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6. 15:14ㆍDIY/i40
(2023-01-04)
엔진오일을 교체하려고 정비소에 갔다가 정비사가 겉벨트 계통 정비를 했냐고 물어봐서 중고로 갖고 와서 이력을 모르겠으나 괜찮은 거 같다고 했더니 주행거리도 됐고 자기가 볼 때는 정비한 적이 없어 보인다고 시간 되면 정비하라고 한다. 흠~~
나중에 랜턴을 비춰서 잘 관찰해 보니 외관상 벨트 표면에 약간의 갈라짐이 일부 보이기도 한다. 엔진 시동 상태에서는 별다른 잡소리 없이 엔진 구동 상태는 양호하다.
정비사 말이 머릿속에 계속 떠올라 겉벨트류는 이런저런 차종 여러 대를 작업해 봤기 때문에 날이 따뜻해지면 교체를 해 볼까 싶어서 부품 가격과 정비 방법을 공부하던 중, 사공이의 벨트류는 작업 공간이 무척 좁아서 이게 쉽게 정비가 되려나 싶어서 차에 내려가서 랜턴을 비춰가면서 수공구를 밀어 넣어서 공간이 나오나 관측해 봤다.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엔진오일팬 하부를 자키로 받치고(이럴러면 언더커버도 탈거) 엔진 미미 탈거하고 엔진 높이를 한참 높이 올려줘야 겉벨트, 아이들러 풀러, 오토텐셔너 등의 교체가 그나마 용이할 정도로 보였다. 언더커버 탈거하는 것도 리프트 없이는 꽤나 고생스러운데 이걸 해 말아 고민... 이러던 찰나 얼래? 아이들러 풀리가 2개 있는데 1개의 아이들러 풀리가 이상하다? 뭐지 하고 자세히 보니 이럴 수가 고정 볼트(톡스형 볼트)가 풀려서 아이들러 풀리가 건들건들 거린다.
하 근데 이 풀리 고정 볼트에 일반 수공구가 접근하려면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자키로 엔진오일팬을 받쳐서 올려주기 전에는 공구 접근이 어림 반 푼어치도 없다. 이거 하려고 자키로 받치고 어쩌고저쩌고 짜증이 밀려왔다. 어떻게 크게 손 안 대고 볼트 체결할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이런저런 공구를 써봤지만 안 된다. 고정 볼트는 톡스(별) 형태이고 T40 사이즈이다.
그러다가 코너드라이버(미니라쳇드라이버)를 갖고 있는 게 생각났다. 좁은 공간에서 작업할 때 매우 유용한 공구이다.
다행히 T40 짜리 비트가 공구함에 있어서 겨우겨우 볼트를 조였다. 코너드라이버가 있어도 워낙 공간이 협소하고 이 드라이버 길이가 짧다 보니 제대로 된 토크를 줄 수가 없는데 복스알과 복스연장대를 코너드라이버에 꼽아서 길이를 연장하여 체결했다.
아이들러 풀리에 얇은 철판이 한 장 끼워져 있는데 엔진 구동 시에 철판 떠는 소리가 미세하게 났었는데 볼트를 제대로 체결하니 소음이 말끔히 사라졌다.
따뜻한 봄이 오면 워터펌프만 빼고 이쪽 계통을 싹 교체하던지 해야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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