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9. 12:55ㆍDIY/i40
다이를 오랜 기간 많이 했지만 머플러(속칭: 마후라) 코팅 작업은 할 생각도 든 적이 없었고 그래서 해 본 적도 없다. 그런데 사공이 연령이 오래되다 보니 머플러 부식도 상당해 보이고 특히 이 차 중통 머플러의 용접 부위가 잘 떨어져 나간다.
그래서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 손을 뻗어서 닿는 구역까지 아연 스프레이를 뿌려보자.
머플로 코팅제는 종류가 다양한데 다 무시하고 아연 스프레이를 구입했다. 아연(징크 = Zinc) 스프레이의 내용액은 되직한 짙은 회색이다. 페인트나 락카류는 아니고(원래는 그런 건 줄 알고 구입했음) 막상 뿌려보니 언더코팅제와 비슷하더이다.
냉간 아연도금 코팅제. Corrosion inhibitor & coating on welding parts. 영어를 해석하면 "용접부의 부식 방지 및 코팅"이라는 의미다.
* 엔진 냉간 상태에서 작업할 것. 주행 후에는 머플러의 온도가 상당하여 화상의 위험도 있으니 절대 금지.
1. 차 리어 쪽 순정 잭 포인트 좌/우를 잭 업. 그래야 머리를 어느 정도 들이밀고 기어 들어갈만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2. 엔드 머플러와 중통 Y 분기점까지(더 안쪽은 기어 들어가기도 힘들고 무서움) 철 브러쉬로 대충 녹을 벗겨내줌. 엔드 머플러(이중으로 되어 있음) 외피는 많이 삭아서 그냥 우수수 부서지면서 가루가 떨어진다. 이중 통이기 때문에 외피 통이 벗겨져도 아무 상관없다.
중통 Y 분기점의 용접 부위가 잘 삭아서 떨어진다고 하는데 외관상으로 그리 심하지 않다. 오히려 엔드 머플러 상태보다 더 양호한 편이다.
돗자리 깔고 기어 들어가서 녹을 제거하기 때문에 얼굴에 녹 가루를 뒤집어쓰지 않도록 조심한다.
막상 철 브러쉬로 녹 제거를 하다 보니 귀차니즘이 발생. 에이 녹 제거니 청소니 안 하면 어떠리. 그냥 뿌리기로 급선회.
3. 커버링 테이프도 안 챙겨왔고 신문지도 없고. 에이 하체에 여기저기 좀 흩날려서 묻으면 어떠리 하면서 그냥 뿌림.
그냥 대충 엔드 머플러의 녹이 많이 보이는 부분과 중통 용접 부위를 중점으로 뿌렸다. 보이는 부분과 팔이 닿는 부분만 뿌렸음. 더 이상은 나도 몰러. ㅎㅎ.
벌겋게 피어오른 녹 부분이 가려지니 심적 안정성은 올라갔는데 내구성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아연 스프레이에 대롱 노즐이 없어서 깊숙한 부위에 뿌리기가 거시기 했는데 조만간 2차전을 함 해야겠다.
(내가 사용한 스프레이 노즐에는 대롱을 꼽을 수 있는 구조가 아니구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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