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카니발 R - 연료 피드 호스/리턴 호스 교체 DIY

2022. 4. 17. 16:58DIY/스포티지R-그랜드카니발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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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 구입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 부품은 3개월 전에 사놓았는데 겨울철에 호스 교체 작업은 가급적 노상에서는 안 하는 것이 좋다.

 

스포티지 R, 그랜드 카니발 R - 연료 피드/리턴 호스 구입

초창기 R 엔진 차량에서 연료 피드 호스의 갈라짐으로 연료가 세는 경우가 꽤 있다. 이 문제로 리콜까지 있었다. 그동안 몇 차례 호스 부위를 육안 점검해 봤는데 별 이상이 없어서 두었는데,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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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 작업은 사실 별것 없는데 호스가 엄청 단디 꼽혀 있어서 호스를 뺄 때도 힘들지만 다시 집어넣을 땐 더 힘들다는 점이다. 단, 요령만 알면 많이 어려울 것 없다.

교체해야 할 호스는 아래 사진 참고. 문제가 주로 발생하는 호스는 연료 피드 호스이다.

노란색 표시: 연료 피드 호스, 빨간색 표시: 연료 리턴 호스


1. 와이어링 프로텍터를 고정하고 있는 10mm 볼트 2개를 풀어서 약간의 유격을 확보한다.

2. 연료 호스 고정 브라켓의 10mm 볼트 1개를 푼다.


3. 연료 피드 호스 입/출구의 클램프를 뒤로 후퇴시키고, 그냥 손힘으로 잡아당겨서 절대 안 빠진다. 커터 칼로 호스 겉면에 여러 번 칼질하여 칼집을 낸 후 롱 노즈와 니퍼로 잡아 뜯어낸다. 호스 겉면을 자를 때 내부 어댑터(플라스틱 재질)에 손상 가지 않도록 여러 번 나누어 칼질을 한다.

(피드 호스 품번 31455-2F060FFF를 구입했다면 호스 입구 쪽에 어댑터가 붙어 있으므로 굳이 호스만 힘들게 뺄 필요 없이 퀵 커넥터에서 바로 분리하면 된다.)

*퀵 커넥터 분리 방법은, 노란색(피드 호스), 파란색(리턴 호스) 퀵 커넥터를 위로 들어 올리면 1차 록킹이 해제되고, 양옆을 누르면 2차 록킹이 해제되는데 양옆을 누른 상태에서 호스를 잡아당기면 빠진다.

4. 리턴 호스 역시 동일한 방법으로 분리한다. 탈거한 리턴 호수에 꼽혀 있는 어댑터는 분리해서 신품에 이식시켜야 한다.

탈거한 연료 피드 호스

 

문제가 주로 발생하는 연료 피드 호스에는 특별한 문제는 없었다. 오래전에 리콜이 있었는데 그때 교체를 했었는지 멀쩡.

 

리턴 호스는 이 상태로 탈거한 후, 어댑터 역시 분리해서 신품 호스에 이식한다.


5. 060FFF 품번의 피드 호스 입구에는 어댑터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바로 원래 자리에 딸깍 힘주어 밀어 넣으면 결속되고, 반대편 출구 쪽은 헤어 드라이어나 히팅 건으로 호스에 열을 가해주면 고무가 잠시 동안 말랑해지는데 이때 힘주어 밀면서 집어넣는다. 사실 한방에 쑥 잘 안 들어간다. 이런 호스 류는 일종의 고압 호스이므로 고무 재질이지만 강도가 엄청 단단해서 이걸 그냥 힘으로 밀어 넣으려면 굉장히 어렵다. 호스 내부에 실리콘 그리스를 살짝 바르면 조금 더 수월하다. WD40은 고무 재질에 별로 좋지 않으므로 사용을 자재한다.

호스를 끝까지 밀어 넣은 후에 클램프로 고정시킨다.

노상이라서 헤어 드라이어나 히팅 건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라면 라이터로 호스를 약간 지져도 된다. 이 호스는 라이터 불을 갖다 덴다고 쉽게 불이 나는 재질은 아니지만 조심히 라이터 불로 지져준다.

(라이터보다는 부탄 토치가 있으면 훨씬 더 좋을 듯싶다.)

6. 탈거한 리턴 호스에서 어댑터를 분리하여 이 어댑터를 신품 리턴 호스 입구 측에 꼽아주고 (이 역시 실리콘 그리스와 히팅) 원래 자리에 체결하고, 반대편 출구 역시 그리스 바르고 히팅을 한 후에 꼽는다. 클램프로 고정.

 

연료 피드 호스 이 부분을 꼽는데 엄청 힘들었다. 히팅 건으로 말랑말랑하게 만들고 윤활제를 좀 뿌렸는데도 한방에 쑥 안 들어가더군. 호스 주둥이 부분만 히팅하지 말고 3 ~ 4cm 정도까지 말랑말랑하게 해 주어야 그나마 수월해진다.

 

퀵 커넥터에 어댑터를 밀어서 꼽고(쑥 밀어 넣으면 딸깍거리면서 잠김) 색깔 있는 부위를 눌러서 1차 록킹까지 잠기도록 한다. 자칫 깜빡 잊을 수도 있다.


7. 연료 라인 일부를 분리했었기에 연료 라인에 에어가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이 정도 호스 교체 정도로는 에어 유입이 그리 심하지 않기 때문에 크랭킹 한두 번 정도면 시동이 걸린다. 그러나 에어 유입이 많이 되고 안 되고는 우리가 눈으로 확인할 수 없기에 운 나쁘면 에어 유입으로 시동이 잘 안 걸릴 수 있다. 그렇다면 연료라인 에어 빼기를 해 줘야 한다. 이건 연료필터 교체 포스팅에 나와 있으므로 이 블로그에서 좀 더 검색해 보시길.

8. 스캐너로 에어 빼기를 일부러 하지 않고 바로 크랭킹을 했는데 크랭킹 약 3초 정도 만에 일발 시동이 걸렸다.

9.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작업한 호스 부위에서 연료가 새는지 확인한다. 이상이 없으면 작업이 잘 된 거다.

이제 폐차할 때까지 적어도 연료 호스에서 문제 생길 일은 없겠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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