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0. 10:00ㆍDIY/제네시스 BH
차근차근 공부하는 중..
리어 쪽에 위치하고 있는 각종 암(arm) 부품도
*주의: 내 차는 이렇게 안 생겼는데 하고 의문 갖지 말길. 차마다 서스펜션 구조는 다 다름. 특히 차 급(grade) 별로 차이가 주로 남. 제네시스는 이른바 멀티링크 서스펜션 시스템이고 중소형차는 주로 토션빔 구조라서 비교적 단출한 구조로 되어있다.
1번. 트레일링 암
2번. 로워 암 (로워 센터 암) 또는 암 컴플리트. 청색 원의 55230B 볼트는 캠 볼트로써 리어쪽 캠버 각도를 조정하는 볼트
3번. 어시스트 암. 청색 원의 55230D 볼트는 캠 볼트로서 리어 쪽 토우인/토우아웃을 조정하는 볼트
4번. 어퍼 암 - 리어
5번. 어퍼 암 - 프런트
2번 중앙의 원형 홈에 코일 스프링이 안착되는 구조이다.
표시 안된 커다란 4각형 모양의 부품이 바로 리어 쪽 크로스 멤버로서 차체 하부 구조에서 뒤틀림, 구부러짐을 방지하는 핵심 부품 되시겠다. 큰 사고가 나면 이 크로스멤버까지 흔히들 먹었다고 표현하는 큰 사고가 되는 거다.
캠 볼트 (또는 캠버 볼트)를 풀기 전에는 현재 위치에 흰색이나 기타 눈에 띠는 색상으로 마킹을 한 후에 풀어야 한다. 그래야 신품으로 장착할 때 원래 위치에 캠 볼트가 딱 체결되어야 해야 한다. 아무 생각 없이 풀고 장착하면 얼라인먼트 각도가 다 틀어진다. 물론 마킹하고 작업한 후에도 가능하면 얼라인먼트는 다시 교정해 주는 것이 원칙이다.
현재 구상하는 작업 범위는 1번, 3번 교체, 그리고 2번에 안착되는 스프링의 상/하에 각각 완충 역할을 하는 고무 패드가 들어가는데 요 패드 교체까지이다. 스프링 패드는 고무 재질이라 시간이 지나면 경화되고 찢겨지고 그럴 수 있다. 주말에 하체 점검 중에 조수석 쪽 스프링의 하부 패드 일부가 원 위치에서 이탈해서 삐져나와 있는 상태였다. 패드가 없으면 스프링이 강철 재질이므로 충격을 받을 때마다 차체 철판이나 로워암 철판과 계속해서 마찰을 일으키며 뿌직 뿌직 소음을 뿜어 내겠지. Whatever!!
1번, 3번, 각종 볼트/너트류, 패드 상/하 이렇게 부품을 모조리 구입하면 총액 97,962원이 나온다. ㅋㅋ. 참고로 트레일링 암은 개당 11,990원, 어시스트 암은 개당 22,880원이다. 좌/우니까 각 2개씩 필요하겠지. 그리고 볼트/너트류 가격만 1.8만원 정도이다. 하체 부위 어셈블리로 교체할 때 거의 모든 정비소에서는 기존 볼트/너트를 걍 재사용한다. 그러나 차령 5년 정도 넘어가면 대부분의 볼트/너트류는 부식이 발생하므로 재사용할 경우 쉽게 고착되어 나중에 풀 경우 애 먹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니 고착된 볼트 풀려고 산소 용접기로 불을 쬐어서 잘라내거나 그라인더로 갈아내거나 생 난리 블루스를 추는 거지. 더 중요한 이유는 하체의 볼트/너트는 이른바 셀프락킹이라고 하는데 조여지면서 단단하게 결합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그래서 일단 해체되면 그 기능이 감소하므로 별 것 아닌 볼트/너트이지만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신품으로 같이 교체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낵아 정비소를 운영하면 그야말로 FM대로 작업해 줄텐데... 근데 난 무자격자이니. ㅎㅎ. 물론 FM대로 해 주면 그만큼 시간이 더 소요되니 정비 공임을 더 받아야겠지만 헬조선에서는 이게 거의 불가능... 오로지 싼 것에만 모두 방점을 맞추니 말이다. 근본적으로는 이 나라에서는 사람의 인력과 시간이 들어가는 모든 일을 너무 허접하게 대우하고 또 그렇게들 인식하고 있다. 대표적인 분야가 바로 택배 기사들.. 그분들 너무 안쓰럽기 그지없다. 알바하는 모든 청년들도...
부의 재분배가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는 이 나라... 전세계에서 부의 불평등이 가장 심한 원 투 쓰리가 어딘지 아느뇨? 미국 영국 한국이다. 이들 세 나라는 이른바 신자유주의가 가장 활개 치는 공간이다. 미국과 영국이야 미국의 레이건 대통령하고 영국 대처 수상이 짝짜꿍이 되어서 신자유주의 기치를 내 걸고 20세기 후반에 전 세계를 휩쓴 당사자 국가들인데 여기에 문화적, 지리적으로 전혀 상관없는 우리나라가 끼었다니 참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히는 일이다. 에휴. 갑갑하네 그려.
얘기가 삼천포로 흘렀군아... 그래도 이런 생각 중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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