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6. 10:27ㆍDIY/제네시스 BH
내 차가 중고로 업어올 때부터 우측 쏠림이 있었다.
얼라인먼트도 여러 차례 보았고, 심지어 프런트 우측의 캐스터 값을 크로스 멤버 위치 조정을 통하여 인위적으로 엄청 크게 키웠음에도 불구하고 (좌/우 캐스터 값이 다를 때 캐스터 값이 작은 쪽으로 쏠리게 됨) 여전히 우측 쏠림은 개선되지 않았다. 그저 조금 개선만 될 뿐.
최근 리어 로워암을 K9용 알루미늄 재질로 된 것으로 교체한 후에 얼라인먼트를 다시 보았고 뭐 예의 우측 쏠림은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여 비법을 강구하여 그 효과를 만천하에 공개하노니...
타이어 공기압을 아래처럼 주입하였다.
34 --------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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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 35
제네시스BH는 프런트 32, 리어 33이 현대 측 권장 타이어 공기압이다. 32는 좀 낮은 감이 있어서 보통 여기에 10% 정도 상향한 35 정도를 적정 공기압으로 관리하면서 타고 있다.
위의 공기압 배분의 핵심은 프런트 우측 타이어 공기압을 좌측보다 5 psi 이상 인위적으로 높게 주입한 것이고 이 결과 차량은 공기압이 낮은 좌측으로 쏠림이 일어나게 된다. 결국 정상 공기압 설정일 때 우측 쏠림이 일어나는 것을 이처럼 인위적으로 좌측 쏠림이 일어나도록 공기압 차이를 두어서 우측 쏠림을 상쇄시키는 것이다. (첫 시도에서는 42까지 넣어 봤는데 쏠림은 훨씬 더 없어졌지만 다른 타이어보다 공기압이 너무 높은 듯싶어서 40으로 다운시킴)
쏠림이 있는 차들은 이 방법을 써 보시라. 효과 완빵이다. 단, 기본적으로 얼라인먼트가 교정되어 있는 상태임을 가정하고 해야 한다. 이 방법의 단점은 타이어 공기압 불균형으로 인하여 고속에서 급브레이크 시에 쏠림이 일어나서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얘기하는데 5 psi 정도 차이로는 그리 큰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없다. 찜찜하면 이렇게 공기압 세팅하고 한적한 도로에서 급브레이크 해 보시라. 암튼 나의 운전 스타일은 쏘는 스타일도 아니고 따라서 급브레이크를 시전 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에. 우선은 운전이 편해야지.
물론 이 방법을 쓰면 당연히 프런트 우측 타이어 공기압이 더 많으니 타이어 중앙 트레드가 먼저 닳겠지. 그러니 좌/우 타이어를 자주자주 위치 교환해 줘야겠지. 자주라고 해 봤자 5천 km 정도는 타야지 뭐.
용자들만 해 보시길. 뒷감당은 각자 알아서. It is at your own ri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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