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3. 11:19ㆍDIY/제네시스 BH
난이도 최하 아님. 제네시스 엔진 구조상 PCV 밸브 접근이 아주 애매하다. 써지탱크 때문에 공구나 손 접근이 곤란. 또한 숏 소켓은 짧아서 쓸 수 없고 롱 소켓은 소켓 핸들에 연결하니 공간이 좁아서 사용 불가. 결국 스패너 또는 옵셋(기어) 렌치 정도만 써서 작업해야 한다.
우선 위치부터. 엔진 왼쪽의 쓰로틀 바디 옆쪽이다. 노란색 부분은 PCSV(Purge Control Solenoid Valve)이고 빨강색 부분이 바로 PCV(Positive Crankcase Ventilation) 밸브이다.
PCV 밸브 호스 한쪽 끝 분리
작업 공간 확보하기 위해서 PCSV호스 한쪽 분리해서 젖혀둠.
이제 제주껏 손을 빈 공간에 집어넣고 호스를 탈거하면 밸브 본체가 보인다. 사진으로 봐도 뭐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어쩔....
PCV 밸브 몸통은 6각형이고 사이즈는 14 mm. 따라서 14 mm 스패너나 렌치로 푼다. 탈거한 구품과 신품. 좌측의 구품은 6년차치곤 외양에는 슬러지도 안 끼었고 비교적 양호한 상태다. 흔들어 보았더니 달그락 소리가 신품보단 약하지만 입으로 불었더니 통기도 원활한 편이다. 달그락 소리가 약한 건 스프링 장력이 약해졌거나 내부에 슬러지가 약간 끼어서 그럴 걸로 추정된다. 그동안 너 수고 많았으니 이젠 쉬렴.
장착은 분해의 역순. 근데 신품을 조이다 보니 나사산이 다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더 이상 조이기 어렵다. 이거 왜 이렇지 의아해서 신품 빼고 다시 구품을 넣고 조여봤다. 어라 얘도 다 안들어 간다. 음. 구품을 빼서 나사산을 잘 봤더니 애초부터 나사산이 완전히 들어가질 않은 채 장착된 걸 알 수 있었다. 나사산의 2/3 정도는 엔진에 박혀 있었기에 나사산이 깨끗했지만 외부에 노출된 1/3 정도 나사산은 먼지가 침착되어 있었기 때문에 알아챘다. 결국 이 부품은 제네시스뿐만 아니라 현기차 타차종에도 두루두루 쓰이는 부품이라 나사산이 완전히 삽입되지 않는 거다. 이걸 인지하지 못하고 나사산을 완전히 집어넣으려고 계속 조이면 삽입부 암나사 부위가 빠가 나거나 그 주위에 크랙이 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실제로 조이다 보면 저항이 느껴지고 뻑뻑히 돌아가니 적당한 선에서 조임을 멈추면 된다.
접근만 쉬우면 10~20분이면 되는 작업인데 이게 어려워서 시간을 잡아 먹었지 쉬운 DIY이다.
교체하고자 하는 사람은 아래와 같은 14 mm기어렌치(플렉시블 타입)를 쓰면 좁은 공간의 작업이 그나마 수월하다.
날이 많이 풀렸군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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