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R - 프런트 활대 링크 교체 DIY

(작업일: 2020-03-05)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코앞이네. 이번엔 누가 5년간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려나? ㅇㅅㅇ? ㅇㅈㅁ? 후자보다는 전자이겠지? 후자는 아무리 봐도 깜냥은커녕 깜빵에 가야 하는 거 아녀?. 그렇다고 전자가 썩 마음에 드는 건 아니다. 민주당 열렬 지지자인 나를 이렇게 맘 돌리게 한 놈들이 누구냐! 분골쇄신의 마음으로 거듭나거라.

오전에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를 마치고, 구국의 마음을 안고 다이 장소로 출~~~~~발~~. 이게 뭔 개~~~소리야! ㅋㅋ

2013년식. 주행거리 약 24.7만 킬로.

부품번호	부품명칭	수량	단가	합계
54830-4D000	링크 어셈블리-프론트 스태빌라이저,좌측	1	13,200	13,200
54840-4D000	링크 어셈블리-프론트 스태빌라이저,우측	1	13,200	13,200
54559-2E000	플랜지 너트-셀프 락킹	4	220	880

교체 난이도는 하체 부품 치고는 쉬운 편이다.

1. 기어 P, 사이드 브레이크 체결, 뒷바퀴 고임목 설치

2. 잭 업 → 안전말목 설치. 자키로 차 들어 올리는 거 진짜 짜증.

3. 타이어 탈거

밀워키 직각임팩렌치 최대 풀림 토크가 300 Nm라는데 현기차 휠 러그 너트 표준 체결 토크인 9 ~ 11kgf.m(= 88 ~ 108 Nm)으로 잠긴(사실 얼마의 토크로 잠겨 있는지는 모른다. 이보다 더 강하게 체결되어 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너트를 풀 수 있는지 동영상에 담아 보았다. 잘 풀어 낸다. 정비소에서 임팩으로 무지하게 조이면 쪼금 힘이 달릴 수도.

4. 활대 링크 고정 너트(19mm)가 작업자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되어 있어서 그나마 너트 해체가 수월하다. 복스알과 라쳇 렌치 조합을 안 쓰고 옵셋 렌치를 사용하면 공구 접근이 더 쉽다.

너트를 풀 때 활대 링크의 볼 조인트가 함께 돌아가면 노란색 화살 표시한 부분에 17mm 스패너를 꼽고 고정시킨 후에 너트를 풀거나 조이면 된다. 이 부분은 육각 형태가 아니라서 마주 보는 2면만 스패너가 물리게 되어 있으니 스패너를 꼽고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면 탁 물리게 된다.

 

스터가 이렇게 꺾인 상태에서는 활대링크가 빠지지 않는다. 로워암 하단의 볼조인트를 자키로 들러 올려 스터드가 수평이 되도록 해 준다.

 

로워암 볼조인트를 자키로 들어 올려준다.

 

스터드가 수평이 되었다.

5. 분해의 역순으로 신품 장착

활대 링크 상/하 너트의 체결 토크는 10 ~ 12 kgf.m. 임팩 렌치를 자꾸 쓰다 보니 토크 렌치로 일일이 조이는 게 자꾸 귀찮아진다. 직각임팩렌치로 걍 두두두두두 조였다.

조수석. 활대링크 중간에 흰 띠 표시가 있는 것이 조수석

 

운전석

 

잭 업하고 타이어 탈거하는 것이 번거로울 뿐 활대 링크 단순 교체 작업은 쉽다.

오늘도 밀워키 직각임팩렌치가 열일 했다. 자동차 정비가 취미이신 분들은 이 공구 꼭 구비하시구려. 제 몫을 톡톡히 한다오.

끝.

============== 추가 작업 ==============

디스크 로터는 물론 디스크에 접촉하는 휠 내측 부분에 녹이 꽤 있어서 휠 너트를 다 풀어도 휠이 디스크에 단단히 붙어 버려서 잘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전동 드릴에 베이비 브러시를 장착해서 디스크의 녹과 휠 내측 녹을 다 제거하고 최근에 구입한 스프레이식 고착방지제를 살짝 뿌려주었다.

 

근데 조만간 디스크 로터와 패드를 교체해야 한다. 패드 마모를 확인하니 거의 다 닳았고 디스크 역시 상태가 별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