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7. 13:11ㆍDIY/i40
(2023-01-06)
국내 최초는 물론 세계 최초로 i40 MDPS 웜샤프트 스몰 베어링 교체 다이 후기다.(믿거나 말거나)
(다들 나한테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음홧홧~~~)
간만에 오후 날씨가 영상 5도 정도라서 에라 춥더라도 빨랑 교체해서 상황이 개선되던지 말던지 결말을 짓고 싶어서 작업 강행. 노상에서 작업하니 무엇보다 발이 무척 시렵더군.
관련 정보는 아래 링크 클릭. 상세 정비 절차는 링크 글 본문 중에 영어로 된 TSB(Technical Service Bulletin)에 잘 설명되어 있다.
i40 - MDPS 웜샤프트 스몰 베어링 교체 준비 단계
현기차 MDPS는 말도 많고 탈도 많다. 특히 MDPS 최초 도입 시기에는 플렉시블 커플링 마모로 인한 소음 발생이 주종이었고, 그후 웜샤프트 베어링 문제도 많이 발생하였다. 대충 히스토리는 MD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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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PS 스몰 베어링 키트(품번: 56359-B3AAAFFF)
2,200원짜리 부품이다. 베어링 키트 안에 총 4가지가 들어 있는데 OVAL RING ASSAY와 BEARING COVER PLATE는 별도의 품번이 있지만 모비스 부품 검색에서는 찾아지지 않는다. 핵심 부품은 당연히 베어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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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PS 웜샤프트 스몰 베어링 탈장착용 특수공구
구입한 공구가 도착했다. 설명이고 자시고 필요 없는 2발짜리 기어 풀러인데 MDPS 스몰 베어링용으로 특화되어 있을 뿐. 크기도 아담하다. 용볼은 다 모았는데 계절이 겨울인 만큼 작업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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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다닥 내장재를 탈거하고 목표물에 접근(커버 플레이트, 플러그, 오-링을 모두 탈거한 상태). 주변에 하얗게 보이는 거는 몇 달 전에 주입한 신에츠 그리스.
몇 달 전에 주입했던 신에츠 그리스가 스멀스멀 밖으로 빠져나왔네그려. 작업 완료 후에 깨달았지만 주사기로 신에츠 그리스를 주입하는 것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듯. 왜냐하면 MDPS 전용 그리스는 점성이 엄청 강하다. 신에츠 그리스는 너무 묽다.
옆구리를 육각 5mm 공구를 사용하여 플러그를 푼다. 이렇게 3개로 구성되어 있다. 플러그를 풀고 스프링을 빼내면 그 안 쪽에 (아래 사진) 노란색 화살표로 된 녀석을 빼내야 하는데 자석을 갖다 대면 자석에 철컥 붙어서 빠진다. 그냥은 뺄 수 없다. 아주 얇은 핀셋이 있다면 모를까. 이걸 빼낸 후에 베어링을 감싸고 있는 슬라이딩 댐퍼(플라스틱으로 된 부품인데 오-링이라고 지칭하기도 함)를 빼낸다.
특수공구를 삽입해서 스몰 베어링 탈거.
탈거된 스몰 베어링
중국산 626Z 베어링이 순정 상태에 들어가 있다.
스몰 베어링을 빼내고 내부에 기존 그리스를 최대한 제거한 후의 모습. 몇 달 전에 주입했던 신에츠 그리스는 꽤나 갈변하여 지저분한 상태였다.
헌 놈과 세 놈 비교
새 베어링을 삽입하기 전에 MDPS 전용 그리스를 최대한 주입했다. 전용 그리스 점도가 워낙 강해서 웜샤프트 내부 틈새로 주입하기가 무척 힘들다. 최대한 재주껏 주입했다.
새 베어링 삽입. 특수공구에 포함된 삽입용 공구를 대고 망치로 열심히 꽤나 강하게 때려야 삽입된다. 웜샤프트 끝단에 살짝 턱이 져 있어서 이 턱을 넘어 타야 베어링이 안 빠지고 고정되는 방식이다.
베어링은 적당히 삽입되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웜샤프트 축이 베어링을 비집고 살짝 돌출되도록 베어링을 박아야 한다.
(아래) 작업 잔해물
흠. 교체 후 느낌은 이렇다.
우선 핸들 조향감이 무척 부드러워졌다. 이게 베어링 탓인지 아니면 MDPS 전용 그리스를 주입한 탓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 짓을 한 이유인 요철 부위에서 핸들 덜커덕 거리는 증상은 흠... 완전 해결은 아니지만 체감할 정도로 개선되었다. (이 문제를 완전 해결하려면 MDPS 컬럼 하우징 어셈블리로 교체하는 수 밖에 없다.)
이 정도면 해 봐서 손해 볼 일은 없을 듯. 특수공구 가격이 3만 원 정도이나 이 정도 금액 투자 대비 괜찮다. 이제 MDPS 쪽은 이 상태로 그냥 탄다. 만 10년 된 차가 뭐 이 정도면 됐지 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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