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HD - 알터네이터 풀리 교체 DIY

2020. 12. 3. 10:04DIY/아반떼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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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AP 풀리 야그는 아래 링크 참고.

 

아반떼 HD - 알터네이터 OAP 풀리 구입

OAP 풀리 얘기는 아래 포스팅 참고. 아반떼 HD - 알터네이터 풀리 함 교체해 봐? 이 차량의 알터네이터 풀리는 솔리드 타입으로 장착되어 있다. 오토 텐셔너 또한 없다. 이런 구조에서 벨트의 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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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솔리드 풀리를 탈거하기 위해서 수공구로는 좀 어렵다는 야그들이 있어서 갖고 있는 밀워키 임팩 렌치에 볼 타입 임팩 유니버설 조인트 (스위블 소켓 아답터)를 장착하고 24mm 소켓을 끼워서 작업이 될는지 시험 삼아 해 보니 ㅋㅋ. 아주 딱 맞는다. 임팩 렌치가 이거보다 더 크면 공간이 좁아서 좀 어려워 보인다.

작업은 어렵지 않다. 단 특공과 임팩 렌치가 있다는 가정 하에.

T50 별 렌치(6각 형. 5각 짜리 별 렌치도 있으니 혼동하지 마시오)는 홀형 타입으로 길이는 100mm 이상 되는 걸로 사야 한다. 별 렌치 길이가 표준형이 50mm 정도고, 중간 길이로 75mm짜리가 있으나 짧으면 작업이 어렵기에 긴 놈으로. 별 렌치 제조사마다 길이는 조금씩 상이한데 내가 산건 길이가 110mm짜리다. 길이가 짧으면 안 되는 이유는 33각 특공을 풀리에 끼우고 특공 구멍으로 T50 별 렌치를 넣어서 알터네이터 축을 고정해야 하기에 길이가 짧으면 작업이 좀 곤란하기 때문이다.

벨트 장력 해제해서 벨트 풀고, 기존 솔리드 풀리 탈거하고 신품 OAP 풀리 장착.

벨트 탈거는 아래 링크 참고.

 

아반떼 HD - 겉벨트, 아이들러, 워터펌프 풀리 교체 DIY

워터펌프 교체는 냉각수 배출을 하고 어쩌고 너무 지저분하고 뒤처리가 골치라서 이번에 패스. 냉각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고 누수도 없고 해서 워터펌프는 굳이 손대지 않는다. 참고로 겉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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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렌치 + 유니버설 조인트(볼 타입) + 24mm 소켓 끼우고 순식간에 솔리드 풀리를 풀었다. 드륵 드륵 드륵 1초씩 임팩을 돌리니 세 번째 딱 풀렸다. 수작업으로 풀려면 쉽지 않을 것 같다. 풀리 탈거하고 안쪽에 스페이서(와셔)까지 제거한 후 신품 OAP 풀리를 장착하면 된다. OAP 풀리 장착 시에 기존 스페이서는 필요 없다. 괜히 스페이서 끼워야 되는 줄 알고 스페이서 끼고 풀리 장착하면 고생문이 열린다. 왜냐? 재작업 해야 하니까.

임팩 쓸 공간이 잘 안나오면 보조냉각수 통을 탈거하면 좀 더 공간 확보가 된다.
탈거한 솔리드 풀리 (좌로부터 너트, 풀리, 스페이서)

OAP 풀리는 손으로 돌려서 충분히 끼워주고(hand tight) 33각 소켓과 T50 별렌치를 끼우고 토크렌치(with 크로우 풋 렌치)로 조이면 끝. 크로우 풋 렌치는 이럴 때 사용하는 특공이다.

알터네이터 축의 녹은 좀 긁어내고 방청제 도포. 워터펌프 풀리는 벨트 접촉이 불균일한건지 상태가 마음에 안든다.
알터네이터 축에 중강도 나사고정제 사용함.

33각 특공 끼우고 T50 별렌치 끼워서 토크렌치에는 크로우 풋 렌치를 장착해서 조여봤는데 설정 토크만큼 조여지지 않아서 (T50이 삑사리도 한 번 났음), 토크렌치 집어치우고 옵셋 렌치로 조여봤는데도 더 이상 안 돌아 가더이다. 이게 충분히 조여진 건지 아닌 건지 알 수가 없다. 한 손으로 축을 고정하고 다른 한 손으로 조여야 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수작업으로 조이는 건 한계가 있나 보다. 작업 속도가 느리다 보니 나사고정제가 벌써 굳었나 싶기도 했고. 보통 중강도 나사고정제(청색)는 제조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10 ~ 15분에 초기 경화가 되고 완전 경화는 24시간이 걸린다.

에라 모르겠다. 수작업으로 더 안돌아가는 상태에서 걍 임팩으로 드륵 드륵 드륵 1초씩 3회 조져부렸다. 토크렌치 써보겠다고 시간 잡아먹지 말고 바로 임팩으로 조졌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군.

알터네이터 축 직경이 16mm이다. 볼트로 본다면 M16으로 무지 굵은 볼트이다. 이 정도 굵기면 어지간한 토크로 조여도 무리는 없다고 본다. 다만 너무 과도한 임팩 사용은 알터네이터 축이 문제가 아니라 내부 로터 같은 곳에 무리가 갈 테니까 자제해야겠지. 임팩 렌치 쓰는 것도 감이 있어야 한다. 풀리 장착은 짧게 짧게 방아쇠를 당겨서 조여주면 된다. (하긴 나도 임팩 사용에 대한 감각은 경력이 일천한지라...)

벨트는 다시 낑궈주고 (벨트 교체해야 할 시기라면 신품 벨트로. 난 벨트 간지 1년 반밖에 안됐기에 그대로 사용) 벨트 장력을 조정한 후에 알터네이터 상/하 고정 볼트를 규정 토크로 조여주면 끝.

OAP 풀리 커버는 끼우고 시운전할 것. 커버를 씌우지 않고 엔진을 돌리면 풀리 내부의 그리스가 빠져나올 수도 있다고 하더이다. 커버 없이 좀 돌려봤는데 별 이상 없두만.

확실히 소음이 줄고 벨트 작동 상태가 훨씬 부드럽긴 개뿔. 작업 전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였는지라 이거 갈았다고 해서 극적인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OAP 풀리, 33각 소켓, T50 별 렌치 구입 등 택배비 포함해서 4만 원 정도 들어갔다. 이것보다 돈이 몇만 원 더 들어가면 굳이 할 필요 없다. 걍 쓰다가 알터네이터 재생품으로 갈아치우는 게 더 나을 수도. 물론 알터네이터 재생품은 복불복이라... 아방이 알터 신품은 137,500원(품번: 37300-2B101)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 K9, 제네시스 등의 알터 신품은 300,800원(품번: 37300-3C520). 뭔 가격 차이가 이리 많이 나냐!

최종 결론 - 기존 솔리드 풀리 장착 상태에서 구동 벨트계 작동에 소음이나 문제가 없으면 굳이 할 필요 없다. 정 하고 싶으면 임팩 사용을 권장. 임팩만 있으면 T50 별렌치도 필요 없음. 33각 특공은 알리에서 구입하면 배송이 오래 걸려서 그렇지 2천 원 초반이면 살 수 있다.

진짜 결론은 여름철 더울 때는 다이(DIY) 하지 말 것. 다이 하다 진짜 다이(die) 직전까지 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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