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카니발 R - 휠 허브 너트 교체

휠 허브 너트가 정말 메롱인 상태다. 분진이 고착되어 너트에 잔뜩 붙어 있는데 이 분진 때문에 너트 고정 홈에 너트가 껴서 다 풀었는데도 안 빠지기 일쑤다. 또한 일부 정비소에서 에어 임팩으로 하고 조져 나서 너트 육각부가 상한 나머지 복스 알에 끼여서 이 역시 안 빠지기 일쑤다.

​그냥 뒀다가는 너트가 더 마모돼서 나중 너트 뺄 때 고생길이 열릴 것 같다.

​새 너트로 갈자 갈어.

그랜드 카니발은 차 덩치가 있어서 인지 타이어 1개당 6개의 너트로 체결된다. 우선은 앞바퀴 2개의 너트만 교체한다. 총 12개 구입. 현기차 최대 장점인 저렴한 부품 가격.

​자키로 타이어 공중에 띄우고 자시고 이러지 않아도 된다. 타이어가 지면에 닿아 있는 상태 그대로 너트 1개 빼고 새 너트 체결하는 방식으로 반복 작업하면 된다.

​너트 체결 구멍에도 분진이 잔뜩 끼어 있어서 파츠 클리너를 뿌려 대충 이물 제거하고 새 너트를 체결했다.

너트가 체결 구멍 안쪽으로 매몰되어 장착되기 때문에 새 너트를 끼워도 외관상으로는 전혀 알아 채지 못한다. 구조가 이렇다 보니 마음먹고 청소해 주지 않으면 너트 체결 구멍 안쪽으로 먼지가 쌓여서 고착될 수밖에 없다.

​정비소나 타이어 샵에서 제발 에어 임팩으로 무지막지 조이지 좀 맙시다. 임팩을 써도 요령껏 드륵 드륵 드르륵 이 정도만 조여도 되건만 드르르르륵 드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륵 조이니 풀 때 애먹는 거 아닙니꽈!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