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K9 - 알터네이터 B+ 단자와 정션박스 플러스 메인 케이블 사이를 4게이지 케이블로 직결하기(플러스 전원 보강 및 선간전압 줄이기)

출고된 지 2년 조금 지난 여전히 새 차에 가까운 차에 뭔 선간전압 어쩌고 저쩌고?

음~~

나름 이유가 다 있소이다.

너튜브에 차박사TV를 보고 따라 해 보렵니다. 그 이유는 엔진 냉간 시 발생하는 미션 충격 땜시롱. 혹시나 하는 마음에.

2000cc 이하의 보통 현기차종이면 별다른 작업 없이 알터네이터 B+ 단자에 접근이 가능한데 이 차는 이런 저럼 부품들로 바로 접근이 안 된다. 에어 인테이크 호스를 탈거해야 작업이 가능하다.

 

이제 알터네이터 B+ 단자가 보인다. 그래도 공간은 좁아서 작업성이 불편하다.

1. 트렁크에 위치한 배터리로부터 마이너스 단자를 분리한다. (알터네이터 관련 작업 시에는 반드시 배터리 마이너스 분리할 것). 마이너스를 분리해도 얼마 전에 달아 놓은 캐패시터의 전원이 잠시 살아 있더군. 캐패시터가 달려 있다면 배터리 플러스 역시 분리한 상태에서 작업 권장.

2. 알터네이터 B+ 단자를 고정하고 있는 너트(12mm)를 풀고 이 자리에 준비한 4 게이지 케이블 한쪽을 꼽고 너트를 체결하여 고정한다. 공간이 좁아서 1/4인치 라쳇 렌치를 쓰거나 옵셋 렌치 정도만 쓸 수 있는 공간이다.

3. 4 게이지 케이블 반대쪽을 엔진룸 정션박스에 10mm 고정 너트(여러 개 있는데 적당한 곳)를 풀고 이 자리에 꼽고 너트를 체결한다. 즉, 알터네이터 B+ 단자와 정션박스 사이에는 이미 순정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지만 이곳을 다시 한번 굵은 배선을 직결하여 두 곳 사이의 전압 차이를 줄임으로써 전류의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정션 박스 뚜껑 측면에 구멍을 뚫고 케이블을 인입시켰다. 케이블을 이렇게 인입하지 않으면 뚜껑이 닫히지 않는다.

 

4. 케이블 길이는 1m 정도면 충분한데, 구입한 케이블이 1.5m짜리라서 이거 다시 길이 맞춰 자르고 어쩌고 귀찮아서 그냥 사용했다. 케이블은 적당히 말아서 케이블 타이로 고정.

5. 에어 인테이크 호스 장착하고 분리했던 배터리 마이너스를 다시 연결

선간전압을 측정하고 싶어도 에어 인테이크 호스 때문에 알터 B+ 단자에 접근할 수가 없어서 측정하지 못했다.

6.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대로 그냥 두면 작업 효과가 반감한다. 엔진이나 미션은 이른바 운전자의 운행 패턴에 따라서 고유의 학습값을 ECU와 TCU 메모리에 저장하게 되는데 이런 작업 후에는 기존 학습값을 초기화시켜 주어야 작업 효과가 나타난다. 스캐너가 있어야 한다. 갖고 있는 스캐너로 초기화 완료. 이 차의 경우 미션 학습값을 초기화시키면 한 10여 일 정도는 미션 충격이 전혀 발생하지 않다가 다시 재발하는데 충분한 기간 동안 타면서 미션 충격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그 후기는 업데이트하겠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