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5. 24. 14:18ㆍ잡동사니
CCTV를 설치하려고 알아보니 이 세계도 복잡하네.
방법은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에스원, ADT캡스(SK쉴더스), KT텔레캅 등 대기업이 판매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카메라 설치 대수에 따라서 비용이 책정되고 대부분 설치비는 없으며 월 이용료를 내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필요시 긴급출동서비스도 같이 이용할 수 있다. 보통 3년 약정으로 계약하게 되는데 3년 약정이 지나면 월 이용료를 약 30%가량 깎아주는 모양이다.
둘째는 사설 CCTV 설치 업체를 통해서 필요한 카메라 대수, 녹화기, 모니터, 설치비 등 한 번에 목돈을 지출해서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건 관리를 당연히 쥔장이 직접 해야 한다. 비용은 업체마다 천차만별인데 카메라 화소가 200백만이냐 500만이냐에 따라서 다르다. 200백만 화소로 카메라 8대 정도로 가견적을 받았더니 150만 원 이란다.
자 그런데 여기서 첫째 방법에서 약간 변형된 방식이 있더군. 위의 첫째 방법은 기기를 렌탈(임대) 방식으로 쓰면서 월 임대료를 사용 내내 지불해야 한다. 그런데 렌탈이 아니고 할부 방식이 존재해서 처음 들어가는 하드웨어 비용, 설치비 등을 3년 약정 기준으로 매월 사용료를 내면서 사용하고 약정 기간이 끝나면(즉, 할부가 끝나면) 이 시스템은 쥔장 소유가 된다. 따라서 약정이 끝나면 월 이용료가 나가지 않는다. 당연히 렌탈 방식보다 할부 방식이 더 좋아 보이네 이거.
할부 방식은 3년 약정 기간 동안에는 당연히 무상 애프터서비스가 이루어지며, 3년 약정 뒤에도 지속적인 애프터서비스(유상이겠지)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런데 대다수가 렌탈 방식이고 할부 방식은 인터넷 검색으로 나온 업체 여러 개를 클릭하다가 우연히 얻어걸렸다.
회사 이름에 KT가 들어가서 같은 것인지 알았는데 다르더군. 첫째는 KT 텔레캅이란 곳이고 캡스 같은 전문보안업체로서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할부 방식의 회사는 KT 올레 CCTV이며 긴급출동서비스는 아예 불가하다.
학원이란 공간이 긴급출동서비스를 필요로 한 곳도 아니고 CCTV만 잘 돌아가면 되겠지. 해서 더 이상 고민 없이 할부 방식을 선택했다. 월 이용료는 렌탈 방식이나 할부 방식이나 비슷비슷하다.
이제 그럼 이런 대기업 방식을 사용할 것인지 아니면 한번에 150만 원 정도 목돈이 들어가는 사설업체를 통해서 설치할 것인지만 결정하면 된다.
할부 방식 제품이 월 8만 원의 이용료가 들어간다고 하면(카메라 1대당 대략 1만 원으로 잡으면 됨) 3년(36개월) 간 총 2,880,000원이 지출된다.
그럼 사설업체보다 약 2개 가까운 지출이 발생한다. 단순히 3년 총액 기준으로 비교하면 사설업체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 사후 관리 지원, A/S 등을 생각하면 금액은 좀 더 나가지만 대기업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 그리고 대단히 큰 금액은 아니지만 150만 원이라는 목돈이 들어간다는 점도 약간은 꺼려지는 면이 있다. 또한 업체 잘못 만나서 애프터서비스(보통 1년 제공) 기간 후에 곤란을 겪을 수도 있다.
그래 결정했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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