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BH - 클럭 스프링 교체 DIY 후기

2020. 11. 23. 11:30DIY/제네시스 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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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개시.

작업 전 반드시 배터리 (-) 단자를 풀고 30초 이상 대기할 것. 곧바로 핸들에 있는 에어백 모듈을 분리할 경우 자칫하면 잔류 전기로 인하여 에어백이 터질 수 있다고 함. 배터리 마이너스 단자 풀기가 귀찮아서 실내 퓨즈박스에서 에어백 퓨즈와 에어백 경고등 퓨즈를 빼고 작업함.

핸들 가운데에 있는 운전석 에어백 모듈부터 분리해야 한다. 핸들 좌우 옆면에 각각 한 개씩 있는 나사는 T40 사이즈 별렌치로 풀기. 요 나사 두 개는 저 자리에서 빠지진 않고 풀어놓기만 된다.
(공구함을 뒤지니 별렌치가 T35, T40, T45 사이즈가 있는데 하필 T40짜리는 숏 렌치라서 좁은 구멍 안쪽에 위치한 이 나사를 풀 수 없어서 동네 공구점 2군데를 들렸더니 다 안 판단다. 그래서 수원공구종합상가에 가서 자동차전문공구점을 가니 전장 110 mm짜리로 내가 찾던 별렌치가 있었다. 대만산 지니어스 라는 회사 제품이고 기존에 갖고 있던 별렌치도 지니어스 제품인데, 공구점에서는 일제라면서 비싸게 부를 줄 알고 쫄았는데 컴퓨터로 가격 조회하더니 3,500원이란다. ㅋㅋ. 나름 득템. 앞으로 공구가 필요하면 종종 이용해야겠다). 소켓 형태가 힘을 주기 편해서 이걸로 구입했지만 L자형으로 되어 있는 것도 상관없다.

에어백 모듈 커넥터 2개를 빼고, 클락션(혼) 커넥터를 빼면 에어백 모듈을 분리할 수 있다.
(에어백 커넥터는 구입한 신품 클럭 스프링을 잘 관찰하면 어떤 방식으로 암/수 커넥터가 결합되는지 알 수 있다. 사진이 흐리지만 다른 사진 보면 감을 잡을 수 있음. 커넥터를 그냥 뽑으면 안 뽑히고 노랑색으로 된 락킹 핀을 일자 드라이버로 틈새에 넣어서 살짝 들어 올리면 락킹이 해제되고 그 후에 뽑아야 한다. 그냥 힘으로 뽑으면 안 뽑힘. 아래 한 참 밑에 다른 사진 참조)

파란색 원 안의 에어백 커넥터 2개, 노란색 원 안의 혼 커넥터

분리한 에어백 모듈은 커버가 위로 놓이도록 고이 모셔둔다.

리모컨 컨트롤 커넥터(흰색) 분리. 노랑색 튜브로 연결된 커넥터는 클럭 스프링에 붙어 있는 거라서 분리할 수 없으니 주의.

핸들을 고정하고 있는 록 너트(빨강색으로 표시된 놈. 원래 빨간색이 칠해져 있네요)에 펜으로 마킹할 것. 록 너트 위쪽 12시 방향에 홈이 있지만 만일에 대비 (핸들 재장착 시 핸들 틀어짐 방지용)

핸들을 고정하고 있는 록 너트를 풀어서 핸들을 분리한다. 록 너트 사이즈는 22mm. 록 너트 안쪽에 있는 와셔 잃어먹지 말 것. 너트가 꽤 강하게 조여져 있고 힘을 주면 핸들도 돌아가기에 한 손으로 핸들을 꽉 잡고 나머지 한 손으로 렌치를 이용하여 푼다 (디월트 전동공구 사용하지 않고 수공구로 풀었음).

핸들이 컬럼 샤프트에서 잘 안 빠진다. 컬럼 세레이션에 고착되어 바로 안 빠지니까 핸들 상/하/좌/우 방향을 손바닥으로 탁탁 위로 올려치면서 살살 빼낸다. 핸들을 3시와 9시 방향에 손을 움켜쥐고 확 잡아 뺄 경우 자칫하면 핸들이 순식간에 확 빠지면서 얼굴을 강타하면 코피 난다. 조심조심. 힌트를 주면, 너트를 완전히 빼지 말고 살짝 걸쳐두고 핸들을 움찔움찔하면서 빼면 너트에 걸리기 때문에 얼굴을 강타당할 일이 없어진다. 고무망치로 두드려도 잘 안 빠져서 당황스러웠다. 결국 WD40 윤활유를 조금 뿌리고 손으로 탁탁 올려치니 빠졌다. 힘으로 안될 때는 달래야 됨.

