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링 리페어 커넥터 - 블로워 모터용

2020. 11. 26. 10:41DIY/제네시스 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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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터 또는 에어컨을 작동하면 바람을 차량 내부로 불어주기 위해서 블로워(blower) 모터가 작동하여 그 기능을 수행한다. 블로워 모터는 외기의 공기를 흡입하여 필터를 통과한 공기가 차량 실내로 전달되게 된다. 따라서 블로워 모터는 사용연수가 흐를수록 각종 이물질이 들어붙게 되고 이로 인하여 불쾌한 냄새를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몇 년 차령이 지난 차의 블로워 모터를 탈거해 보면 흰색의 팬에는 이물이 고착되어 시커멓게 되어 있고 모터 회전자, 정류자, 브러쉬 등에서 떨어져 나온 미세한 금속가루 등도 상당수 먼지와 같이 고착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정기적 청소가 필요한 것이다. (사실 모터부 쪽은 분해하기가 어렵기에 모터부는 탁탁 털어서 청소하는 게 고작)

가장 흔한 블로워 모터의 고장 증상은 속칭 "귀뚜라미" 소음 발생이다. 팬 풍량이 증가할 수록 소음이 비례하여 커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수리보다는 어셈블리로 교체하는 게 장땡이다.

어떠한 원인이 되었건 블로워 모터를 탈거해야 할 경우 DIYer에게 가장 힘든 점은 블로워 모터 전원 커넥터 탈거가 엄청 어렵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검색을 해 보면 수많은 DIYer 들이 커넥터가 도대체 빠지질 않아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등 많은 고민거리가 손쉽게 발견된다. 나도 근 2년여 전에 블로워 모터 청소하려고 간신히 커넥터를 빼냈던 적이 있었다. 이 번에 심심하던 차에 다시 한번 블로워 모터를 청소를 하려고 마음먹었고 이 기회에 이 놈의 커넥터에 대해서 심층 파해쳐 보기로 하였다.

요새 현다이 차종에 사용되는 커넥터로써 2핀짜리 암놈 커넥터이다. 품번은 사진으로 확인. 가격은 1,100원이다. 배선은 아주 두꺼운 3 SQ짜리다.

빨강색 원 부분이 바로 블로워 모터 자체에 있는 숫놈부와 결합될때 락이 걸리는 부위다.
빨강색 화살표 부위를 손가락 힘으로 아주 세게 눌러야 락킹 부위가 풀려서 빼낼수 있는 구조다.
락킹 반대편 쪽으로 빨강색 원으로 표시한 부분은 커넥터 빼낼때 전혀 상관없는 곳인데 잘 모를 경우 괜히 저 곳을 건드리기도 한다.
암놈 커넥터가 숫놈에 결합되어 있다고 상상해 보면 저 상태에서 아무리 잡아 당겨도 빠지지 않는 구조다. 물론 악력이 상상 이상으로 센 사람이 있다면 그런 힘으로 잡아 당기면 락킹이 부서지면서 빠질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손가락으로 꾹 눌러주면 숫놈 커넥터에 걸려있던 암놈의 락킹히 해제되고 이 때 잡아 당겨서 탈거하면 된다. 근데 이렇게 눌러도 사실 커넥터가 잘 안 빠진다.

블로워 모터가 조수석 대시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고 장착 위치상 탈거/조립하기가 공간이 애매해서 좀 고생스럽다. 그래서 사진처럼 커넥터 락킹 해제 부위를 손가락으로 편하게 힘을 주기가 곤란할 경우에는 손가락 힘만으로 애쓰지 말고 모터의 수놈과 암놈 커넥터의 락킹 부위에 시계 드라이버 같은 가느다랗고 얇은 드라이버를 그 사이에 쑤셔 넣으면 자연스럽게 락킹이 눌러지고 그때 커넥터를 좌우로 들썩들썩하면서 빼내면 된다. 이렇게도 잘 안되면 롱노즈로 락킹 해제 부위를 눌러서 잡아당기는 방법도 가능하다. 롱노즈를 사용할 경우 힘을 너무 과하게 주다 보면 커넥터의 플라스틱 부위가 파손될 수 있으니 조심. 커넥터가 손상되면 고민하지 말고 해당 품번으로 커넥터를 구입해서 파손된 놈 끊어 버리고 배선을 새로 연결해 주고 새 커넥터를 사용하도록 하자.

이제 블로워 모터 커넥터를 빼지 못해서 고생하는 DIYer가 없기를 바라면서... 이 글은 이제 성지가 되리라 음홧홧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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