으니까) 이제 편리하게 글러브박스 열고 닫고 할 필요 없이 USB 메모리를 순정 포트에 꼽아서 쓰면 된다.
단, 이렇게 직결 배선 처리를 했음에도 순정 USB 포트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그 이유는 좀 연식이 된 차량의 순정 USB 포트는 USB 1.1 버전의 구닥다리 방식이어서(요새 차는 다름) 안올에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그럴 땐 안올 Car Settings 메뉴에 진입하면 "Force USB 1.1"이라는 메뉴가 있다. 이를 활성화시키면 된다. 안올 모델에 따라서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이건 미리 판매자에게 확인을 해 봐야 한다.
물론 순정 USB 포트를 사용할 수 있는 다른 작업 방식도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조사 끝에 이 방법이 제일 쉽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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