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26. 20:47ㆍDIY/The K9 (RJ)
차를 처음 받았을 때부터 감속 과정에서 시속 30km 대에서 그리고 시속 20km 대에서 미션 충격이 있었다. 울컥 또는 차를 뒤에서 잡아당기는 느낌이다. 처음에는 새 차라서 브레이킹 페달링 감을 제대로 못 잡아서 울컥 거리는 건가 했지만 아니었다.
직영서비스에서도 컴플레인 했지만 어쩔 수 없다, 방법이 없다 뭐 이런 반응이었고 동호회 글을 검색해 보니 종특이라서 방법이 없다, 그냥 감수하면서 탄다 뭐 이런 반응이 대다수였다.
특이한 점은 미션 적응값 초기화를 하면 한 열흘 정도는 깜쪽같이 미션 충격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의 충격이 나타난다.
이 번에 그래서 미션 솔레노이드 밸브를 교체받았다.
총 11개의 솔레노이드 밸브가 들어간다. 부품 조회를 하면 다음과 같이 나온다.
미션 충격으로 인하여 솔레노이드 밸브를 교체하게 될 경우 10번에서 15번에 해당하는 6개 또는 여기에 4번과 5번을 포함한 8개 정도를 주로 작업해 주는 것으로 안다. 이들 8개 솔레노이드 밸브는 가변압 제어 솔레노이드 밸브(Variable Force Solenoid)이고, 6번 ~ 8번은 ON/OFF 제어용이다.
A/S 받을 상황이 생기면 몇 개가 아닌 11개 모두를 교체해 달라고 하자. 그래야 문제가 해결되던지 말든지 할 것이다. 이래도 해결이 안 되면 종국에는 미션을 통째로 교체하는 쪽으로 요구해야 한다. 이 차 신품 미션의 부품 가격은 4,257,000원이다. 몇 년 전이긴 하지만 제네시스 BH 탈 때에 아이신 6단 미션이었는데 그 당시 부품 가격이 5백만 원을 넘었었다.
그리고 이들 솔레노이드 밸브를 교체하게 되면 반드시 밸브 유압특성값을 TCU에 입력해 주어야 한다. 각 밸브 몸통에 바코드와 숫자가 각인되어 있는데 이를 스캐너로 입력해 주어야 제대로 기능을 발휘한다. 이걸 안 하면 기존 밸브의 유압특성값으로 신품 밸브가 작동하기 때문에 교체해도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예전 차량들은 이런 거 없음)
밸브를 교체하려면 미션 오일 팬을 내려야 한다. 당근 미리 미션 오일도 모조리 배출해야 작업이 가능하다. 따라서 밸브 교체 후에 신품 미션 오일로 다시 채워졌다.
교체 후 귀가하면서 느낀 점은 우선 미션 변속감이 엄청 깔끔해졌다. 감속시 충격은 주로 냉간 시에 일어나기 때문에 당분간 며칠 더 주행해 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기존과는 다르게 열간 상태에서도 예전과 사뭇 다른 부드럽고 깔끔한 변속감이 느껴진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상태가 유지되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
계속 충격이 발생하면 A/S 기간 5년을 꽉 채우는 시점에 가서 미션 교체를 당당히 요구할 생각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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