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3. 10:36ㆍDIY/i40
부스트 압력 센서(Boost Pressure Sensor; BPS)는 터보에서 과급된 흡입 공기의 압력을 측정하는 센서로써, 이 정보를 이용하여 가변 용량 터보 차저(Variable Geometry Turbo-Charger; VGT)를 제어(즉, 연소실 내부로 더 많은 공기가 유입되도록 해 줌) 한다.
사공이를 중고로 갖고 왔을 때부터 이런 증상이 있었다. 그 증상이 뭐냐면 시속 60 km에서 가속 페달을 지그시 밟아서 가속을 할라 치면 엔진이 울렁울렁(말타기 증상) 거리면서 가속이 시원찮고 이게 시속 70 km를 넘어서면 그다음부터는 멀쩡해진다. 시속 60 km 이하에서도 가속 시 전혀 이상이 없다.
해서 시속 60 ~ 70 km 구간에서 아주 짧게 느껴지는 울렁거리는 증상이라서 에이 그냥 타지 뭐 하면서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다. 이거 때문에 혹시나 해서 부스트 압력 센서를 탈거하여 청소도 했었는데 청소로는 전혀 증상 개선이 없었다.
부스트 압력 센서를 스캐너로 실시간 데이터를 보면 매우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그래서 센서 교체가 의미가 있을까 싶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놈이 9년 넘게 되다 보니 스캐너 데이터는 정상으로 보이지만 어딘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어서 그리고 이놈 이 외에 이런 증상을 유발할 만한 요인인 내가 아는 지식으로는 없어서 그래 그리 비싼 가격이 부품이 아니니까 함 교체를 해 보기로 했다.
(아래) 현재 센서 모습
커넥터 분리하고 10 mm 볼트 2개만 풀면 탈거된다.
오링에 엔진 오일을 살짝 바르고 장착.
(아래) 신품 장착 후 모습
사공이 2013년 페이스 리프트 모델인가 암튼 이 부스트 압력 센서 장착 위치가 흡기 매니폴드 쪽으로 이동했다. 그래서 이 센서에 카본 흡착이 매우 잘 되므로 잘 관리해 주어야 한다. 사공이 2012년식까지는 인터쿨러 쪽에 센서가 달려 있어서 카본 흡착 증상은 매우 드물다.
이렇게 센서를 교체하고 스캐너로 센서 데이터를 확인하니 교체 전/후 아무런 변화가 없다. 이거 괜히 교체했나 싶었다.
그러나, 실제 주행을 해 보니 시속 60 ~ 70 km에서 발생하던 가속 시 울렁울렁 거리는 증세가 거의 사라졌다. 언덕길에서는 60 ~ 70 km 구간에서 아주 미세한 울렁거림이 있긴 한데 거의 없는 거나 마찬가지 느낌이다. 오호라 이런 경우도 있군. 센서가 멀쩡해 보여도 어차피 전압을 측정하는 센서라 일부 센싱 구간에서 선형적 데이터 측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아무튼 문제가 사라져서 다행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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