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19. 10:03ㆍDIY/제네시스 BH
솔레노이드 부품 샀다.
퇴근하고 컴컴한 야밤에 플래시 불빛으로 작업하다가 사고 쳤다.
기어 레버 근처 탈거는 이미 경험이 있는 바 쉽게 했는데, 아니 솔레노이드가 안쪽 깊숙이 박혀 있어서 기어 박스 전체를 들어내야 되더이다. 그러니 작업 범위가 너무 넓어져서 교체는 포기하고 딸깍 소리 나는 부위에 부직포를 좀 붙여 볼까 해서 시도했는데 결과가 신통치 않아서 다시 떼어내고 주요 작동 부위에 그리스 도포. 이 역서 별 소득이 없네
이 와중에 시동 키고 브레이크 페달 밟아가면서 딸깍 거리는 위치 확인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그만 실수로 기어 레버를 D로 옮겨 놓고 말았다. 갑자기 차가 앞으로 움직이길래 당황해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것이 액셀을 밟았고 차가 앞으로 쿨럭 튀어 나가면서 아파트 화단 경계석을 넘어가서 나무를 들이받았네. ㅠㅠ. 에쿠.
운전석 쪽 범퍼 부위에 상처가.. 그리고 크롬 들어간 몰딩이 깨졌다. 에구구. 부품대 확인하니 1.8만 원 정도 하네. 흠집 간 부위는 내일 콤파운드로 열심히 문지르면 어느 정도 복구가 될 것이고 크롬 깨진 거는 뭐 갈아야지. 이거 갈려면 여기저기 다 들어내야 하는데 다이 하기는 좀 곤란한 구조라서 걍 파란손 정비소 가야지. 에구야.
다이는 가능하면 밤에 하지 말 것. 그리고 나한테는 실내 작업은 적성에 안 맞아. 딸깍 소리 좀 나면 어떠냐. 그냥 타자. 혹 이거 다이 할 생각이신 분들 미리 구조를 잘 파악하고 솔레노이드가 깊이 박혀 있는 차량은 웬만하면 정비소가 갈 것을 권장함.
끝.
--------- 한참 뒤에 후기 -----------
솔레노이드를 탈착 하려면 이것저것 들어내야 할게 너무 많다. 그 당시 교체는 실패하고 접촉 부위 및 섭동 부위에 그리스를 발라주었다. 처음 며칠간은 딸깍 소리가 나더니 어느 사이엔가 소리가 안 나더군. 지금도 소리 안 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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