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패드 심(shim)

아옷. 짜증.

리어 브레이크 패드 작업할 때 보니 심(shim)이 없네 그려. 4달 전쯤에 패드 교체를 카센터에서 했는데 이 놈이 기존 패드에서 심을 옮겨 껴줘야 하는데 걍 그냥 작업해 놓았네. 이러니 실력 없는 놈들이 미캐닉이라고 자동차 수리를 하고 있으니 원.

아래 그림에서 5번이 바로 심(shim)이다.

 6번이 패드, 7번은 리테이너. 리테이너는 별도로 구매하거나 기존 끼워져 있는 거 재활용. 대게는 재활용. 걍 얇은 철판이다.

5번 심은 모비스 순정품에는 패드에 끼워져서 판매된다. 애프터마켓에서 판매하는 패드에는 이 심이 없다 (모든 제품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음). 이것 역시 아주 얇은 금속판이다. 저 부분을 캘리퍼 피스톤이 누르면 패드가 디스크와 접촉하여 마찰력으로 제동이 되는 거다. 이 심은 없어도 된다. 그러나 완성차 제작사가 원가절감이라는 절대 명제 하에서도 굳이 이 얇은 금속판을 넣는 이유는 분명 있을 거다. 매뉴얼에 의하면 이 심은 디스크에서 발생하는 높은 온도의 열이 피스톤으로 전달되지 못하도록 막아주고 또한 브레이크 잡음을 억제하는 용도라고 한다. 

아무튼 몇 달 전 이거 작업한 미캐닉 정신 차려라. 그 따위 실력으로 남들 고생시키지 말고 일 관둬라. 하려면 제대로 하고.

이 심 끼우려면 타이어 또 빼야 하네. 최근 들어 타이어 한 10번은 떼어냈다 끼웠다 하고 있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