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11. 17:17ㆍDIY/스포티지R-그랜드카니발R
작년에 시도했다가 생각지도 못한 장애물을 만나서 교체에 실패했었다. 이번에 재도전이닷!
그 사이 해가 바뀌었다고 모비스는 여지없이 부품 가격을 10% 인상했구나. 좋겠다. 이렇게 매년 꼬박꼬박 부품값 인상해서 돈 버니 얼마나 좋겠어. 부품 납품업체에게는 이에 상응해서 납품 가격 인상해 주고는 있냐? 자기들 주머니만 채우고 납품업체에게는 계속해서 단가 후려치기 하는 거 아녀?
작년에 실패했던 원인은, 임팩 렌치에 소켓을 꼽고 댐퍼 풀리 볼트에 접근하려고 하니 차체 철판이 살짝 가리고 있어서 소켓이 180도 수평 방향으로 삽입이 안 되더군. 볼 조인트 어댑터를 써도 애매하니 자칫 볼트 머리만 뭉개질 듯해서 중단했지. 자키 높이를 어느 정도 더 높여 봤는데도 여전했었다.
나중에 퍼뜩 떠오른 아이디어는 차체 잭 업을 훨씬 훨씬 더 높이 올리면 되지 않을까 나름 추측해 보았는데 이 방법이 될지는 해 보지 않아서 나로서도 알 수 없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하고, 현직 정비사 카페에 문의도 하고 그랬는데 현직 정비사 말로는 내가 하려는 방식으로 해도 엔진은 밑으로 안 떨어진다더라. 그러던 중 너튜브에서 딱 맞는 동영상도 찾았다.
동영상 투척!
해결책은, 엔진 오일 팬 하단에 자키를 받치고 살짝 올려준 후에 미미 브라켓을 탈거하고(미미는 그대로 둠) 자키를 다시 내리면 엔진이 밑으로 쑤욱 내려온다. ㅋㅋ. 그럼 이제 차체(휀더 내측 철판)에 가려졌던 댐퍼 풀리가 온전히 모습을 드러내고 자유롭게 임팩을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오일 팬을 받친 자키를 아예 치워도 엔진은 대롱대롱 잘 매달려 있다. 자키를 치우면 엔진이 그냥 밑으로 훅 떨어지는 거 아닌가 했는데 엔진이 어디 한 곳에만 붙들어져 있겠냔 말야. 걱정 붙들어 매도 된다.
이제 방법을 알았으니 조만간 렛츠 고!
신품 댐퍼 풀리 사진.
R 엔진 댐퍼 풀리는 모닝, 아반떼 급의 댐퍼 풀리와 비교하면 크기도 크지만 무게가 겁나 무겁다. 약 두 배 정도는 더 무거운 듯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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