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1. 23. 11:22ㆍDIY/제네시스 BH
난이도는 중 정도인데 작키로 차 띄우고 밑에 기어들어가 작업하는 게 성가심. 특히 바(Bar)를 탈거하는데 배기 파이프가 가로막고 있어서 밖으로 빼는 게 아주 골치 아픔.
리어 타이어를 탈거하고 스테빌라이저 링크(링크 상/하에 각각 14 mm 너트) 탈거하고 바 브라켓 좌/우 볼트(14 mm) 2개씩 총 4개 풀면 바 탈거됨.
바는 재주껏 밖으로 빼낸다. 요리 조리 배기 파이프를 피해서 좁은 틈새로 간신히 뺐음. 이거 다시 끼울 때도 쉽지 않음.
탈거한 바(상)와 신품 바(하) 비교 샷. 신품(브라켓과 부싱이 일체로 붙어서 판매됨)의 브라켓과 부싱을 분해했음. 이유가 있음.
신품 바를 걍 장착해도 되지만 부싱에 그리스를 충분히 발라주면 삐걱 거리는 소음 발생 방지에 도움이 되기에 바에서 브라켓을 탈거한다. 브라켓이 엄청 빡세게 조립되어 있기에 브라켓 탈거가 쉽지 않다. 난 망치로 때려서 탈거했다. 브라켓 홀 구멍은 차체 홀 구멍과 일치하기 않기에 브라켓 구멍을 넓혀주어야 한다. 준비한 줄(야스리)로 갈아서 구멍을 확장한다. 브라켓 홀 구멍 직경이 8 mm 정도이므로 이 구멍에 쏙 들어가는 원형 형태의 줄이 있어야 한다. 당구장에 있는 직사각형의 넓적한 형태의 줄은 당연히 사용불가다. 줄로 한 10여분 동안 작업하면 브라켓 2개의 구멍 총 4개를 확장할 수 있다. 약간만 넓히면 된다. 약 2-3 mm 정도(줄로 어느 정도 갈아내고 구품 브라켓에 대봐서 어느 정도 맞는지 눈대중으로 판단)
바에서 브라켓과 부싱을 분해하였기에 이거 다시 장착할 때 위치를 잘 잡아야 한다. 바에서 브라켓 탈거하기 전에 흰색 펜 같은 걸로 마킹을 해 주면 좋음. 난 아무 생각 없이 분해했다가 원 위치를 대충 눈대중으로 조립하고 차에 장착하다가 차체 볼트 구멍과 어긋나서 실패했음. 일단 부싱과 브라켓이 조립되면 (엄청 빡심) 이거 인간의 팔 힘으로 다시 위치 조정이 불가능하다. 이럴 경우 브라켓을 다시 망치/드라이버 등 도구를 이용해서 분해해야 한다. 구품을 대고 위치를 잡아도 된다.
부싱에 그리스를 충분히 발라줌. 방지턱 넘을때 하체에서 찌그덕 거리는 소음 발생의 대표적인 주범이 바로 이 부싱에서 일어난다. 그럴 때 그리스를 듬뿍 발라주면 해결된다. 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굳이 이 과정을 진행하였다.
그리스를 잘 발라주고 부싱과 브라켓을 바에 조립하고 이제 차에 장착하면 된다. 여기서 바의 장착 형태가 헷갈리기 시작. 이 방향인가? 저 방향인가? 이리저리 시도하다가 아무래도 뭔가 아귀가 안 맞아서 헤맴. 이래서 경험이 중요. 바를 잘 보면 한쪽 끝 부분에 파란색 페인트로 마킹 표시가 되어 있다. 이게 차 뒤쪽 방향으로 가도록 장착해야 한다. 조수석에서 바를 찍은 사진.
젤 어려운 것은 언급했듯이 바를 탈착해서 차 밖으로 빼내기와 이를 다시 원래 위치에 집어넣기이다. 배기 파이프하고 기타 차량 하부의 여러 부품 틈새로 기다린 바를 빼고 집어넣는 게 시간 잡아먹는다. 리프트로 올리고 작업하면 쉽겠지만 좁은 차 밑으로 기어 들어가 누운 자세로 이리저리 작업하는 환경이라 고생했다. 바가 일자형 막대기면 아무 상관없지만 바 모양이 보다시피 양 끝단이 휘어져 있는 형태라서 좁은 틈새로 빼고 집어넣기가 젤 어려운 과정이다.
체감은... 몰러. 3만원도 안 되는 하체 부품 갈았다고 뭐 그리 좋아지겠수? 걍 보약 맥이는 심정으로... 주행 중 리어 쪽이 좀 탄탄 해진듯한 심리적 위로감이랄까 뭐 그 정도지.
* 디월트 임팩 렌치 첫 사용해 봄. 우선 임팩 렌치 자체가 워낙 무겁네. 그러나 파워는 원펀치임. 타이어 휠 너트도 손쉽게 풀림. 임팩 렌치에 3단 속도 조절 레버가 있는데 2단에 놓고 돌려도 충분. 암튼 힘이 장사여. ㅋㅋ. 근데 난 이상하게 수공구에 정이 가네. 임팩은 시끄러워 ㅎㅎ.
====== 추가 후기 ======
탈거한 구품 리어 바의 두께(직경)는 17.4 mm. 다이나믹 에디션용 바의 두께는 19.65 mm. 버니어 캘리퍼로 측정한 결과임. 프런트(다이나믹이 아닌 기존 장착되어 있는) 바의 두께는 27.7 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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