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11. 10:29ㆍDIY/스포티지R-그랜드카니발R
리어 쪽 하체의 정체 모를 소음을 해결해 보고자 하는 희망을 안고 도전해 보자.
약 2년 전인 2020년 6월 경에 리어 스태빌라이저 바(활대) 부싱과 스태빌라이저 링크(활대링크)를 교체한 바 있다. 이때 활대 브라켓 볼트 구멍 1개를 뭉개 뜨려 약간 고생을 했었지.
아무튼 정비소에서도 소음 발생 부위를 특정하지 못하는 스포티지 R 리어 쪽에서 나는 괴랄한 쇠 부딪치는 소음을 해결해 보고자 활대 어셈블리와 활대링크를 교체해 보려고 한다. 소음 발생 부위가 어디서 나는지 알아야 해당 부품을 딱 교체하면 되건만 어딘지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의심 가는 녀석부터 손을 댄다. 혹시 알어? 소 뒷걸음치다가 쥐 잡을지?
활대에 붙어 있는 부싱(쇠링이 박혀있는 타입)을 빼내고 다시 끼우는(새 부싱 고무에 브라켓 끼우는 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님) 고생을 하지 않으려고, 활대를 어셈블리로 구입했다. 어셈블리로 구입하면 여기에 부싱과 브라켓이 다 붙어 있기 때문에 작업하기 편하다.
작업 순서
1. 기어 P, 사이드 브레이크 체결, 앞바퀴에 고임목 설치
2. 리어 서브프레임 중앙부 하단을 가레지 자키로 잭 업하고 리어 좌/우 측 순정 잭 포인트에 안전말목 설치
3. 타이어 탈거는 하지 않아도 작업은 가능한데, 타이어를 탈거하면 작업성이 좀 더 편하긴 하다.
4. 로어암에 고정된 활대링크 하단 17mm 너트 분리 (좌/우 각 1개). 활대링크 상단 17mm 너트는 이때 같이 풀어도 되고 나중 활대를 탈거한 후에 그때 풀어도 됨. 걍 밀워키 직각임팩으로 드드드득 풀었다.
5. 활대 부싱 브라켓 고정 14mm 볼트 분리 (브라켓 한쪽 당 볼트 2개, 좌/우 총 4개). 1개의 볼트 구멍 뭉개진 것을 약 2년 전에 이런 형태로 고정시켰었다(특강볼트 길이가 길어서 너트, 와셔를 여러 개 사용했음)
*운전석 활대 부싱 브라켓의 위/아래 볼트를 푸는데 위쪽 볼트가 아무런 힘도 받지 않은 채 그냥 풀린다. 어라? 이 볼트가 2년 전에 작업할 때 제대로 조이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그 사이 풀린 것인지? 혹시 그럼 이거 때문에 이상한 소음이 난 것인가? 볼트를 빼서 확인해 봤지만 볼트 나사산은 전혀 대미지 입은 흔적은 없다. 좌/우 롤링이 심하게 일어날 때 이 볼트의 풀림으로 이상한 소음이 났다면 볼트 나사산에도 대미지가 있을 법 한데 말이다.
6. 활대를 탈거한다. 활대에 아직 달려있는 활대링크 상단 고정 너트를 푼다. → 활대와 활대링크는 쓰레기통으로. 활대는 길이 때문에 쓰레기통에 안 들어가네.
7. 신품 활대를 장착한다. 활대 부싱 브라켓 고정 볼트 3개(운전석 1개, 조수석 2개)를 체결한다. 반드시 볼트 구멍과 브라켓을 잘 정렬시킨 상태에서 손으로 돌려서 가체결 한 다음에 공구로 조인다.
운전석 쪽 활대 브라켓 위/아래 볼트 구멍 중에서 아래 볼트 구멍(암나사)은 이미 뭉개져 있기 때문에 11404-10256K (길이 25mm짜리) 볼트에 M10 프랜지 너트 (볼트/너트 모두 피치는 1.25P임. 일반 M10 사이즈 볼트/너트의 피치는 1.5P이므로 주의) 조합으로 고정시킴(일명 맞볼트 방식). 볼트는 25mm 길이를 쓰니 딱 적당하다. 30mm 길이도 무방하다.
체결 토크: 4.5 ~ 5.5 kgf.m
8. 활대링크 아래쪽을 로어암 체결부에 먼저 꼽고 너트를 가체결 한 상태에서, 활대를 기다린 드라이버 등으로 지렛대 원리로 힘을 준 상태에서 활대링크 상단을 활대에 체결한다. 고정 너트 체결 토크는 10 ~ 12 kgf.m
어셈블리 형태로 교체하니 그나마 좀 수월하네.
리어 어시스트암을 교체한 후 이 작업을 바로 진행했다. 정체불명의 소음을 해결하고자 작업한 것이었고 교체 완료 후 시운전. 둑흔둑흔 거리는 마음으로 출발.
오오오옷~~~~~~~~~~~~~. 드뎌 그 이상한 소음이 사라진 건가? 그런 건가? 진정 그렇단 말인가? 음홧홧홧. 드뎌 소음이 사라졌다.
아니 그럼 도대체 뭐가 문제였던거야? 활대부싱 브라켓 한쪽의 볼트 하나가 살짝 풀려서 그런 건가? 아니면 어시스트암에서 소음이 났던 것일까? 탈거한 어시스트암은 육안상 큰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 음... 미스테리군. 미스테리양인가? 아무튼 소음이 사라졌으니 이것으로 족하다. 음홧홧!!
아무튼 듣기 싫었던 거북한 소음이 사라졌으니 됐다.
변비로 고생하다가 쾌변을 누었을 때의 그 상쾌함이 있네 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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