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7. 10:21ㆍDIY/아반떼 HD
예전이나 지금이나 현기차 옵션질은 유명해서...
2006년 후반기부터 출시된 아반떼 HD의 가장 많이 팔리는 트림이 S16 럭셔리인데 이 트림에는 오토 라이트 기능이 없고 차상위 트림인 Permier부터 이 기능이 들어가 있었다. 그러다가 2007년 12월부터 생산하는 물량부터 럭셔리 트림에도 오토 라이트 기능이 들어가게 된다. 이 중고는 2007년 8월 출고된 럭셔리이니 당근 오토 라이트 기능이 없도다. ㄷㄷㄷ.
아들 놈은 아직 운전 초짜라 뭐가 뭔지 모르는데 사소한 기능이지만 없으면 완전 불편하니 장착해 주기로 한다. 불편함을 떠나서 낮에 터널 통과 시 미등을 켜지 않고 다니면 사고 유발 원인 제공자가 될 수 있으니 민폐를 끼치지 말아야지. 간혹 오토 라이트 기능이 있음에도 이 기능을 쓰지 않는 운전자가 있는데 왜 그 편한 기능을 안 쓰냐고 물어보면 라이트 전구 수명 저하, 배터리 수명 저하될까 봐 안 쓴다고 답하는 자들이 있다. 이런 썅... 제발 이러지 맙시다.
준비물:
- 싼타페(SM)용, "유니트 & 센서 어셈블리 - 오토 라이트" (품번: 95100 2600), 가격 18,700원
- 아반떼HD용(프리미어 등급용), "스위치 어셈블리 - 라이팅 & 턴 시그널" (품번: 93410 2H201), 가격 16,060원
대시 보드 정 중앙 전면 유리 하단 부위에 있는 공갈 센서를 탈거해 주고 그 자리에 싼타페용 센서를 박아주고 배선을 멀티 평션 스위치 배선과 결선해 주면 된다.
*참고로 아반떼 HD 프리미어에 탑재되는 순정 방식 그대로 오토 라이트를 구현하려면 BCM 모듈을 10만 원 정도 주고 구입해서 작업해야 한다. 굳이 몇 배나 돈을 더 들여서 작업할 필요가 없다.
HD Family 카페에서 확보한 배선 결선도.
핸들 좌/우 사이드에 있는 멀티 펑션 스위치(또는 컴비네이션 스위치) 중에서 좌측 라이트 제어용 스위치에 4개 배선을 브릿지하고, 우측 와이퍼 제어용 스위치에 1개 배선을 연결하면 된다.
오토 라이트 센서 커넥터는 6개 단자로 구성되어 있는데 4번은 비어 있다. 싼타페 SM 부품인데 실제 전장회로도와 일치하지는 않아서...
맨 왼쪽부터 1번 단자라고 가정하고,
1번 검정색: 접지
2번 흰색: 미등 스위치
3번 초록색: 전조등 스위치
4번: X
5번 갈색: Auto 스위치
6번 빨강색: Key On 전원
센서의 5개 배선을 아래 설명대로 결선해 준다.
아반떼HD 멀티 펑션 스위치 (왼쪽 - 라이트 제어용)
1번 검정색: 접지
8번 파랑색: 미등 스위치
9번 노랑색: 전조등 스위치
10번 빨강색: Auto 스위치
아반떼HD 멀티 펑션 스위치 (오른쪽 - 와이퍼 제어용)
12번 검정색: Key On 전원 (검은색이라 접지가 아닌가 착각할 수 있겠지만 전원 공급되는 배선이고 그래서 다른 배선보다 굵다)
정리하면,
오토 라이트 센서 검정색 --> 멀티 펑션 좌측 커넥터 1번 검은색에
오토 라이트 센서 흰색 --> 멀티 펑션 좌측 커넥터 8번 파란색에(실제는 주황색임)
오토 라이트 센서 초록색 --> 멀티 펑션 좌측 커넥터 9번 노란색에
오토 라이트 센서 갈색 --> 멀티 펑션 좌측 커넥터 10번 빨간색에
오토 라이트 센서 빨간색 --> 멀티 펑션 우측 커넥터 12번 검은색에
이 시대의 참 정리인의 정리 끝.
실전.
1. 기존 오토 라이트 공갈 센서 탈거. 잘 안 빠짐. 헤라 같은 도구를 써서 틈새를 쑤셔서 재주껏 탈거. 어차피 버릴 거니까 기스가 나던지 말던지 과감히. 단 주변 대쉬보드에는 상처가 안나게 조심. 공갈 센서인데 배선이 되어 있으나 걍 무시. 조심했으나 주변에 기스가 좀 났음.
탈거한 공갈 센서.
2. 작업 편의성을 위해 센터패시아 판넬 탈거 (오디오 주변부). 그래도 걸리적 거리면 대쉬보드 상단 수납장 탈거(수납장 매트를 들춰내면 숨겨져 있는 나사 보임). 판넬 탈거하고 오디오까지 탈거.
판넬 뒤쪽의 시계용 커넥터는 첨 보는 구조라 분리를 못해서 걍 시계 어셈블리를 통으로 나사 풀어서 분리함. 분리한 상태에서 몇 번 잡아당기다 보니 커넥터 분리됨. 지금도 커넥터 결합/해제 구조를 잘 모르겠음.
3. 핸들 쉬라우드 어퍼/로워 커버 탈거. 나사 총 3개 이므로 핸들 좌/우로 돌리면 2개 나사가 보이고 1개는 로워 커버 밑에 위치한다. 핸들 탈거할 필요 없음. 나사 모두 제거하고 어퍼/로워 커버 맞닿는 곳에 얇은 드라이버나 헤라를 쑤셔서 제치면 어퍼/로워 커버가 분리됨.
4. 멀티 펑션 스위치 좌/우 모두 커넥터 제거해 주고 멀티 펑션 스위치 고정 록 핀을 눌러서 탈거. 록 핀을 드라이버로 눌러준 상태에서 스위치를 옆으로 당기면 빠짐.
5. 구입한 싼타페용 오토 라이트 센서 어셈블리 배선(약 30cm)에 연장 배선을 덧대어 연결해서 총길이가 약 1미터 정도 되게 미리 만들어서 사용. (센서에서 멀티 펑션 스위치까지 배선을 끌고 와야 하기에)
6. 공갈 센서 탈거한 구멍에 싼타페용 센서를 장착하고 배선을 멀티 펑션 스위치 근처로 끌고 와서 하나씩 브릿지 해 준다. 연장 배선은 잡소리 방지를 위해서 절연 테이프를 잘 감아주거나 부직포 테이프를 감아 준다. 배선 끌고 오려면 철사로 된 옷걸이 필수(다 분해해 놓고 철사 옷걸이를 안 챙겨 와서 집에 갔다 옴). 공갈 센서 커넥터는 안쪽으로 쑤셔넣되 달그락 잡소리 날 수 있으니 부직포로 감아줄 것.
**주의
위에 설명한 배선 연결도에서 라이트 제어용 멀티 펑션 스위치 8번 파란색 미등 스위치 배선이 실제로 열어 보니 주황색으로 되어 있음. 현대차 전장회로도엔 파랑색으로 되어 있는데 실제가 달라서 잠시 고민스러웠으나 나머지 배선 색깔이 일치해서 걍 믿고 작업함.
전장회로도
작동 상태 확인 후 센터패시아 조립. 주행 중 센터패시아 판넬에서 잡소리가 일어나서 센터패시아 테두리에 부직포 처리하여 장착해 줌.
오토 라이트 기능이 잘 작동하는구먼. 음홧홧!!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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