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7. 7. 22:08ㆍ잡동사니
차량 생산 완료 (7월 6일 밤 9시 경)
이제 결제를 해야지.
하... 삼성카드 신차 카드할부(다이렉트 오토 카드할부)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 몇 가지.
일단, 삼성카드 홈페이지(또는 삼성카드 앱)에서 카드할부 견적을 먼저 진행해야 이용 대상이 될지 말지 알 수 있다. 견적 조회할 때마다 매번 결과가 바뀐다. 4월 말에 조회할 때는 아무런 문제 없이 대상이 된다고 나왔었다. 신용등급이 1 ~ 3 등급이 안 되면 무조건 안 되고 신용등급이 되어도 추가 서류심사가 뜨는 경우도 많다. 막상 신청 시점에 내가 그랬다. 신용등급은 1등급인데 견적 조회를 하면 추가 서류심사 대상자라고 뜨더군.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 국민연금가입증명서 등을 제출하면 심사가 진행되고 가부가 결정된다.
이렇게 추가 서류심사가 떠서 서류 제출하고 통과되었고 정상적으로 카드할부 신청을 완료했다. 그리고 7월 7일 판매대리점에서 차량대금 결제를 했는데 변고가 생김. 대리점 직원이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숫자를 재확인도 안 하고 그냥 눌렀는지 결제해야 할 금액보다 적게 카드 결제가 이뤄졌다. 대리점 직원도 그제야 실수를 알아채고 바로 카드 결제를 취소했다. 문제는 여기부터다. 사람이 실수할 수 있다. 그런데 몇 만 원, 몇 십만 원도 아니고 2천5백만 원의 금액을 카드 결제를 하면서 키패드를 제대로 눌렀는지 명확히 확인하고 결제를 진행해야지 무슨 이런 저질 실수를 하냔 말이다. 그리고 이 문제 해결을 고스란히 고객이 떠 맡아야 한다고. 자기들 현대캐피탈 연계 상품이라면 지들이 해결하겠지만 타 회사 결제 방식을 쓸 경우 고객이 생고생한다.
대리점 카마스터는 카드사에 리셋 요청하면 바로 원상복구된다고. 웬걸. 그 친구도 잘 모르고 그렇게 말한 듯. 삼성카드 신차 카드할부는 이런 경우 기존 신청 건을 취소시키고, 카드할부 견적 과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고객센터에서 뭐 수정하고 자시고 그런 시스템이 아니다. 왕 짜증.
다시 카드할부 견적을 조회했더니 또 추가 서류심사 대상자로 뜬다. 며칠 전에 서류 제출했는데 또 제출해야 하느냐고 물으니 건별로 서류 심사 후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바로 파기하기 때문에 서류 다시 제출하란다. 다시 서류 제출하고 몇 시간 후 통과.
최종 카드할부를 신청하는데 어익후... 대리점 직원의 실수로 나도 마음이 급해서 견적 조회할 때 그만 할부 개월 수를 36개월로 했어야 하는데 60개월로 신청 접수되어 버렸네.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할부 개월 수를 바꾸려면 또다시 원점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그리고 지금 이렇게 신청, 취소, 신청, 취소가 반복되면 이제는 아예 이 상품 이용 불가능으로 판정날 수 있다는 얘기도 잊지 않는다. 에라 모르겠다. 36개월은 2.4%, 60개월은 2.5%인데 이 상품 자체가 중도상환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언제든지 수시로 소액씩 상환해도 된다. 그러니 개월 수는 무시하고 중간중간에 중도 상환하면 된다.
아무리 다이렉트 상품이라고 해도 어찌 시스템을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구축했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 할부 개월을 늘리는 것도 아니고 줄이는 것조차 허용을 안 해주다니. 이런저런 틈을 만들어 놓으면 다이렉트 상품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지 너무 허용 틈이 없으니 진행하는 당사자로 답답하다. 고객센터 전화는 통화 한번 하려면 10분 정도 대기는 기본이고 말이야.
내가 할부원금 1500만 원 때문에 이런 고생을 하리라곤 생각도 못 했다.
혹시 삼성카드 신차 카드할부를 이용할 계획이 있으면 꼭 유념하시라. 이 상품 이용방법을 다시 한번 정리해 주마.
신차 카드할부 견적 조회(할부원금, 할부 개월 수 지정, 할부원금 이 외 현금 선수금 일시납 설정) → 대상 여부 확인 → 대상자로 승인되면 카드할부 신청 → 문자로 할부원금 이 외 현금 선수금 입금을 위한 가상계좌 보내 줌 → 가상계좌로 현금 선수금 입금 → 입금 후 승인번호를 받으면 삼성카드에서 보내준 문자 링크를 타고 들어가 승인번호 입력 → 대금 결제를 위한 1회용 카드 번호, 유효기간을 문자로 보내 줌 → 이 문자를 카마스터에게 보내주면 차량 대금을 할부원금 + 현금 선수금을 카드 일시불로 결제함 → 할부원금은 삼성카드에서 지정한 할부 개월 수로 자동 변경함 → 매월 할부금과 이자(원리금) 균등 분할상환
2021년 7월 현재 현금 선수금에 대해서 1천만 원 미만은 1% 캐시백, 1천만 원 초과는 1.5% 캐시백.
할부원금에 대한 캐시백은 삼성카드에서는 따로 없으며, 자동차 동호회 카드 캐시백을 전문으로 처리하는 회사를 통하여 결제할 경우 약간의 캐시백이나 상품권 혜택 있으니 잘 알아보시오.
하루 종일 고객센터 전화하느라 진이 빠졌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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