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CN7 - 트렁크 리드 트림 손잡이(핸들) 장착 DIY

2021. 8. 3. 11:47DIY/아반떼 C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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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를 열었다가 닫을 때 트렁크 리드 트림에 별도의 손잡이(핸들)가 없다. 하 이거 부품값 얼마나 한다고 안 달아주냔 말이다. 원가절감 때문이라지만.... 아쉽다...

이 손잡이가 없으면 트렁크 닫을 때 특히 트렁크 외부가 지저분하면 손을 더럽힐 수밖에 없다. 손잡이가 있으면 이 손잡이를 잡고 적당한 힘으로 밑으로 내리면 트렁크가 닫힌다. 뭐 손 조금 더러워지면 어때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트렁크 리드 트림 내장재를 탈거해야 하기 때문에 우산 걸이 장착, 트렁크 리드 힌지에 커버 장착 작업과 더불어 총 3가지 작업을 동시에 하려고 계획하였으나... 그랜저 TG용 트렁크 힌지 커버를 구입해 놨는데 막상 장착하려고 시도하니 CN7에는 장착이 불가능하다. 구조가 안 맞네 그려. 어떤 차종 힌지 커버가 맞을지 알 수가 없으니 이 작업은 중도 포기했다.

◆ 부품명: 핸들 - 트렁크 리드 후크

◆ 품번: 81254-3S000 (가격 550원). 아반떼 MD용 부품인데 현기차 여러 차종에 두루두루 쓰인다.

손잡이 장착용 브라켓 키트를 개인이 3D 프린터로 제작하여 파는 사람이 있다. 손잡이 포함해서 택포 약 2만 원 정도 들어간다. 트렁크 손잡이 하나 달자고 2만 원 가까운 비용을 쓰다니 헝그리 다이어 입장에서 용납이 안 된다.

작업용 공구가 갖춰지지 않았으면 곤란하니 공구가 없는 이들은 걍 2만 원 내고 장착 키트를 사시라.

구상하는 작업 방식은 트렁크 철판에 구멍을 뚫고 탭을 내서 볼트로 고정하는 방법인데 탭 작업용 공구가 없을 경우 또 다른 장착 방법도 있다. 바로 태핑 스크류 리테이너와 스크류를 사용하는 것이다.

트렁크 철판에 리테이너가 들어갈 만한 구멍을 뚫고 손잡이를 스크류로 박아서 고정해도 된다. 철판에 구멍을 뚫을려면 드릴과 드릴 비트가 있어야 하는데 난 이것도 없다면 작업에 약간의 변형을 해서 처리해도 가능하다. 즉, 트렁크 부직포 내장재에 리테이너를 박고 손잡이를 스크류로 박으면 된다. 단, 내장재에 손잡이를 달았기 때문에  내장재가 힘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스크류로 손잡이를 고정할 때 내장재 안쪽에 널따란 얇은 철판이나 딱딱한 플라스틱을 덧대고 스크류를 박으면 좀 더 견고하게 고정될 듯싶다. (뇌피셜인지라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음. 추정컨대 부직포 내장재가 힘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할 듯. 비추한다.)

막상 탭 작업을 구상하다 보니 문제가 생겼어! 다름 아닌 트렁크 철판에 부직포가 딱 붙어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중간 빈 공간이 붕 떠있다. 이걸 철판에 탭 내고 볼팅으로 고정하면 부직포가 좀 찌그러질 듯싶다. 물론 트렁크 손잡이가 어느 정도 가려주기 때문에 상관없지 않을까 싶지만. 그래서 아래 그림같이 손잡이를 고정하는 아이디어를 구상해 봤다. 철판에 구멍을 뚫고 M6 볼트(길이는 20mm 정도)를 철판 안쪽으로 넣고 빈 공간은 육각 너트 2개를 넣어서 볼트를 움직이기 않게 꽉 고정시킨다. 그리고 트렁크 부직포 내장재를 덮고 볼트 스터드가 어느 정도 튀어나올 테니 여기에 손잡이를 끼우고 육각 너트로 고정하겠단 거지. 이렇게 작업하면 트렁크 내장재를 탈거할 경우에도 외부에 보이는 너트만 풀고 조이면 된다. 볼트는 빈 공간에 넣은 너트 2개로 단단히 고정되어 있을 테니까. 탭 내는 작업보다 더 좋아 보이는데?

