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 카울 탑 커버 탈거 그리고 청소 (재도전)

우띠...

​다이어의 숙명. 도전, 실패, 그리고 재도전. 결국 성공으로.

​와이퍼 암 특공을 수령해서 평일 밤늦게 이게 제대로 산 건지 몹시 궁금한지라 시험 사용해 보자. 조수석 와이퍼 암 때문에 실패한지라 조수석 와이퍼 암 고정 너트를 풀고 특공을 장착해서 풀러 핸들을 열심히 돌려본다. 우띠 풀러 조임 핸들이 뻑뻑해지면서 더 이상 돌리기 어려운 상태까지 되었는데 와이퍼 암은 꼼짝도 안 한다. 우짜지? 특공 핸들이 짧고 가늘어서 힘을 팍 줬다가 핸들이 휘어지거나 뚝 부러질 듯한 느낌이 들어서 잠시 고민 중. 그런데 갑자기 "빡" 하는 소리와 함께 와이퍼 암이 빠졌다. ㅋㅋ. 결국 이래서 특공이구나. 특공으로도 이렇게 풀린걸 그냥 생짜로 풀려고 했으니 못 풀었던 게 당연하다. 어지간하면 관절 부위를 몇 차례 눌러주면 대게는 탈거가 되는데 이 놈은 왜 이리 세게 결합(고착)되어 있었는지. 참고로 K9 조수석 와이퍼 암은 관절을 누르기가 애매하다. 구조가 그렇다. 본인 차의 와이퍼 암 관절을 꾹 눌렀을 때 쉽게 눌려지면 특공 없이도 쉽게 탈거할 수 있으니 너무 겁먹지 마시오.

​야, 주말이다. 카울 커버를 탈거합시다.

엔진룸의 각종 커버를 우선 탈거. 언더커버도 그렇고 엔진룸의 각종 커버도 보기엔 깔끔해서 좋으나 작업하려면 이거 일일이 탈거해야 해서 귀찮다. 엔진 디자인 커버 및 좌/우 사이드 커버 탈거.

​와이퍼 암 캡을 벗기고 14mm 너트 풀기.

와이퍼 암 관절 부위를 몇 차례 꾹꾹 눌러주면서 와이퍼 암을 탈거하면 빠져야 하는데 지난 번 이게 안 빠져서... 운전석 와이퍼 암은 그냥 관절 부위 눌러서 쉽게 탈거했고, 조수석 암만 특공으로 탈거.

워셔액 호스 분리.

​카울 커버 탈거. 생각보다 그리 더럽지는 않았음.

외기 흡입구로 필터가 보인다.

 

와이퍼 모터 및 링크까지 탈거하면 차체 속살이 드러난다. 커넥터 분리하고, 10mm 볼트 3개를 풀면 모터&링크를 탈거할 수 있다. 관절 부위와 고무 부싱에 그리스 좀 발라주면 좋다.

밀워키 에어 블로워로 날려 버릴 수 있는 먼지와 이물을 제거해 주고.

​에어컨 필터로 공기가 유입되는 구멍 안쪽은 물청소가 곤란하니 걸레로 먼지를 닦아 준다. 그리고 이 통로를 테이프를 붙여서 막아 준 후에 이제 물(압축분무기로 물 뿌려 줌), 걸레, 브러쉬 등 암튼 최선을 다해서 깨끗하게 청소

키 ON 상태에서 내기순환으로 전환하면 외기흡입구가 막힌다. 이 상태에서 청소해야한다. 안그럼 열린 상태에서는 이물질이 필터 쪽으로 유입된다.

 

청소 후

 

깨끗해졌도다. 탈거한 카울 커버 역시 압축분무기로 물을 뿌려서 시원하게 닦아 준다.

​에어 블로워로 불어서 물기 없애주고, 탈거의 역순으로 조립.

​다음에 에어컨 에바 청소 및 살균만 하면 올여름은 시원하고 상쾌하게 보낼 수 있겠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