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 09:44ㆍDIY/아반떼 HD
드뎌 이 지저분한 일을 해버렸다는...
타이어 탈거를 하지 않고 작업. 돗자리 깔고 누워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우선 프런트 크로스 멤버를 사다리작키로 최대한 들어준다. 타이어가 바닥에서 뜰 때까지 들을 필요 없이 차 밑으로 머리통을 들이 밀 수 있는 정도로만 든다.
리어 쪽은 견인 후크 밑을 사다리 작키로 들어 올린다. 역시 타이어는 지면에.
작업은 브레이크 라인 X자 형태로 작업하기에 리어 우측과 프런트 좌측, 그리고 리어 좌측과 프런트 우측 순서로 진행.
잭 업을 우선 해 놓고 후드를 열어서 브레이크 리저버 탱크에 있는 기존 액을 주사기로 뽑아낸다. 90%가량을 뽑아내고 신품 브레이크 액을 가득 보충한다.
우측이 리저버에서 뽑은 액이고 좌측은 작업 중 배출된 액. 확실히 우측의 오염이 더 심하다. 그러나 그렇게 나쁜 수준은 아님.
리어 우측에 돗자리 깔고 머리 들이 밀고 블리더 스크류에 꼽혀 있는 고무 캡을 빼내고 10mm 플레어 너트를 끼우고 블리더 입구에는 제작한 특공의 호스를 끼운다.
**절대 스패너로 블리더 스크류 풀지 말 것. 생각보다 강하게 체결되어 있고 스패너로 힘 좀 줘 보니 스크류 모서리가 뭉개지더이다. 플레어 너트 렌치까지 굳이 필요하지 않고 옵셋 렌치면 충분. 아래 사진처럼 기어 렌치면 더 좋고. 옵셋 렌치가 없다면 걍 10mm 복스알로 먼저 강하게 체결되어 있는 스크류를 브레이킹 시키고(일단 풀어줌) 그리고 스패너로 살짝 풀러 주고 조여주고 하면서 에어 빼기 해도 됨.
호스는 처음 구입한 외경 6mm, 내경 4mm는 작아서 외경 9mm, 내경 6mm짜리로 다시 구입해서 연결.
중간 체크밸브와 내경 6mm 호스를 연결하니 헐거워서 케이블 타이로 조여줌. 그러나 실전에서 사용중 이 연결부에서 액이 질질 새서 작업 중 체크밸브 빼고 걍 호스만 사용.
스캐너를 구동시켜서 HCU 에어 빼기를 시전했는데 이게 저렴한 제품이나 보니 커맨드가 정확하지도 않아서 리어 우측만 시전해 보고 포기하고 수동 에어 빼기로 작업 전환.
중간 중간에 브레이크 리저버에는 계속 신품 액을 보충해 줘야 하는 것은 절대 잊지 말자.
블리더 스크류에 호스를 확실히 꼽아야지 안 그럼 이 부위로 에어가 유입되더군. 리어 우측과 프런트 좌측을 혼자서 낑낑거리고 했고 영 혼자서는 번거롭기 그지없어서 작업 중 마눌님 호출 (지하주차장에서 작업 중이라 그나마 호출이 가능)해서 리어 좌측과 프런트 우측은 마눌님이 브레이크 페달 밟는 걸 도와줌.
에어 빼기 완료 후 리저버에는 마킹한 수위만큼 신품 액을 채운다.
작업 중 브레이크 액이 흐른 곳에는 물 청소를 해 주는 것으로 작업 완료.
신품 액을 0.5리터짜리로 3통을 샀는데 정신없이 작업하다 보니 2통째 조금 남겨둔 상태에서 작업 끝남. 0.5리터 1통이 개봉하지도 않고 남아 버려서 고민 끝에 다음 날 리어 좌/우측 캘리퍼 배출 작업을 다시 해서 다 소진했음.
토요일에 작업하고 일요일 오전에 0.5리터 남은 1통 마저 작업에 쓰고 시운전. 페달 답력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및 브레이킹 능력에 아무런 하자가 없는지 확인한다. 콱 콱 잡히는구먼. 사실 작업 전/후랑 별로 달라진 거 잘 모르겠음.
*추가 후기: 몇 차례 주행하면서 브레이킹 상태를 느껴보니 확실히 이전보다 브레이킹이 더 잘 듣는 느낌이다.
이렇게 주화입마에 걸리지 않고 작업을 완수했다. 운기조식하면서 쉬면서 포스팅. ㅋㅋ.
결론은 브레이크 액 교체 다이는 추천하지 않음. 조력자가 있다면 그나마 해 볼만 함. 그래도 추천하지 않음. 괜히 이거 에어 빼기 제대로 된 거임? 갑자기 브레이크에 이상 생겨서 사고 나는 거 아님? 이런 걱정이 막 생김. ㅋㅋ.
참, 평소에 갖고 싶었던 공구 이번에 구입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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