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 핸들 뜯어봤음

2020. 12. 11. 11:56DIY/K9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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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시기: 2017년 8월 말)

8월 초에 AS 받을 때 핸들 안쪽에 숨어 있는 클럭 스프링을 교체받았는데 그 후에도 조금씩 찌그럭 찌그럭 소음이 올라와서 핸들 뜯었다.

클럭 스프링 문제이겠거니 추측하고 부품까지 사서 아예 교체를 할까 하다가 우선 뜯어서 교체한 부품의 문제인지 확인부터 해 보기로 마음먹고 퇴근 후 저녁 먹고 작업 개시.

실내 정션 박스에서 에어백 퓨즈 우선 뽑아 놓자. 자칫 에어백 터지는 경우가 있다고 매뉴얼에 나와 있긴 한데 진짜로 실례가 있는지는 모르겠음.

에어백은 핸들 좌/우 고정 스크류 (T40 사이즈)만 풀면 된다. T40 스크류는 완전히 떨어지지 않고 그 자리에서 계속 헛돌면서 빠지지 않는 구조.

에어백 뒤집어서 커넥터 총 3개 빼주면 에어백 탈거됨.

주황색 록킹을 얇은 일자 드라이버로 쑤셔서 들어 올리면 된다. 뭐 손톱이 길면 손톱으로 들어 올려도 된다. 저 상태에서 커넥터를 빼면 쉽게 빠진다.

 

핸들 고정 너트는 22 mm 사이즈. 임팩으로 드르륵 하니 바로 풀렸다. 임팩없이 수공구로 풀려면 힘을 써야 한다. 왜냐하면 핸들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한 손으로 핸들 꽉 부여잡고 다른 한 손엔 복스 핸들을 써서 풀면 된다. (조임 토크: 4.0 ~ 5.0 kgf.m). 핸들 풀기 전에 핸들 센터 위치 어긋나지 않게 마킹해 놓는 건 필수.

핸들을 빼고 쉬라우드 상/하 커버 고정 스크류 3개를 풀고 커버 탈거하면 클럭 스프링이 온전하게 모습을 나타낸다.

노란색 원형으로 된 녀석이 클럭 스프링이다.

 

적색 원으로 표시한 곳을 보면 화살표 2개가 맞닿아 있다. 클럭 스프링 중립 위치가 일치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중립이 맞으면 자동 잠금 기능이 있어서 클럭 스프링이 더 이상 회전하지 않는 구조로 되어 있다. 예전 차종은 자동 잠금 기능이 없는 클럭 스프링이 대부분이다.

 

깜빡이 켜고 회전할 때 멀티 펑션 스위치에서 딱 딱 거리는 소음이 나면 소리가 나는 부분에 그리스를 듬뿍 쳐발쳐발 해 주면 바로 해결된다. 클럭 스프링 교체할 때 기사님한테 그리스 듬뿍 발라 달라고 했던지라 확인해 보니 그리스가 많이 발라져 있더군.

클럭 스프링이 자동 잠금이 되어 있어서 (잠금을 풀 수 있는지 살펴봤는데 잘 모르겠더군) 돌려보질 못했다.

근데 맨 처음 작업 과정에서 에어백 모듈을 탈거하기 위해서 스크류 풀고 모듈을 들어 올리는데 뭔가 물체가 하나 떨어졌다.

웬 견출지 조각이 나왔다. 이 놈은 일반 종이와 달라서 기름종이 같은 종이에 견출지가 하나씩 붙어 있는 건데 저 기름종이가 핸들이 회전할 때 간섭이 되어서 소음이 발생했던 거다. ㅋㅋ. 도대체 저런 종이가 왜 에어백 모듈 안쪽에 들어간 거지? 뭐 인터넷 뒤져 보면 신차 출고 후 엔진룸에서 작업용 장갑을 찾았느니 공구를 찾았으니 그런 전설 같은 얘기가 있더니 나도 이런 상황을 대면하니 헛웃음만 나온다.

아무튼 종이 제거하고 탈거의 역순으로 재 조립. 소리가 이제 안 난다. 만쉐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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