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 스태빌라이저 부싱(일명: 활대 부싱) 교체 DIY

2020. 12. 10. 09:59DIY/K9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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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스태빌라이저(활대) 링크만 교체하고 말았던 터라.

내친김에 스태빌라이저 부싱까지 교체해 주기로 한다.

작업 방법은 스태빌라이저 링크 교체 포스팅 참고.

 

 

K9 - 스태빌라이저 링크(활대 링크) 교체 DIY - 실전

제가 이 어려운 걸 자꾸 해 냅니다!!! 작업 공구들. 차량을 리프트 해야 하기에 준비물이 많습니다. 사실 실제 작업보다 집에 있는 공구함 챙겨서 차에 싣고 내리고 잭업하고 안전말목 거치하고

kotworld.tistory.com

리어 부싱은 프런트 쪽 작업보다 훨씬 쉽다.

프런트는 언더 커버를 탈거해야 된다. 엔진룸 밑에만 언더 커버가 총 3개가 있다. 프런트/미들/리어. 엔진오일 교체 시 엔진오일필터를 교체하려면 미들 언더 커버를 탈거해야 한다. 스태빌라이저 바는 리어 커버를 탈거하면 될 듯한데 아직 관측 전이라 불확실. 미들 언더커버만 해도 10 mm 볼트 8개인가 풀어야 한다. 잭 업을 해도 그 좁은 공간으로 기어 들어가서 볼트 8개씩 푸는 것도 고된 일이다. 리프트를 사던지 해야지 에휴. 프런트 부싱 작업은 할까 말까??

리어 언더커버를 탈거해야 스테빌라이저 바가 보이네요. 잭 업을 해도 차 밑으로 한참 기어 들어가야 하더군요. 근데 결국은 부싱 교체에 실패했다는 ㅠㅠ.

굳이 타이어 탈착하지 않아도 작업 가능하다.

프런트 부싱 좌/우 브라켓 14 mm 볼트 각각 2개씩 풀러 주면 된다. 리어 쪽도 동일.

차 잭 업하고 (프런트 좌/우 모두 잭업. 그래야 밑에 기어 들어갈 공간이 나오니까) 임팩으로 14 mm 볼트 풀고, 부싱  빼내고 신품 부싱 끼워주고 다시 볼트 조여 주면 끝. 리어도 동일한 과정 반복.

스태빌라이저 링크를 교체한 경험이 있다면 부싱은 작업 난이도가 훨씬 낮다. 다만 차 밑에 기어 들어가는 수고스러움이 있을 뿐.

프런트부터 작업 개시.

앞쪽 좌/우에 잭 업하고 안전말목 거치시켜 놓고 차 밑에 돗자리 깔고 기어 들어간다. 리어 언더 커버를 탈거한다. 10 mm 볼트 6개와 10 mm 너트 2개를 풀어야 함. 언더 커버 탈거 후, 보이는 스태빌라이저 부싱 브라켓 고정 14 mm 볼트 2개를 푼다. 하부에 있다 보니 볼트가 녹/먼지 등으로 심하게 쩌들어 붙어 있어서 잘 안 풀릴 수가 있다. 이럴 땐 WD-40 이나 기타 Penetrating oil을 듬뿍 뿌려주고 몇 분 후에 풀어내면 된다. 좌/우측 동일. 볼트 풀고 브라켓 빼내고 바(bar)에 끼워져 있는 부싱을 빼낸다.

아 젠장할. 타이어 빼기 귀찮아서 타이어를 그대로 둔 채로 잭 업만 하고 밑으로 기어 들어가서 볼트 풀고 브라켓을 제쳐서 바에서 빼내야 하는데 이 놈이 도대체 빠지질 않네요. 한 30 cm 정도 되는 드라이버로 제쳐도 안되고. 트렁크에 한 1 m 정도 되는 초대형 드라이버(일명: 빠루 또는 다가네)가 있긴 한데 차 밑에서 잠시 고민. 타이어 빼고 아예 스태빌라이저 바를 통으로 다 탈거해서 작업할까? 하다가 에휴 넘 일이 커지는 느낌쩍 느낌. 부싱 상태는 보니 아직 유격이 있거나 하진 않은 양호한 상태여서 그래 여기서 접자고 결정.

차 밑 좁은 공간에서는 도대체 힘을 주기도 어렵고 노상 다이의 불편함이 아닐 수 없다.

다시 원상 복구시키자. 어라? 이번엔 빼낸 볼트를 다시 끼우는 것도 만만치 않네. 스태빌라이저 바가 일단 볼트를 모두 풀게 되면 아래 방향으로 쳐지는데 이걸 다시 볼트 구멍 맞추어서 끼우기 위해서 한 손으로 바를 위로 쳐 올리고 볼트 구멍에 맞춰 끼워야 하는데 에휴 힘들다 힘들어. 간신히 간신히 볼트 1개 끼우고 나서 좀 조여 주니 나머지 구멍들도 어느 정도 벌어진 간격이 좁아져서 마무리를 했음.

조임 토크: 4.5 ~ 5.5 kgf.m (32 ~ 40 foot lbs.)

귀가 후에 곰곰히 문제를 복기해 보니, 타이어를 탈착 했으면 차 옆쪽에서 긴 빠루를 이용해서 브라켓을 제쳐주면 스태빌라이저 바에서 브라켓 탈거가 가능했을 텐데 타이어 빼기 귀차니즘으로 인해서 오늘 다이는 실패. 별 어려운 작업도 아닌 거에 실패를 했다니.. 럴수럴수 이럴 수가...

나중에 부싱에서 소음이 올라오면 그때 가서 한 방에 해결해 주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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