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12. 16. 09:37ㆍDIY/K9 (KH)
아 놔. 깜빡이를 킨 상태에서 좌/우회전하면서 감았던 핸들을 풀면서 중립 위치로 돌아올 때마다 딱 딱 하는 소음이 나서 최근에 두 번이나 핸들 뜯어서 구리스 처리했는데 잠깐 소리가 안 나더니 다시 난다.
아 왕짜증. 성질머리가 예민하기 그지없어서 이런거 그냥 두고 지낼 수 없다. 저녁 먹고 가로등 불빛 아래에서 다시 뜯는다.
사진 더 이상 없음.
최근 두 번의 구리스 작업을 슈퍼루브 라는 구리스(테프론 계열인가?)로 했는데 아무래도 이게 문제인가 보다. 멀티 펑션 스위치 탈거해서 면봉으로 기존 구리스 최대한 걷어 내고 예전에 사용했던 접점구리스를 가득 넣어 줬다.
역시 구리스 문제인가 보네. 전혀 소리가 안나니 귀가 편하군. 두 제품의 점도와 성질이 꽤 다른 듯.
그리고 제발 깜빡이 좀 킵시다. 왼손에 다들 깁스들 했나? 운전하면서 관찰하면 70 ~ 80% 정도가 아예 깜빡이를 켜지 않는다. 운전을 똥구녕으로 배웠나 다들!! 난 강박관념에 걸린 양 차선 변경할 때나 좌/우회전할 때 무조건 킨다. 요새 차들은 트리플 턴 시그널 기능이 있어서 차선 변경할 때 스위치만 살짝 건드려주면 자동으로 3회 (더 최근 차종은 계기판 설정에서 3회, 5회, 7회 이렇게 설정도 가능함) 깜빡이가 작동하는데 왜 이런 좋은 기능마저도 안 쓰냐고 이노무시키들아.
제일 짜증 나는 케이스가 뭐냐면, 좁은 길에서 큰길로 나오기 위해서 이를테면 우회전하려고 할 때 큰 길에서 주행하는 차들에게 방해가 안돼도록 진입해야 해서 진득하니 기다리는데 큰 길에서 깜빡이도 안 켜고 슥 내가 대기하고 있는 좁은 길로 우회전해서 들어오는 차들 보면 진심 욕 나옴. 니 놈이 깜빡이를 안 켜면 직진하는 차인 줄 알고 좁은 길에서 큰 길로 들어서기 위해서 상황 살피던 상대방은 계속 기다린다고 이 호래자식아. 오함마로 왼쪽 손모가지를 자근자근 으깨던지 원.
깜빡이가 내 차에 있나 싶을 정도로 사용하지 않으니까 깜빡이 켰을 때 소음이 나는지 안 나는지 관심도 없는 거지. 이런 염병할 것들.
깜빡이 켰을 때 딱 딱 하는 소음은 현기차만 그런 게 아니라 벤츠까지 다 발생한다. 최근 뉴스도 나왔다. 폭스바겐 파사트에서 이 소음으로 차주들이 불안하다고 ㅋㅋ.
이거 멀티 펑션 스위치 교환해 봤자 시간 지나면 소리 또 난다. 그리고 안전이나 기능에는 1도 상관없으니 겁먹지 마시라. 구조가 원래 소리가 날 수밖에 없게 만들어진 부품이다. (근데 11년 된 아방이는 소리가 하나도 안 남). 각자도생 하시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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