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K9 - 센터 스피커 교체 DIY

2021. 1. 4. 09:57DIY/The K9 (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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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놔. 크렐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으로 14개의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다지만 영 소리가 맘에 안 든다. 음량 세기도 그렇고 청량감도 그렇고 그저 뭉툭한 소리가 나온다. 고음은 정갈하지 못하고 쏘는 듯 귀가 따갑다. 베이스는 박력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도저히... 그렇다고 많은 돈 들이곤 싶지 않고. 전문 샵에서는 센터 스피커 1개만 포칼의 엔트리급 3인치 스피커로 교체해도 30만 원 정도 들어간다.

순정 센터 스피커는 4인치 크기이고 가격이 13,090원이다. ㅋㅋ. 이런 저렴이 스피커에서 좋은 소리가 나오길 바라면 안 되지.

 

결국 구형 K9 탈 때 설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센터 스피커만 작업하려고 그때와 똑같은 놈을 구입. JBL GX402 스피커. 2.3 오옴 임피던스를 갖고 있다. 순정 오디오 임피던스와 같다. GX402가 GX428로 변경된 듯한데 아마존엔 GX428이 안 보인다. 이베이에 GX428이 있어서 구매 시도를 했는데 배대지, 빌링 주소, 카드 정보가 서로 일치하지 않는지 결제가 안 된다. 몇 차례 시도하다고 포기하고 아마존에서 GX402로 구입. 두 모델 스펙은 똑같아 보인다.

크기는 4인치. 가격은 중고나라 뒤지면 개당 5 ~ 6만 원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듯하다. 만원대 순정스피커나 5만 원대 사제 스피커나 뭐 거기서 거기 아니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바꾸면 확연히 소리가 향상됨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그러면 스피커 하나에 천만 원이 넘는 것도 있는데 그런 거 달면 천상의 소리가 나느냐? 것도 아니지. 나의 다이 지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자. 순정 센터 스피커는 미드 레인지 전용(풀 레인지인가?)이지만 GX402는 투 웨이로서 미드 레인지에 트위터가 결합되어 있다. 트위터가 결국 1개 추가되는 셈인데 이 경우 순정 상태에서도 트위터가 전면 좌/우에 있기 때문에 추가된 트위터로 인해서 고음이 너무 강해지기 때문에 센터에는 미드 레인지 스피커를 써야 한다는 전문가들 견해가 있다. 그건 그거고.

최대한 순정틱하게 장착해 보련다.

대시보드 정 중앙에 자리 잡은 센터 스피커 그릴(커버)을 탈거하고 순정 스피커 탈거하고 GX402를 집어넣어주면 된다. 순정 플라스틱 아대를 재활용하기 때문에 약간의 개조 작업이 요구된다. 스피커 단자 납땜 작업과 순정 아대와 GX402가 딱 맞지 않기 때문에 순정 아대를 적당히 가공(넓혀) 해 주면 된다.

이 교체 작업의 신경 쓰이는 부분은 센터 스피커 커버 탈거시 자칫하면 대시보드에 상처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우레탄이 아니라 인조가죽으로 마감된 대시보드라 더 조심해야 한다. 대시보드에 상처 없이 탈거할 자신이 없으면 무식한 방법이지만 스피커 커버 중앙부를 아작 내서 탈거하면 된다. 타공된 플라스틱 커버이기 때문에 니퍼 같은 도구로 쉽게 아작 낼 수 있다. 스피커 커버는 신품으로 구매하면 된다.

스피커 커버 탈거 요령은 아래 동영상 참고. 근데 일반인이 대부분 이런 거 처음 하게 되는데 잘 안된다. 나 역시도. 결국 철 헤라를 쑤시는 과정에서 그릴 엣지 부분에 약간의 흠집과 그 옆의 인조가죽이 한 2 ~ 3mm 찢어졌.... 그나마 인조가죽 찢어진 거는 그릴을 씌우면 티 안 난다.

타차종이지만 센터 스피커 그릴 탈거법이 잘 나와 있는 동영상을 투척한다.

 

빨간색 화살표시한 부분이 아래 사진 부위다. 바로 저 부위를 쑤셔서 들쳐내야 쉽다. 그릴 탈거 전에는 구조를 알 수 없었기에 A 부위를 쑤셔서 탈거했는데 그래서 인조가죽이 쪼매 찢어... 맴 찢...

그릴 탈거한 상태

 

스피커 탈거한 상태

 

 

순정 아대를 가공해서 GX402를 마운팅. 뭐 뾰족한 방법 그런 거 없다. 강 헝그리 하게 하면 된다. 순정 스피커 고정 나사 2개를 풀고 커넥터 납땜 부위를 니퍼로 잘라내면 순정 스피커만 빠진다. 순정 아대에 GX402를 마운팅 하면 쏘옥 안 들어간다. 스피커 옆면이 아대와 간섭을 일으킨다. 간섭 부위를 인두로 2곳을 지져서 GX402가 들어갈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줬다.

​순정 커넥터는 그대로 활용하면 된다. 스피커 단자에 배선을 납땜하던지 납작 단자로 결속하던지 편리한 대로.

장착 후

스피커 마그넷이 크다 보니 스피커가 장착되는 안쪽의 부품(공조기 통로 같음)과 간섭이 나서 쏘옥 안 들어간다. 걍 힘으로 누르면서 피스를 조였다. 또한 트위터가 살짝 돌출된 형태라 그릴을 씌우면 살짝 솟아나는데 거의 인지하기는 어렵다.

​그릴까지 다 덮고 청취.

​두둥!! 어럅쇼? 구형 K9 탈 때 이 스피커로 교체하고 확 좋아졌음을 느꼈는데 생각보다 별로네? 음압도 장착 전/후랑 거의 차이가 없는 듯하다. 음질, 음색도 뭐 도찐개찐. 좀 더 청음해 보고 판단해야겠다. 스피커 에이징이 되면 좀 나아지려나? 생각보다 별 차이가 없어서 고생만 하고 감동은 없고 그러네. 쩝!

​끝.

​======== 추가 =======

하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순정 크렐 오디오가 무조건 2옴 스피커를 쓰는 줄 았았는데 싼타페 TM은 크렐 오디오인데 4옴이라고 한다. 그래서 더K9도 혹시나 해서 저항을 측정했더니 이럴 수가 3.5 ~ 3.8옴 정도 나온다. 즉 4옴이라는 얘기다.

이런 죈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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