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쏘나타, 크루즈 컨트롤 기능 살리기

2020. 12. 7. 10:21DIY/쏘나타 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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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기: 2016년 5월)

퇴근 후 저녁 먹고 작업 시작.

(차종: 2017년형 LF소나타 캐어플러스 모델)

이번 작업은 총 3가지.

1. 실내등 전구를 뻔데기 전구에서 LED로 바꾸기
2. 도어 스커프 바꾸기
3. 크루즈 컨트롤 기능 살리기

실내등을 LED로 바꾸는 것은 설명 생략. 다만 화장등 탈거가 만만치 않다. 운전석 화장등은 왼쪽을 공략해서 과감하게 일자 드라이버를 쿡 쑤셔서 제쳐야 한다. 조수석 화장등은 오른쪽을 공략해서 역시 찌르고 제친다. 확 그냥 막 그냥 뭔가 부서질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의 강려크한 힘으로 제쳐야 한다.

전방 실내등 LED로 바뀐 사진 짤.

도어 스커프. 기존은 걍 저렴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는데 이걸 상위 모델의 스텐으로 된 이쁜 놈으로 바꾸는 거다. 난이도 최하라 과정 생략. 작업 결과물만 한방.

자. 이제 크루즈 컨트롤 기능을 살려보자. 모든 기능이 다 반영되어 있는데 스티어링 휠 리모컨을 이 기능이 안 되는 놈으로 되어 있다. 이 기능이 상위 모델에서 기본 옵션으로 들어가는데 하위 모델에는 리모컨만 크루즈 기능이 없는 걸로 만든다. 나원 참. 리모컨 만원짜리만 바꿔주면 되는데 이걸 옵션 질로 하는 것은 참 흉기차다운 발상이 아닌가 싶다.

아래 사진이 바로 LF쏘나타 크루즈 기능이 없는 트림의 핸들 우측에 들어가 있는 리모컨 버튼이다. 이 버튼을 크루즈 기능이 있는 버튼으로 바꿔주면 된다.

품번: 96700C 1550 (가격: 10,780원)

1. 운전석 왼쪽 무릎 부위에 위치한 실내 퓨즈 박스함을 열어서 에어백 퓨즈(15A)를 제거한다. 이유는 핸들 에어백 탈거와 장착 시 자칫하면 에어백이 전개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한다.

2. 에어백 모듈 탈거. 핸들 뒷면을 보면 총 3군데 에어백 록킹 구멍이 있다. 젓가락 같은 뾰족한 도구로 잘 찌르면 에어백 모듈이 딸깍 하면서 살짝 위로 튀어나온다.

튀어나온 에어백을 뒤집어서 전원 커넥터를 분리한다. 혼 커넥터(A) (흰색) 1개, 에어백 모듈 커넥터(B) 2개를 분리한다. 에어백 모듈 커넥터는 주황색으로 된 부분을 뽑아 (완전 뽑아내는 게 아니라 들어 올리기만) 낸 후에 분리해야 한다.

탈거한 에어백은 커버가 위로 오도록 고이 모셔둔다.

이제 리모컨 부위를 탈거해야 한다. 핸들을 통째로 탈거할 필요가 전혀 없다. 동호회에서는 핸들을 통째로 탈거해서 작업한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거 일이 더 커지고 자칫 핸들 탈부착 시에 잘못 장착하면 핸들이 틀어져 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아래 사진은 동회회에서 가져 옴. 미쳐 찍지를 못해서.

이 부분이 앗세이로 되어 있기에 통째로 탈거해야 한다. 사실 동호회에서는 사진에 보이는 리모컨 앗세이를 교체하는 방식의 DIY가 대다수이나 이 앗세이는 부품 가격이 5만 원 정도 한다. 굳이 5배나 비용을 더 들일 필요가 없다.

문제는 이 부위 탈거가 쉽지 않다. 우선 사진에 보이는 두 개의 적색 원의 스크류 2개를 제거하고 핸들 뒷면을 보면 총 4개의 스크류로 고정되어 있다. 이 4개의 스크류를 모두 제거한다.

고정 스크류 제거가 끝나면 리모컨 아래 부분부터 들어 올린다. 적당한 힘을 가할 것. 문제는 리모컨 윗부분인데 이 부분은 상당히 강려크하게 결합되어 있어서 꽤 힘을 주어야 한다. 나도 오른쪽 상단은 너무 힘을 줘서 고정부가 한 군데 부러졌다. 요건 아래에 다시 설명.

리모컨의 부분 탈거가 이뤄지면 리모컨 좌/우 안쪽에 위치한 커넥터를 탈거해야 한다. 근데 이게 이 작업 중 제일 어렵다. 하고 나면 별것 아니지만 할 때는 정말 막막하기 그지없다. 별 쇼를 다하다가 방법을 찾아냄. 아래 사진 참고.

좌/우 커넥터의 아래쪽에 아주 작은 록킹 핀이 보인다. 이 록킹 핀을 송곳이나 시계 드라이버 같은 작은놈으로 꾹 눌러서 밀면 커넥터는 쉽게 빠진다. 커넥터 아래쪽(밑면)에 위치하니 플래시를 잘 비치면 보이니까 괜히 엉뚱한데 쑤시지 말 것.

이렇게 커넥터 2개를 탈거하면 리모컨을 완전히 탈거하게 된다. 탈거 도중 오른쪽 리모컨 고정 다리 부러진 모습.

부러진 부위와 새 부품의 비교 샷. 오른쪽의 새 부품에 보이는 고정 다리 3개가 핸들의 암 구멍 속에 삽입되어 고정되는 방식이라서 이 부분이 탈거할 때 (리모컨 상단 부위) 힘을 꽤 많이 줘야 빠진다. 너무 세게 힘을 주다 보면 다리가 부러지는데 부러져도 상관없다. 왜냐면 새 부품으로 갈아 줄 거니까. 다만 왼쪽 리모컨의 다리를 부러뜨리면 쓸데없이 추가 비용이 소요되니 조심할 것.

탈거한 리모컨을 뒤집어서 오른쪽 리모컨 부분만 제거하면 된다. 4군데 록킹 핀으로 고정되어 있으므로 시계 드라이버 같은 걸로 살짝 제치면서 들어 올리면 손쉽게 탈거된다. 오른쪽 리모컨을 분리한 모습.

여기까지 하면 작업은 거의 완성이다. 크루즈 기능이 되는 버튼이 들어 있는 신품 리모컨을 끼워주면 된다. 탈거한 부위에 신품 리모컨을 끼워 넣고 힘을 조그만 주면서 밀어 넣으면 4군데 록킹 핀에 의해서 딸깍 거리면서 조립된다.

나머지는 분해의 역순으로 작업 정리. 최종 완성된 크루즈 기능이 들어간 리모컨의 모습.

어떠한가? 알흠답지 않은가? 불과 1만 원 정도로 크루즈 기능을 살리다니 놀랍다. 현다이의 옵션 질에 분노하면서 다행히 이렇게라도 크루즈 기능이 될 수 있음에 다행이다.

근데 마눌님은 크루즈 기능이 뭔지도 모르고 설령 알아도 이 기능을 쓸까 싶다. 그래도 만원으로 이뤄냈으니 사용 빈도가 극히 낮더라도 이걸로 위안.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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