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HD - 프런트 브레이크 디스크 로터/패드 교체 준비

2020. 12. 4. 10:05DIY/아반떼 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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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 155,000km 정도에 차령은 만 13년. 디스크 로터는 출고 시 그대로이다. 진작에 교체했었으면 좋았으련만 무관심했더니. 그러나 겉보기에 디스크 로터 상태는 그닥이지만 브레이킹시 떨림이나 소음은 전혀 없다. 중고로 넘길 때 넘기더라도 즐다이 겸해서 프런트 브레이크 쪽 작업을 하기 위해서 필요 부품을 조달해 본다.

​순정 부품 정보부터 확인하자. 애프터 마켓 제품에 비해서 두배 가격이다. 그래서 모두 구매 대상에서 제외. 순정 품번만 참고. 순정 부품이 좋은 점은 패드 이 외에 리테이너, 심(shim)이 모두 들어있다는 거. 애프터 마켓 제품에는 이런 거 없다. 단, 애프터 마켓 제품에는 브레이크 전용 그리스가 들어 있다.

◆ 디스크 로터

애프터 마켓 제품을 찾아보니 크게 2개 회사로 압축된다. 하나는 평화 발레오, 다른 하나는 KGC(구: 금강). 일반적 평판은 KGC 제품이 우세하다. 디스크 로터에 블랙 코팅도 KGC가 좀 더 나아 보인다. 가격은 평화 발레오에 비해서 KGC가 개당 약 5천 원 정도 비싸다. 싸게 싸게 가려고 하다가 그래도 다른 부품도 아니고 브레이크 부품인데 평이 좋은걸 골라야지 하고 KGC 스펙을 살펴보니 어랍쇼? 프런트 디스크 로터 두께가 21mm라고 나온다. 순정 디스크 로터 두께가 26mm(최소 24mm)인 거에 비해서 무려 5mm나 얇다고? 이러면 안 되지. 그런데 아무리 애프터 마켓용이라고 해도 이렇게 차이 나게 만들어 파나 싶어서 우선 평화 발레오 판매자에게 두께를 문의하니 순정과 동일함을 확인해 주었다. KGC에도 문의하니 26mm가 맞으며 스펙이 잘못 표기된 것이라고 다 수정하겠노라고 한다. 여태껏 누구 하나 이런 스펙 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구입해서 썼다니 참으로 놀랍군. 디스크 로터의 생명은 두께여. 물론 재질의 강성 역시 중요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두께라고.

그래서 최종 종착역은 KGC 제품으로. KGC 파트 번호는 "HK5310-495". 2개 1조에 5만원(택포)에 구입. 물론 회원가입 적립금 1천 원을 써서 4.9만 원.

근디 실물 박스에는 파트 번호가 3A000-15로 적혀 있다. 이런 품번 관리 제대로 해주면 좋겠다.

아따. 로터 중앙 부위에 블랙 코팅이 안되어 있구만. 제품 판매 설명에 제조 시기에 따라서 코팅이 없는 제품이 발송될 수 있고 이 이유로 반품 안된다고 적혀 있었는데 하필 나한테 이런 게 오다니. 3미터사의 상온흑색 착색제(내열온도 450도)로 셀프 코팅해야겠구먼. 두께는 26mm로 실측됨.

◆ 패드

패드 역시 크게 2개로 압축된다. 하나는 상신 하드론, 다른 하나는 프릭사S1. 하드론은 사용한 경험이 있으며 제동력이며 분진 발생 측면에서 크게 문제가 없었다. 검색을 해도 하드론이 좋다, 아니다 프릭사S1이 더 좋다 등등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다만 분진은 하드론이 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 중론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번엔 프릭사S1을 써보기로 하고 구입 결정. 프릭사S1 파트 번호는 "S1H21". 29,240원(택포)에 구입.

교체 시 난항이 예상되는 부분은 디스크 로터 고정 십자 스크류가 2개 있는데 이게 대부분 고착되어 있어서 어설픈 공구로 풀다가 스크류 머리가 뭉개지기 일쑤이다. 일반 십자드라이버로는 거의 풀지 못한다에 오배건 거니까 다이 하려면 미리 관련 특공을 구입해야 한다. 안 그럼 나사 머리 뭉개지고 작업 중간에 포기하고 카센터로 가야 한다. 예전 경험도 있고 해서 오래전부터 타격 드라이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푸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타격 드라이버 외에도 다른 형태의 타격 드라이버(일명 다가네인데 날 끝에 6각 나사 모양이 있어서 여기에 스패너를 끼워서 토크를 충분히 줄 수 있는 형태)도 하나 갖고 있는데 이 번 작업에서는 후자의 공구를 써서 풀어볼 생각이다.

나머지 작업은 하등 어려울 것이 없다.

작업은 언제 할지 알 수 없음. 일단 부품 구입만 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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