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지 R 엔진 - 순정 인터쿨러 호스에 스테인레스 호스 밴드 보강 작업 (부제: 감성마력을 빠빵하게 올려보자)

2020. 12. 9. 09:54DIY/스포티지R-그랜드카니발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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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다이야 말로 찐 헝그리 다이템이다.

​인터쿨러 순정 호스 두께나 재질이 우수한 품질이 아니기에 터보챠저에서 엄청난 속도와 압력으로 배기가스가 인터쿨러로 유입되는데 이때 순정 호스가 그 배기가스 압력으로 인하여 빵빵하게 부풀어 오르면서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게 되고 그 결과 엔진 반응이 한 박자 굼뗘지고 그런다고 합디다.

​그래서 아예 이 순정 호스를 알루미늄 파이프로 교체하거나 또는 두꺼운 실리콘 재질 호스로 교체하는 다이를 하게 되는데 사제품은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동회회에서는 고가의 사제품 대신에 스타렉스에 장착된 순정 알루미늄 파이프로 작업하는 경우도 있더군. 근데 여러 썰들이 있다. 스타렉스 파이프는 순정 호스보다 직경이 작아서 흡입 공기량이 오히려 적어져서 고속빨에서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난다는 등. 알아서들 하시구려.

그러나 더 헝그리 하게 작업하여 비슷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하니 안 할 수 없다.

바로바로 스테인레스 재질로 된 호스 밴드(클램프)를 인터쿨러 인렛 파이프에 띄엄띄엄 여러 개를 체결해 주면 순정 호스가 팽창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방지해 주기 때문에 약간의 효과가 나온다고 한다. 호스 밴드 말고 두꺼운 케이블 타이로도 작업한 사례도 보인다.

해서 호스 밴드를 구입. 일부러 미제로 선택. Breeze라는 회사 제품인데 이 분야 최고 품질을 갖고 있는 회사라고 한다. 뭐 호스 밴드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지는 모르겠다만. 호스 밴드를 1박스(10개) 구입. 사이즈는 2-3/4 인치(70mm) 짜리다. 개당 700원에 구입. 국산 호스 밴드는 개당 500원 정도.

미국에서 이런 사소한 물건을 미국 땅에서 여전히 제조하고 있다니 약간 놀랍다. 도람뿌 황상이 대통령 취임 후에 외국에 나가 있는 자국 회사 공장을 다시 미국 땅으로 옮기라고 조지는(?) 통에 애플 같은 경우에도 사전 조사를 해 보니 초소형 나사 같은 제조 공장이 미국에 없어서 미국으로 공장을 이전해도 부품 수급에 너무 어려움이 많아서 포기했다는 그런 썰을 얼핏 들은 기억이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아무튼 이 놈은 마데 인 USA이다.

물론 순정 호스 밴드를 구입해도 되는데 순정 호스 밴드(마데 인 젊은이)는 개당 가격이 무려 2,310원이다. 넘 비싸서 탈락시킴.

작업 후(밴드 4개 끼움)

인터쿨러 호스를 탈거하지 않고 작업이 가능하다. 호스 밴드를 완전히 풀어서 작업하면 된다. 호스 중간중간 끼운 밴드는 너무 강하게 조이면 호스가 짜부되니까 적당히 호스 직경을 감싸면서 밴드가 휙휙 돌아가지 않는 선에서 조이면 된다.

인터쿨러 아웃렛 호스(인터쿨러와 스로틀 플랩 사이에 연결된 호스)에는 할 필요 없다.

내가 운전하는 차가 아니므로 시운전은 생략. 감성 마력 상승에 실제 마력 최대 3% 상승하리라는 기대감으로 한 작업이다.

(이게 효과가 있을지는 하면서도 갸우뚱하더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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