쉬라우드 상/하 커버를 제거한다. 하 커버에 있는 나사 3개를 풀고 상/하 커버 틈새를 일자 드라이버 같은 걸로 찔러서 벌리면 커버가 분리된다.

여기서부터 사진 별루 없음. 쉬라우드 커버 탈거하면 클럭 스프링이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지난 글에서 포스팅한 클럭 스프링 뒤쪽 12시, 4시, 8시 방향 걸쇠를 살짝 제치면 클럭 스프링을 빼낼 수 있다. 탈거한 클럭 스프링을 돌려보니 역시 스걱스걱 소음이 나고 있었다. 진단이 정확히 맞았음.
클럭 스프링 뒷면에 angular velocity sensor(조향각속도 센서)가 결합되어 있다. 결합 상태를 눈여겨 잘 보고 5군데(?) 결합부의 걸쇠를 제쳐서 클럭 스프링과 각속도 센서를 분리한다. 조향각속도 센서 가격이 거진 8만 원 정도 하니까 파손에 유의할 것.

분리된 조향각속도 센서

탈거한 클럭 스프링

에어백 커넥터 탈거 요령을 이미 설명했다시피, 파랑색 원 안의 노랑색 락킹 핀을 위로 살짝 들어 올리면 락킹이 해제되고 그리고 커넥터를 분리해야 함.

신품 클럭 스프링에 조향각속도 센서를 결합해 주고 나머진 분리의 역순으로 작업하면 되겠지. 난 다기능 스위치 소음 줄이는 추가 작업 때문에. 작업 사진을 못 찍어서... 분리한 다기능 스위치 모습.

왼쪽 확대 샷.

저 부위가 깜빡이 작동 전 중립(?) 상태에서 깜빡이를 레버를 좌 또는 우 방향으로 작동시키면 거기에 연동하여 좌/우 화살표 방향으로 움직이고 핸들이 중앙으로 돌아오면 깜빡이가 중립 상태로 돌아오면서 저 위치도 중립으로 돌아온다. 사실 구조나 작동원리는 잘 모름. 탈거한 상태에서 깜빡이 레버를 작동시켜보니 저 위치가 좌 또는 우로 움직이는게 관찰되었기에 어설픈 해설을 달았다.

바로 저 부위가 깜빡이를 켰을때 마찰음을 발생시키는 곳이다. 저기에 접점그리스를 충분히 도포.

3시 방향 튀어나온 돌기의 안쪽을 보면 스프링이 보이는데 그곳에도 그리스 충분히 도포.

접점그리스는 살짝이 아니라 충분히 도포하는 것이 중요 포인트임.

이제 역순으로 장착하여 작업 마무리.

작업 결과 클럭 스프링의 스걱스걱 소음 완전 해결. 특히 다기능 스위치에서 나던 딱딱 거리는 소음 완전히 없어짐. 작동 상태도 엄청 부드러워 짐. 넘흐넘흐 만족스럽다.

클럭 스프링 이거 블루핸즈 가면 공임 포함해서 8만 원 정도 받는다. 다기능 스위치 소음은 걍 부품 교체해주지 그리스 처리 같은 거 안 해줄 거다. 신품도 시간이 지나면 또 소음 올라온다. 왜냐면 신품에도 마찰 소음을 발생시키는 곳에 그리스가 발라져 나오는 것으로 아는데 그리스가 아주 살짝만 발라져 있어서 금세 말라 버리고 따라서 신품 교체해도 그 효과가 오래가지 못한다. 따라서 멀쩡한 부품 교체하지 말고 기존 부품에 그리스 처리가 더 확실한 처방이다. 그리스 듬뿍듬뿍.

잡소리 없는 상태가 되어서 운전이 한결 편안해졌다. 이번 다이는 완전 성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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