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2. 13:17ㆍDIY/아반떼 HD
하... 고민에 고민을 계속...
냉각수를 이번 겨울 오기 전에 한 번 사악 교환해 줘야 하는데... 냉각수를 교환하기 전에 이왕이면 워터 펌프를 자가로 교환해 주고 냉각수를 갈아주면 최상의 시나리온데. 작업할까 말까 고민스럽네.
워터 펌프와 가스켓 다 해서 부품비는 3.5만 원 정도. 교환할 때 냉각수 좀 빠지는 거야 보충하면 되고. 그 후에 11월쯤에 냉각수 순환 교환 4 ~5만 원 주고 정비소에서 작업하면 딱인데...
워터펌프가 요샌 그리 쉽게 고장나는 부품은 아니지만 지금 주행거리가 13만 킬로를 넘었는지라 괜히 불안해서 예방정비를 해야 하나 싶어서 고민인 게지. 사실 워터 펌프는 냉각수(부동액) 교환만 권장 주기대로 잘 관리해 주면 고장 날 일 거의 없다. 정비소에서는 대략 10만 킬로 정도에서 겉벨트 교환할 때에 세트 개념으로 벨트를 포함해서, 아이들러, 텐셔너, 워터 펌프를 교환하게 되는데 요거는 어느 정도 상술적 측면이 강하다고 본다. 근데 차알못인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
작업이 지저분하지만 않으면 전혀 고민거리가 아닌데. 폐냉각수 처리도 마땅하지 않고... 다이어가 뭔가를 두려워하면 다이어 본분을 망각한건데...쩝... 나이가 먹어서 그런감?
이렇게 한 동안 고민을 하다가 결국 감행하기로 결정하고 필요한 공구 조달.
냉각수를 라디에이터에 집어 넣기 위한 특공을 지인한테 빌려 쓸까 하다가 폐 끼치기 싫어서 저렴한 놈으로 구입. 일반 페트병을 꽂아서 쓰는 형태로 일종의 라디에이터 캡 어댑터이다. 캡 어댑터가 2개 들어있네. 보니까 나사산이 다르게 나 있는데 아마도 페트병 나사산에 맞춰서 어댑터를 골라 쓰라는 거겠지. 물론 이런거 없이 걍 깔때기만 있어도 되긴 하지만 작업이 좀 거칠뿐.
필요 부품 조달.
부품 명세
부품번호 |
부품명칭 |
수량 |
가격 |
251002B700 |
펌프 어셈블리-쿨런트 |
1 |
31570.00 |
251242B000 |
가스켓-워터 펌프 |
1 |
1540.00 |
254312H000 |
리저버 어셈블리-라디에이터 |
1 |
3410.00 |
253183K100 |
플러그-라디에이터 드레인 |
1 |
781.00 |
이왕 작업하는 거 보조냉각수 통도 사고 드레인 플러그(나비 코크)도 샀다. 드레인 플러그는 플라스틱 재질이라 오래된 플러그가 잘 안 빠져서 펜치나 니퍼로 잡고 돌리다가 부러지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노상 다이 중 이런 사소한 불상사가 작업을 망치니까 미리미리 대비.
(이것 역시 20년도 더 된 일인데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남. 옛날 프라이드 탈 때 냉각수 교환해 보겠다고 그 당시엔 제대로 된 공부나 열정도 없이 단순 호기심이었는데, 그 당시는 나비 코크 형태가 아니라 플라스틱 스크류 타입이었나 그랬던 걸로 기억남. 드라이버로 돌리다가 그만 중간이 댕강 부러졌음. 라디에이터에 박혀 있는 놈을 뺄 수가 없어서 근처 정비소 갔더니 이거 라디에이터 통째로 교환해야 합니다 그러더군. 그전에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주워들은 게 있어서, 이거 일자 드라이버 불에 달궈서 박혀 있는 놈에 일자로 홈을 내고 드라이버로 풀면 쉽게 풀리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정비사가 쓱 째려보더니 군말 안 하고 박혀 있는 놈 어렵지 않게 빼내더군. ㅋㅋ)
부품 구경.
내일 작업 드간다. 움휏휏휏.
D-1.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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