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다이나믹 에디션용 리어 스태빌라이저 바 DIY 계획 중...

2020. 11. 23. 11:21DIY/제네시스 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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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제네시스 BH 모델의 끝물인 2013년에 출시한 다이나믹 에디션. 기존 구형에서 페이스 리프트 된 모델인데 서스펜션 계통이 확 바뀌었다. BH모델이 최초 출시 --> 1차 페이스 리프트(엔진이 mpi에서 gdi로 변경 및 미션이 일제 아이신 6단에서 현대파워텍 8단으로 변경) --> 다이나믹 에디션 이렇게 변천하였다.

프런트 스트럿(쇽업쇼바)/스프링/스태빌라이저 바, 리어 쇽업쇼바/스프링/스태빌라이저 바가 변경되었고 프런트 브레이크 역시 1피스톤에서 4 피스톤 바뀌면서 로터 구경 역시 커졌다.

*토막 상식: 흔히 쇼바라고 얘기하는 부품의 정식 명칭이 쇽 업소버(shock absorber)이다. 그러면 스트럿(strut)은 뭥미? 쇽 업소버 외부를 스프링이 감싸고 있는 합체된 부품이 바로 스트럿이다. 쇽 업소버는 스프링이 없이 말 그대로 쇽 업소버 단독으로 있는 부품을 말한다. 따라서 요새 차량 대부분은 프런트 쪽에는 스트럿 방식이고 리어 쪽은 쇽 업소버가 장착되고 스프링이 별도의 공간에 분리되어 설치된다.

다이나믹 버전의 특징은 주행 및 조향감이 이전보다 훨씬 단단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주행감이 유럽차 특유의 단단함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근데 난 뭐 그런 거 잘 모르겠고 스태빌라이저 바를 업그레이드 해 볼 생각이다.

스태빌라이저 바(stabilizer bar). 영어권에서는 이 말보다는 sway bar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한다. sway라는 단어가 (전후좌우)흔들리다 는 뜻이다. 다른 용어로는 anti-roll bar라고도 한다. 즉, 롤 roll(롤링)을 억제하는 바 라는 뜻이지. 결국 이 부품은 차량의 좌/우 흔들림을 억제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서스펜션 구성 부품 중 하나이다. 해외에서는 사제품이 많이 활성화되어 있는 부품 중의 하나인데 국내에서는 있기는 하지만 공급처가 제한적이고 가격 또한 어마 무시하다. 국내에서 사제 스태빌라이저 바는 앞/뒤 세트로 해서 40-50만 원 선이다. 순정품 대비하면 10배 가격이다.

프런트 스태빌라이저 바는 기존 것과 다이나믹용 사이에서 굵기 차이가 없다고 한다. 다만 다이나믹용의 강성이 훨씬 강해졌다고 한다. 어쨌든 굵기가 같아서 많은 제네시스 운전자들이 굳이 프런트는 교체할 필요가 없다고들 한다. 그래서 일단 패스하고.

리어는 기존 것보다 다이나믹용이 2 ~ 3 mm 굵어졌다고 한다. 굵기도 커지고 강성이 증대되었으니 차량의 좌/우 흔들림 즉, 롤링 억제가 기존보다 더 좋을 것은 자명하다. 물론 수십만 원짜리 사제 스태빌라이저 바에 비하면 많이 뒤처지겠지만.

이제 부품 구입과 날 따뜻할 때 작업하면 된다. 다이나믹용 스태빌라이저 바를 구입하면 바에 브라켓과 부싱이 모두 부착되서 판매가 되니 그대로 장착하면 되는데 문제 발생. 다이나믹용 브라켓 볼트 구멍이 서브 프레임 볼트 구멍과 일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다이나믹 브라켓 자체가 기존 것 보다 더 넓어져서 구멍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문제. 그래서 대부분 카센터 작업 시에 브라켓의 볼트 구멍을 약간 더 넓혀서 서브 프레임 볼트 취부 구멍과 맞도록 작업한다고 한다.

구멍 넓히는 거는 드릴로 살짝 갈아서 넓히던지 아니면 줄(야스리)로 슥삭슥삭 약간의 노가다를 통해서 넓히면 된다고 한다. 드릴은 있고 줄이 없어서 줄 역시 구매를 해 놓았다. 다이는 장비빨이니까.

다이나믹용 리어 스태빌라이저 바 품번: 55510 3M600. 가격은 26,950원. 아래 사진(인터넷에서 캡처)에서 위가 다이나믹용, 아래는 구형. 육안으로는 굵기 차이가 확연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작업 난이도는 중/하 수준. 리어 타이어를 탈거해도 되고 안 해도 된다. 타이어 탈거를 안 하면 차량 밑으로 기어 들어가서 작업을 해야 하기에 어쨌건 리어 쪽을 리프트해야 한다. 작키로 업시키고 안전말목 받치고 밑에 들어가서 작업하면 된다. 바의 양쪽 끝단은 이른바 활대 링크(stabilizer link)가 연결되어 있기에 링크 탈거하고 사진에는 보이는 좌/우 브라켓 고정 볼트 풀고 신품 바를 장착하면 된다. 물론 브라켓 홀 구멍 약간 넓히는 작업을 한 후에 장착해야겠지.

다이의 세계는 끝이 없네 없어. 자꾸 전동 임팩트 렌치를 사고 싶은 강력크한 열망이.. 디월트 하이 토크 렌치. 조임 토크 950 N.m(97 kgf.m), 개방(풀림) 토크 최대 1630 N.m(166 kgf.m). 배터리 5 암페어 2개 포함해서 세트로 40만 원이라서.... 자동차 부품 중에서 가장 강하게 조여져 있는 부품이 허브(드라이브 샤프트) 너트인데 대게 20 - 28 kgf.m 정도이다. 타이어 휠 너트가 보통 10 kgf.m 정도로 결합되어 있다. 어지간한 전동 임팩트 렌치로는 타이어 휠 너트조차도 풀 수 없는데 디월트 하이 토크 렌치는 허브 너트 또한 간단히 풀어낸다. 정비소에서 사용하는 에어 임팩트 렌치가 보통 500 - 600 N.m 정도 힘을 내는데 이걸 찜 쪄먹는 수준의 장비이다.

얼마 전 생일 때 마눌님한테 이거 사달라고 했다가 쿠사리 먹었다는... 나중에는 내가 불쌍했는지 사주겠다고 했는데 괜히 약점 하나 잡힐 거 같아서 포기했다는...ㅎㅎ. 언젠가 사고 말리라.

======== 추가 ========

모비스 직영점에서 어제 부품 주문하여 오늘 구입 수령함. 박스도 없고 그냥 쇳덩어리를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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