일단 최초 생각했던 탭 작업 방식으로 작업을 해 보자.

◆ 트렁크 리드 내장재 탈거 - 10여 개 정도 고정 클립을 분리하면 쉽게 탈거할 수 있다.

◆ 손잡이를 설치할 자리를 선정하고 손잡이를 트렁크 리드 철판에 대고 좌/우 구멍에 맞춰 철판에 마킹한다.

수평을 제대로 못 맞혀서 마킹

◆ 마킹한 자리에 5 파이 드릴 비트로 트렁크 철판에 구멍을 뚫는다. 이제 M6 탭으로 탭 작업을 한다. M4, M5, M6 정도 사이즈면 아무것이나 상관없다. M6가 보통 자동차에 많이 쓰이는 육각 볼트 머리 사이즈로 10mm에 해당한다. M6 규격 육각 볼트는 자동차 엔진 룸에 많이 쓰인다. 보통 센서 종류 고정하는데 많이 쓰인다. 

원래 마킹점이 수평이 안 맞아서 왼쪽 구멍 타공을 좀 비켜서 뚫었더니 ㅠㅠ. 이게 패착이었음을...

(M6 탭 작업 시 M6 볼트의 피치가 1.0 이므로 6 - 1.0 = 5.0 파이 드릴 비트로 타공. M5 탭 작업 시 M5 볼트의 피치가 0.8 이므로 5 - 0.8 = 4.2 파이 드릴 비트로 타공 한다. 이게 정석인데 딱 맞는 드릴 비트가 없으면 약간의 편차는 상관없다.)

철판 타공에 실제 사용한 드릴 비트는 스텐 기리(코발트 드릴) 5.0 파이 사용. 차 철판을 뚫어야 하기 때문에 철기리보다 스텐 기리가 더 잘 뚫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 드릴에 비트 물려서 저속으로 슬슬 돌려주면 어느새 뻥 뚫린다. 그러나 좌측 구멍을 잘 못 뚫어서 구멍 크기를 더 키웠다는... 그래서 탭 작업으로 볼팅 하려는 계획이 물 건너갔다는...

탭, 탭 핸들, M6 육각 볼트 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쓰는 것이며 인터넷에 판매하는 장착 키트보다 볼트 2개로 고정하기 때문에 더 튼튼하게 고정되는 장점도 있다. 탭과 탭 핸들을 몇 년 전에 사놓고 한 번도 써먹질 못했는데 결국 이렇게 함 써 보는구나. 좌측 구멍 문제로 탭 작업은 시험 삼아 우측 구멍에만 해 봤다.

◆ M6 탭으로 탭을 낸다. 탭 내는 작업의 핵심은 조급하지 않게 천천히 탭 핸들을 시계방향으로 탭을 조금 냈다가 다시 시계 반대 방향으로 풀었다 하는 식으로 반복하면서 천천히 탭을 내면 된다.

탭 작업이 끝나면 M6 육각 볼트(길이는 15mm를 사용)를 꼽아서 부드럽게 볼팅이 되는지 확인한다. 철판 두께가 얇아서 나사산이 몇 개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볼팅이 제대로 되려나 했는데 탭 내고 볼팅은 잘 된다. 암튼 이렇게 탭 작업 연습만 해 보고 말았다.

작업 전략을 급 수정하여 볼트/너트 조합 방식으로 진행. 동일하게 M6, 15mm 볼트를 그대로 사용. 20mm 길이도 괜찮을 듯싶다.

◆ 타공한 구멍에 M6 볼트를 넣고 10mm 너트 1개로 고정

◆ 트렁크 리드 내장재에 철판 구멍에 맞춰 구멍을 뚫어 준다. 

◆ 손잡이에 보면 두 개의 돌출된 록킹 핀이 있는데 니퍼로 잘라내고 평평하게 가공한다. 트렁크 리드 내장재 가장착하고 3개의 구멍을 일치(핸들 구멍, 내장재 구멍, 차체 철판 구멍) 시켜서 10mm 육각 너트로 손잡이를 고정하면 된다.

단단히 고정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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