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짓 DIY - 제네시스 엔진커버 공명통 흡음재 처리

2020. 11. 20. 09:59DIY/제네시스 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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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회 글에서 엔진 커버 안쪽에 공명통이 붙어 있는데 그 안쪽에 흡음재 처리했더니 엔진음이 더 부드러워졌다는 글을 보고 갑자기 다이 신공을 시전.

제네시스 3.3 MPI 엔진 정숙성은 국내 최고 수준이다. V6형 엔진인 현기의 2.7리터 MPI 엔진 차량과 비교해도 진동, 소음 억제는 훨씬 뛰어나다. 3.3 GDI 엔진부터는 GDI 엔진의 구조적 문제로 진동과 소음이 더 크다. 그래서 사실 이 짓을 안 해도 되는데 굳이 다이 뽐뿌질이 생겨서 시전 한다.

준비물은 흡음재(이른바 신슐레이터). 3미터의 정식 신슐레이터는 비싸고 짝퉁으로 나온 저렴한 흡음재로 작업.

우선 엔진 커버를 탈거한다. 탈거한 엔진커버 모습

엔진커버를 뒤집으면 한쪽 구탱이에 공명통이 자리 잡고 있다. 십자 스크류로 고정되어 있는데 한 11-12개 정도 스크류를 푼다. 보시다시피 제네시스 엔진 커버는 순정 상태에서 흡음재 처리가 꽤 상당한 수준으로 되어 있다.

탈거한 공명통이다. 공명통 내부가 텅 비어 있는데 저 텅 비어 있는 공간에 흡음재를 부착하면 된다.

흡음재를 부착한 모습. 흡음재를 모든 면에 다 부착하면 안 된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공명통에 2군데 구멍이 뚤려있기에 그 쪽 면에는 흡음재를 부착하면 안된다. 

그리고 공명통을 떼어낸 엔진 커버 안쪽 바닥 자리에도 흡음재를 부착해 준다.

흡음재 처리가 끝나면 공명통을 원래 자리에 다시 장착하면 이 다이는 끝이다.

원래부터 엔진 상태가 최상인 상태여서 당근 이 뻘짓 다이를 한 이후에도 엔진 소음이 개선되었다고는 나의 오감으로 체감할 순 없었다. 그래서 허튼짓이라는 거다. 다만 오늘도 내 차에 뭔가를 해 주었다는 심리적 위안이랄까?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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