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K9 - 애프터 블로어 설치 DIY

저렴한 놈으로 픽해서 장착하자.

​아이나비 G-1000 모델. 가격은 80,640원. 셀프 장착이니 추가 금액 없음.

블랙박스 보조배터리 장착에 비하면 훨씬 쉬운 작업이다.

​조수석 글러브 박스 하단의 언더 커버 탈거.

블로어 모터 커넥터 A 분리. 이 커넥터 졸라 안 빠지는 경향이 있음. 빨간색 배선 우측을 꽉 누르면서 잡아당겨야 빠진다. 이 쪽에 고정 락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부터는 실제 작업 사진.

우측으로 고정 락(걸쇠)이 블로워 모터 커넥터 하우징 내부에 걸려 있기 때문에 저 부분을 강하게 눌러 락을 해제한 상태에서 잡아당겨야 한다. 손가락 힘이 약하면 잘 안되니 일자 드라이버로 꽉 누르거나 이도 저도 안되면 롱 노즈를 사용하면 분리할 수 있다.

접지 포인트

애프터 블로어에 포함된 케이블 커넥터를 모양이 맞추어 꼽아주면 된다. 커넥터 모양이 다 다르기 때문에 잘못 꼽을 일도 없다. 잭 바이 잭 형식이다. 오직 접지 배선 1개만 차체 볼트에 연결해 주면 된다. 순정 블로어 모터 주변을 잘 보면 위 사진처럼 저 볼트(14mm) 자리에 접지 케이블을 연결해도 되지만 접지 포인트로 썩 좋은 위치는 아니다. 좀 번거롭지만 순정 접지 포인트에 애프터 블로어 접지 케이블을 연결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아래 사진의 GE07이 순정 접지 포인트이다. 이곳이 가장 좋다.

순정 접지 포인트를 사용하자니 몇 개 부품을 더 탈거해야 돼서 귀차니즘으로 걍 편한 곳에 접지하고 말았음.

​애프터 블로어 자리를 잡고 고정시키는 일이 제일 고민이다. 언더 커버에 적당한 자리를 잡고 벨크로 테이프로 고정시켰다. 더 확실한 고정을 원하면 제품에 포함되어 있는 피스를 박아서 고정하면 되는데 더 K9은 언더 커버에 마땅한 자리가 없다. 언더 커버 왼쪽 깊숙한 곳이 평평해서 위치로 딱인데 배선 길이가 살짝 짧아서 불가. 오른쪽으로는 풋등이 있어서 애매함. 해서 블로어 모터 때문에 툭 돌출된 곳에 벨크로 테이프로 고정. 어지간해서는 떨어지진 않을 것 같다. 조수석 탑승자가 발로 걷어차지만 않으면 무사할 듯하다.

활성화가 되어 있는 상태로 오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시동을 켜 보니 작동도 잘 된다.

​아직 새차라서 에어컨 냄새가 나진 않지만 자칫하면 어느 순간부터 걸레 썩은 냄새에 골치가 아플 수 있어서 미리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달았다. 셀프 장착이니 기기값만 들어갔기에 망정이지 어느 누가 일반 샵에서 장착비 포함 17만 원에 달았다는 글을 봤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