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 10:30ㆍDIY/스포티지R-그랜드카니발R
주행거리 약 24.7만 킬로.
조수석 와이퍼 암이 휘어졌다. 이게 왜 이렇게까지 됐지? 자기 차 아니고 회사 차라고 이렇게 막 타고 당기니 원...
그래서 와이퍼 암이 유리에 밀착되지 못하고 붕 떠 있는 상태다. 와이퍼 암 관절 부위가 문제가 있는지 뻑뻑해서 와이퍼 블레이드를 제대로 누르지 못하고 있다. 이런 건 똑바로 펴고 어쩌고 하느니 새 걸로 교체하는 게 더 좋다. 주행거리를 감안하면 고장 날 만도 하다.
부품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부품번호 | 부품명칭 | 가격 |
98310-4D000 | 암 어셈블리 - 윈드 쉴드 와이퍼(운전석) | 9,680 |
98320-4D000 | 암 어셈블리 - 윈드 쉴드 와이퍼(조수석) | 9,680 |
와이퍼 암 교체는 쉽다. 단, 주의할 점이 있다. 이거 자칫 아무 생각 없이 작업하다 앞 유리 깨 먹기도 한다.
*첫 번째 절대주의: 와이퍼 블레이드를 새 부품으로 이식하려면 블레이드를 탈거해야 하므로 이때 와이퍼 암을 직각으로 세워야 하는데 블레이드를 탈거한 후에 자칫 실수로 와이퍼 암을 툭 건드리면 와이퍼 암이 쓰러지면서 유리를 때리게 되고 그러면 유리가 깨지지 뭐. 따라서 와이퍼 암이 쓰러지면서 유리를 때릴 수 있는 그 위치에 커다란 수건을 미리 덮어 놓을 것. 괜히 와이퍼 암(신품 기준 좌/우 약 2만 원) 교체한다고 설레발치다가 전면 유리 깨 먹으면(유리 교체비 + 썬팅비) 속이 몹시 쓰리니 조심 또 조심하자. 더군다나 순정 HUD가 들어간 차량이라면 전면 유리 교체에 돈 백만 원 가까이 비용이 들 수 있다. 1세대 K9이 그랬다. 2세대 더 K9은 그나마 국산화가 되어 순정 전면 유리 가격만 498,300원이다. ㅠㅠ. 여기에 썬팅도 새로 하려면 돈 좀 들어간다.
와이퍼 암 고정 너트를 막고 있는 플라스틱 캡을 열고(일자 드라이버로 젖히면 됨) 14mm 너트만 풀면 된다. 간혹 이 캡이 없어져서 너트 고정 부위에 심각한 녹이 생기고 고착되기도 한다. 이 캡도 부품이 공급되니 없어졌으면 사서 끼우면 된다. 괜히 주차장 남의 차에서 몰래 빼내는 짓은 하지 마시라. 절도다.
*두 번째 절대주의: 너트를 풀어도 와이퍼 암이 잘 안 빠진다. 고정 부위가 고착돼서 그런 것인데 이거 힘으로 잡아 뽑으려고 해도 힘으로는 안 된다. 요령이 있어야 한다. 와이퍼 암을 눕힌 상태(즉, 전면 유리에 닿아 있는 상태. 블레이드를 탈거한 상태라면 반드시 유리에 두터운 수건이나 헝겊 깔아 놓고 할 것)에서 와이어 암 관절 부위를 손으로 수차례 꾹꾹 누른다. 그러면 너트로 고정되었던 부분이 쉽게 빠진다. 카니발은 와이퍼 암 구조가 약간 달라서 이렇게 하면 안 되고 관절 부위를 최대한 수직으로 꺾은 상태에서 들썩들썩 힘을 주면 빠진다. 이렇게 해도 간혹 고착이 심하여 안 빠지기도 하는데 이럴 땐 전용 공구를 쓰면 된다. "와이퍼 암 풀러"라는 특수공구가 있다. 일종의 기어 풀러처럼 생겼는데 크기만 좀 작다.
와이퍼 암을 탈거하고 신품 와이퍼 암을 장착한다. 막 장착하면 안 되고 와이퍼 블레이드 끝단 쪽 유리를 자세히 보면 블레이드 각도를 맞추기 위한 선이 표시되어 있으니 그 위치에 와이퍼 블레이드가 딱 놓이게 각도를 맞추고 너트로 고정하면 된다.
와이퍼 암 너트 체결 토크: 2.8 ~ 3.2 kgf.m
와이퍼 암을 새 걸로 갈았더니 보기 좋구나. 블레이드도 새 걸로 갈아 끼웠다. 블레이드가 유리에 잘 밀착되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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