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 스태빌라이저 링크(활대 링크) 교체 DIY - 실전

2020. 12. 10. 09:55DIY/K9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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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어려운 걸 자꾸 해 냅니다!!!

작업 공구들. 차량을 리프트 해야 하기에 준비물이 많습니다. 사실 실제 작업보다 집에 있는 공구함 챙겨서 차에 싣고 내리고 잭업하고 안전말목 거치하고 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다이가 꺼려지기도 합니다.

작업 준비물 및 기본 작업 설명은 아래 포스팅 참고.

 

 

K9 - 스태빌라이저 링크(활대 링크) 교체 DIY - 준비

차령 5년이 됐으니 갈아줄 때가 됐다. 프런트 부품번호 부품명칭 수량 가격 548303M000 링크 어셈블리-프론트 스태빌라이저,좌측 1 9680.00 548403M000 링크 어셈블리-프론트 스태빌라이저,우측 1 9680.0

kotworld.tistory.com

이 글에서는 실사 위주로 설명. 잭 업하는 과정부터. (첨에 못 찍어서 나중에 리어 쪽 작업할 때 찍었음)

순정 사다리 잭(검은색), 안전말목(적색), 그리고 3중 안전용으로 탈착한 타이어

 

사실 지정된 잭 포인트 정 가운데 핀치 웰드(2개의 쇠판을 용접으로 붙여놓은 곳)에 잭 업을 해야 하나 순정 사다리 잭으로 잭 업하고 안전말목을 거치해 놓으려면 꼼수를 쓸 수밖에 없다. 한쪽 끝에 잭 업하면 간신히 안전말목을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사다리 잭의 부피가 크면 말목을 거치할 공간이 아예 나오질 않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할 경우 핀치 웰드 정가운데가 아니므로 자칫하면 좌/우 끝단의 철판이 좀 휠 수도 있고 페인트가 좀 벗겨질 수도 있으니 조심하자. 휘면 피면 된다. 예전 제네시스도 하도 잭 업을 했더니 핀치 웰드가 좀 휘고 페인트도 좀 떨어져서 록킹 플라이어(바이스)로 피고 언더코팅제를 처발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하체 쪽 다이는 안전 확보가 제일 관건.

프런트 운전석부터 작업. 노상 다이인 관계로 너무 덥고 장갑 꼈다 뺐다 하면서 사진 찍기가 너무 귀찮아서 중요 대목만 사진 찍었다.

프런트 조수석 사진만 찍었다.

상/하 너트 사이즈 17 mm. 상 너트는 쇼바에 연결되어 있고, 하 너트는 스태빌라이저 바에 연결되어 있음. 조임 토크: 10 ~ 12 kgf.m

 

너트 2개를 풀어도 링크를 빼낼 수 없다. 이유인즉슨, 잭 업을 하였기에 서스펜션이 아래로 쳐지면서 하중이 아래로 쏠려 있어서 링크 너트 결합부가 수평이 맞질 않는다. 이 상태에서는 차체 무게가 누르고 있기 때문에 힘으로 브라켓에서 빼낼 수가 없다. 이럴 때는 로워암이나 브레이크 디스크 로터 밑에 잭을 놓고 잭 업을 약간씩 해 주면서 수평을 맞춰주면 된다.

래터럴암(로워암의 한 종류) 밑에 유압작키를 놓고 서서히 올리면 브라켓에 비스듬히 걸려있는 활대링크가 수평이 이뤄지고 그때 쏘옥 빼낸다.

 

프런트 활대 링크. 좌: 구품, 우: 신품

 

교체 완료한 사진. 너트 조일 때 헛돌아서 순간 고생문이 열리는가 했지만 디월트 임팩으로 확 돌려주니까 바로 해결. 너트/볼트 조임의 마지막은 항상 토크렌치로.

 

리어 쪽 우측 작업 사진이다.

상부 고정 너트를 제거하면 링크가 활대와 분리가 되면서 높이가 저렇게 어긋난다. 저걸 신품을 끼우고 너트 체결하려면 강제로 활대를 위에서 한 손으로 힘줘서 누르면서 다른 한 손으 너트를 조여야 하는데 이게 쉽지 않다. 이럴때 역시 작키를 로워암 밑에 받히고 올려줘서 높이를 맞춰준 후에 너트를 조이는 방법을 써야 한다. 리어 쪽 링크 고정 너트는 14 mm 이다. 조임 토크: 5.0 ~ 6.5 kgf.m

 

하 너트는 접근이 쉽게 안되니까 복스 연장대 긴 걸로 옆쪽으로 접근해서 풀면 된다.

 

리어 활대 링크. 좌: 구품, 우: 신품

 

탈거한 4개 링크 모두 차령 5년, 주행거리 11만 킬로를 주행한 결과치곤 비교적 상태가 괜찮았다. 고무 부싱도 전혀 갈라지거나 터진 흔적이 없다. 이게 터지면 안에 구리스가 빠져나가서 주행 중 삐그덕 거리는 소음이 발생하게 된다.

입추가 지나고 바람이 그나마 좀 시원한 감이 있어서 노상 다이를 했더니 어휴. 땀을 몇 바가지는 흘렸나 보다. 그냥 지하주차장에서 작업할 걸... 이제 하체 다이는 체력이 받혀주질 못해서 못해 먹겠다. 그리고 항상 다이 하고 후회하는 것 중에 하나가 더운 날씨엔 절대 노상 다이 하면 안 된다는 거... 오히려 추울 때가 낫다. 지하에서 하면 되니까.

작업 후반부에 14 mm 복스알을 잃어 버렸다. 아무리 작업 현장을 찾아봐도 안 보였다. 지글슨. 20년 넘게 써온 일제 복스알 세트 중 한 개인데.. 공구함 어딘가에 처박혀 있어 주면 좋으련만...

주행 후 질감은 역시 신품 링크가 단단하게 잡아주니 훨씬 좋구나. (탈거한 구품은 볼조인트가 조금만 힘을 줘도 휙휙 움직이지만 신품 링크는 엄청 탄탄하게 볼조인트가 움직임).

이렇게 작업하고 주말 내내 끙끙거렸다는... 하체 쪽은 다행히 무상 AS를 많이 받았기에 이제 작업할 거 별로 없다. 앞으로 최소 3년 간은 큰 작업이 발생하지 않을 거란 느낌적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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