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리어 브레이크 캘리퍼 부속품들

2020. 11. 18. 19:01DIY/제네시스 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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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퍼는 크게 캘리퍼 보디와 브라켓으로 나뉘어 있다. 브라켓은 너클에 고정되어 있으며 양 옆에 패드를 끼우게 되어 있다. 패드를 눌러주는 피스톤은 보디 부분에 있다. 피스톤 자체가 고장 날 일은 별로 없다. 다만 피스톤 주위 고무 부트가 찢어져서 브레이크 오일이 샐 수 있기도 하다. 캘리퍼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가이드 로드 (또는 가이드 핀)라고 불리는 놈이다. 이 로드가 브라켓 상/하에 한 개씩 꼽여 있는데 이 가이드 로드가 좌/우로 움직이면서 패드의 움직임을 도와주는 녀석인데 이 가이드 로드가 이른바 고착되어 버리면 패드 움직임에 장애가 생긴다. 그래서 상/하 중에서 예를 들어 하 가이드 로드가 고착되면 패드 아래 면이 더 많이 닳아 버린다든가 하면서 브레이킹에 문제를 발생시킨다.

그런데 정비소에서 패드 교체할 때 이런 작업을 같이 해 주면 좋은데 십중팔구 이 작업을 안해 준다. 왜냐면 차가 빨리 고장 나야 자기들 매상이 오를 터이니 세심하게 이런 부분은 고려하지 않고 일처리를 해 버린다. 사실 이런 부가 서비스를 하게 되면 공임을 조금이나마 더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런 디테일을 대다수의 운전자들은 모르니 여기니 왜 패드 교체하는 공임이 다른데 보다 비싸냐 라고 따지게 되면 정비소 입장에서도 난감할 터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인하여 이런 세부 작업이 도외시되어 안타깝다.

하여 난 DIY를 하는 입장이니 꼼꼼히 이런 부분까지 작업한다. 이번 리어 브레이크 디스크 교체할때 전반적인 오버홀을 할 생각이므로 아래 부품들을 구입했지.

 가이드 로드 어셈블리는 로드 + 부트로 구성되어 있다. 부트를 로드 머리 목부분까지 끼우고 로드를 캘리퍼 브라켓 상/하 위치의 구멍 속으로 집어넣는 구조다. 물론 로드에는 전용 그리스를 적당량 발라서 집어넣어야 원할이 움직이게 된다. 시간이 흘러서 그리스가 말라버리거나 하면 고착이 발생하는 거다. 아직 작업을 안 해서 그리고 프런트 작업할 때는 원래 있던 부품들을 재활용했지만 이번에 괜히 신품으로 작업하고파서 샀는데 리어 쪽 부품들에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본다. 아 참. 때론 고착이 심하면 저 로드 자체가 휘어지기도 한다. 움직이지 않는데 브레이크 페달은 자꾸 밟아대니 휘어질 수밖에. 저거 휘어지면 빼내는 게 고역이 되기도 하나 보더라. 안 빠지면 캘리퍼 자체를 갈아야지 뭐.

한 가지 이상한 점은 가이드 로드 상/하 볼트의 모양이나 색깔이 다른다는 점이다. 가격도 아주 조금 차이가 있다. 제네시스는 부품 도면을 보면 가이드 로드 B라고 되어 있는 은색 볼트가 위에 위치하고 황동색의 가이드 로드 A가 아래에 자리 잡는다. A 볼트가 위로 가고 B볼트가 아래로 가는 것이 일반적 정서이다. 궁금해서 뒤져보니 다른 차에서는 A가 위, B가 아래로 되어 있는 차종도 있다. 현다이에서 별생각 없이 위/아래에 혼용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궁금한 것은 왜 동일한 부품이 아니고 색깔이며 모양이며 가격도 다를까? 아직 뜯어보질 않아서 모르겠지만 원래 로드 위치 그대로 신품을 1:1로 교체 작업할 생각이다. 지난번 프런트 작업할 때도 로드 빼내고 세척한 후에 한참 지나서 원위치를 미처 염두에 두질 않아서 어느 로드를 위에 꼽아야 할지 약간 당황했었던 적이 있었다. 프런트 가이드 로드 중에서 상에 위치한 로드는 아예 로드 끝 부분에 고무 부싱이 끼워져 있다. 왜 이 놈만 유독 부싱이 끼워져 있는 것인지 나로서는 몹시 궁금하기 짝이 없다. 

로드 가격 싸다. 개당 1200원 가량한다. 부트는 개당 7백 얼마이다. 이런 1-2천 원 부품들을 제대로 관리 안 해서 캘리퍼를 어셈블리로 개당 7-8만 원 가까이 주고 교체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곤란하겠지? 제네시스의 프런트 캘리퍼는 한 8만 원가량하고 리어 캘리퍼는 7만 원이 조금 안된다. 다른 국산차들은 이보다 약간 금액이 더 싸겠지만 몇 천 원 투자해서 미리미리 큰 문제 예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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