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40 - 방향지시등 스위치(멀티펑션 스위치) 교체 DIY

방향지시등을 켠 상태에서 핸들을 돌리면 툭 티틱 등 아주 성가신 소음이 발생한다. 이건 오래되면 구조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소음이다.

해결 방법은 이 스위치를 탈거하여 섭동부에 그리스를 듬뿍 발라주면 해결된다. 하나 차령이 9년이나 되었고 스위치가 오래돼서 그런지 작동 시 손에 느껴지는 감각도 별로다. 그럼 갈아야지 뭐.

i40은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만든 차종이라 라이트 제어를 이 스위치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크래시 패드 좌측(운전자 왼쪽 무릎 바로 위)에 자리 잡고 있다. 유럽차들은 다 이렇게 생겨 먹었다. 그래서 방향지시등 스위치의 라이트 제어는 오로지 상향등만 켜고 끌 수 있는 기능만 있다. 그래서 이 스위치 가격이 싸다.

◆ 스위치 어셈블리 - 라이팅 & 턴 시그널 (품번: 93410-3Z000). 가격은 11,000원

교체를 해 보자.

1. 에어백 탈거

핸들 좌/우에 조그만 구멍에 드라이버를 넣고 쑤시면 에어백 고정락이 풀리면서 에어백이 툭하면서 살짝 튀어 올라온다.. 핸들 하단부에서 있다. 총 3곳의 락을 푼다.

2. 핸들 탈거

21mm 사이즈 너트를 푼다. 현기차는 21mm 이거나 22mm이다.

3. 너트를 풀어도 핸들은 쉽사리 안 빠진다. 6시, 12시 방향을 손으로 잡고 강하게 잡아당긴다. 여러 차례 반복. 자칫 어느 순간 핸들이 확 빠지면서 얼굴을 강타할 수 있으니 조심. 이걸 방지하려면 풀었던 너트를 손으로 살짝 잠근 상태에서 핸들을 탈거하면 된다.

4. 쉬라우드 어퍼/로워 커버 탈거. 사진에 보이는 스크류 2개와 하단에 1개를 풀고 쉬라우드 어퍼/로워 커버를 탈거한다. 어퍼/로워 커버는 12시 방향 틈새에 드라이버를 찌르고 그냥 휙 젖히면 어퍼/로워 커버가 서로 분리된다.

5. 클럭 스프링 탈거. 3시, 9시, 12시 방향에 클럭 스프링 고정 락을 해제하면 된다. 물론 클럭 스프링 하단에 연결된 커넥터는 모두 분리해야 한다.

6. 12시와 6시 방향에 있는 스크류를 풀고 멀티펑션 스위치를 탈거한다. 좌/우측이 붙은 채로 탈거된다.

7. 구조를 잘 보고 우측 스위치를 좌측 스위치로부터 분리한다. 록킹 탭을 살짝 젖히면 쉽게 분리된다.

8. 소음을 발생시키는 좌측 스위치를 버리고 신품 스위치와 기존 우측 멀티펑션 스위치를 결합한다.

9. 작업 끝.

소음도 사라졌고 스위치 작동 느낌이 새 거라 아주 좋구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