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3. 16:46ㆍDIY/자동차 정비 기초 정보, 공구
현재 사용 중인 1/2인치 라쳇 렌치 핸들은 텔레스코픽(길이 조절)에 플렉시블 헤드(머리 부분이 180도까지 꺾임) 형태이다. 최소로 수축시켜 놓은 길이는 350mm이고 최대 확장시키면 490mm 사이즈로 늘어난다.
국내 스마토 브랜드의 제품(제조는 주로 중국에서)이고 가성비가 좋은 수공구를 만들어 낸다. 그런데 이 라쳇 핸들의 약점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플렉시블 헤드 타입이라서 이게 어떤 경우에는 헤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어서 작업에 편한 점을 주기도 하지만 하체에 강하게 체결된 볼트/너트를 풀거나 조일 때 플렉시블 헤드라서 힘을 주다 보면 헤드 부분이 살짝 꺾이면서 약간의 삑사리가 발생하기도 한다. 이게 생각 외로 강한 토크를 주어야 할 때 아쉬움이 있다.
*스마토(Smato) 브랜드는 크레텍이라는 국내 회사가 보유한 PB 브랜드이다. 이 회사가 Bluetec(가성비의 대만산 토크 렌치 생산) 역시 보유하고 있었네. 몇 년 전에 국내 수공구 회사인 세신 버팔로까 인수했구만. 몰랐네.
그래서 이참에 텔레스코픽 기능은 있지만 고정형 헤드 타입으로 1/2인치 라쳇 핸들을 구입했다. 소켓 삽입부는 퀵 릴리스 기능이 있어서 소켓을 끼우면 쉽게 빠지지 않을뿐더러 뺄 때는 헤드 가운데 부분을 눌러서 소켓을 빼는 구조로 되어 있다.
기본 최소 길이는 460mm이고 최대로 늘리면 600mm이다. 무려 600mm. 이 정도의 길이면 수동 롱 복스대(현재 보유하고 있는 녀석은 640mm. 라쳇 기능 없음)를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길이다. 길이가 길면 길수록 적은 힘으로도 큰 토크를 줄 수 있음은 당연한 물리적 법칙.
중국한자라서.. 번역하면,
소켓 삽입부 사이즈: 12.5mm(=1/2인치)
전장: 460 ~ 600mm
핸들 손잡이 길이(플라스틱이 씌어진 부분): 108mm
핸들 금속부 직경: 20mm
중량: 1.12kg
기어수는 72개. 라쳇의 기어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작업 효율이 더 올라간다. 지금 사용 중인 Tekton사의 토크 렌치는 기어수가 24개이다. 360도 ÷ 24 = 15. 즉 15도 각도가 확보되어야만 기어 이빨이 물리면서 회전을 줄 수 있다. 만약 라쳇 핸들을 움직일 수 있는 각도가 15 이상 확보되지 않으면 이 토크 렌치는 쓸 수 없다.
보통 라쳇 핸들의 기어수가 24 ~ 36개 정도이고 요샌 어지간하면 72개짜리가 주류인 것 같다. 360 ÷ 72 = 5. 즉 5도의 공간만 확보되면 라쳇을 쓸 수 있다. 기어수가 그만큼 촘촘하면 좁은 공간에서 작업이 가능하다.
알리에서 무려 11,500원에 구입.
택배를 수령하고 제품을 살펴보니 외관 마감도 깔끔하고 라쳇 기어의 작동도 매우 부드럽다.
텔레스코픽 렌치 길이 최소일 때,
수동 롱 복스대(길이 640mm)와 최대 길이로 늘린 라쳇 비교 샷. 이 정도면 수동 롱 복스대를 하체 작업 시에 쓸 필요가 없겠는걸. 허헛.
이렇게 수공구가 또 하나 늘었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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