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0. 09:57ㆍDIY/K9 (KH)
어휴. 이 더운데 또 땀을 몇 바가지 쏟았네요. 가뜩이나 엔진룸 작업이라 엔진 열기가 후끈후끈해서 더 덥더군.
오늘의 선수들 입장.
현기차 3.3/3.8 V6 엔진은 다행히 벨트부가 전면으로 향해 있고 공간이 비교적 넓어서 작업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우선 공간 확보 차원에서 에어 덕트를 탈거해 준다.
벨트 부위를 사진 찍어 논다. 벨트가 감겨 있는 모양을 잘 숙지한다.
적색 원 큰 것이 교체할 워터 펌프 풀리이고 작은 것이 아이들러이다
벨트 탈거 전에 워터 펌프 고정 볼트 (10 mm) 4개를 미리 살짝 풀어놓는다.
벨트 장력 해제를 위한 오토 텐셔너의 암 보스 모양은 이렇게 생겼다.
19 mm 소켓 렌치를 이용해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제치면 장력이 해제되고 이 때 벨트를 탈거해 준다.
벨트 탈거 후, 아이들러 캡을 벗겨내고(일자 드라이버로 살짝 틈을 제치면 빠짐) 14 mm 렌치로 볼트 제거하여 아이들러 탈거한다. 볼트 길이가 대충 10 cm 정도 된다. 워터 펌프 풀리 역시 살짝 풀어두었던 볼트 4개를 제거하여 풀리 탈거.
아이들러 구품/신품 비교
탈거한 워터 펌프 풀리. (참고로 워터 펌프 풀리는 그냥 쇳덩이이므로 굳이 육안상으로 이상 없으면 교체할 필요 전혀 없음.) 이런 쇳덩이가 간혹 금이 간 후에 깨지는 경우가 있음.
장착할 신품 벨트
탈거한 벨트 안쪽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다만 5년이 지났으니 고무 특성상 신품 벨트보다는 훨씬 경화되어 딱딱한 상태였다. 내구성으로 봐서 15만 Km 정도까지도 가능할 듯싶다.
장착은 탈거의 역순.
원래 감겨 있던 벨트 모양대로 잘 감아주면 된다. 마지막 단계에서 암 보스 장력 해제시킨 상태에서 끼워주면 된다. 혼자서 한 손으로 렌치 잡아 댕기고 그 사이 벨트를 끼워줘야 하다 보니 처음 하는 관계로 이 과정에서 땀 좀 흘렸다. 벨트 끼워주고 각 풀리에 잘 맞물렸는지 두 눈 부릅뜨고 확인한다.
최종 완성 컷. 뭘 했는지 사진으로 잘 표현이 안 된다. 워터 펌프 풀리가 먼지 하나 없이 깨끗한 정도만 눈에 띈다.
교체 완료 후 시동을 걸어서 벨트가 원활하게 이상 소음 없이 회전하는지 확인하고 뒷정리하면 끝.
이 어려운 걸 또 해냈군. 음홧홧홧. (사실 기술적 난이도가 그리 높은 작업이 아님. 해보긴 전에는 겁나지만 어렵지 않음.)
*** 교체 전에는 관심 있게 들어보질 않아서 모르겠는데, 교체 후에 시동 켰을때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시동 끌 때 철컥 거리는 쇳소리가 나네요. 워터 펌프 풀리가 쇳덩이라서 시동 끄면 워터 펌프 풀리가 돌아가다가 정지할 때 나는 소리 같은데 원래 나는 소리였는지... 엔진 커버 닫고 차 안에서는 전혀 안 들림. 아몰랑...
땀으로 범벅이 돼서 초주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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