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8. 13:09ㆍDIY/i40
연료필터는 작년 6월에 어셈블리로 교체를 했었는데 이번엔 카트리지만 교체하자.
i40 - 연료 필터 어셈블리 교체 DIY
중고차 특성상 언제 연료 필터를 교체했는지 그 이력을 알 수 없다. 그래서 교체한다. 차알못일지언정 디젤 차주라면 이 두 가지만 명심하면 큰 지출을 피할 수 있다. 첫째, 엔진 오일 자주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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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로틀 밸브(디젤에서는 ACV; Air Control Valve)는 작년 10월에 신품으로 교체를 했었는데 1년여 만에 청소해 주려고 한다.
i40 - 스로틀 플랩 (ACV) 교체 DIY
부품을 샀다. 새 거라 역시 블링블링하니 보기 좋구나. 인터쿨러와 ACV를 연결하고 있는 호스 탈거하고, ACV 고정 10mm 볼트 2개와 10mm 너트 2개만 풀면 탈거 및 교체가 가능한 아주 쉬운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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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주행 중 신호 대기 중에 갑자기 엔진이 푸드득거리면서 RPM이 요동치는데 시동이 꺼질 듯 말 듯 해서 깜놀한 적이 있었다. 차령이 만 10년이 넘다 보니 이 녀석도 이젠 어디가 아픈가 싶네. 내가 해 줄 수 있는 거라도 해야지 하는 맘에 이번 작업을 하기로 결정.
스로틀 밸브 클리닝부터 작업 시작! (설명 생략, 사진만 몇 장 투척함)
하는 김에 부스트 압력 센서 클리닝까지.
스로틀 바디가 연결된 흡기 매니폴드 입구 쪽에는 상당량의 카본 퇴적이 있어서 숟가락을 긁어내고 헝겊으로 닦아냈다. 매니폴드 안쪽까지 청소하려면 매니폴드를 탈거해야 한다. 그 외 엄청 번거롭고 지저분해서 권하지 않는다. 그냥 적당한 선에서 눈에 보이는 곳만 카본 퇴적물을 없애는 수준에서 마무으리~~
스캐너로 스로틀 학습값 초기화까지 해 줌.
이제 연료필터 카트리지를 갈자.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네 지길. 노상 다이의 아픔이다.
위에 링크한 작년에 어셈블리로 교체했었던 포스팅을 참조 바람. 처음 할 경우 뭐부터 해야지 막막할 수 있는데 연료필터 접근에 가로막고 있는 부품들을 하나씩 하나씩 탈거하면 그리 어렵지 않다.
후다닥 걸리적 거리는 부품들을 탈거하고 연료필터 어셈블리를 차상에서 탈거.
수분 센서를 분리하여 필터 내부에 고여있는 잔여 연료를 빼 버리고, 어셈블리에서 필터 카트리지를 분리한다. 이거 사람 손아귀 힘으로 못 푼다. 필터 렌치로 풀어야 한다. 필터 렌치는 종류가 많지만 내가 사용한 건 컵 형태로 직경 74mm, 14각짜리이다.
카트리지에서 빼낸 경유를 확인하니 이물질 하나 없이 깨끗하군.
수분 센서를 분리하면 고무 오링을 반드시 확인하여 이식해 줘야 한다. 간혹 오링이 카트리지 쪽에 들러붙어서 미처 챙겨 이식하지 않으면 당연히 연료가 줄줄 샌다.
(*신품 카트리지에 고무 오링이 부착되어 있으므로 그대로 장착)
오링 부위에는 결합 시 경유를 살짝 바르거나 아니면 실리콘 그리스를 살짝 발라서 결합 시 오링이 씹히는 걸 방지해야 한다. 이런 사소한 행위를 건너 뛰게 되면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신품 카트리지 결합은 굳이 필터 렌치로 강하게 체결하지 않아도 된다. 성인 손아귀 힘으로 꽉 조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찜찜하면 필터 렌치로 살짝만 더 돌려주면 된다.
분해의 역순으로 장착.
아 이제 디젤 엔진의 연료필터 교체 후 반드시 거쳐야 할 연료 라인 공기빼기. 다행히 i40은 연료필터 어셈블리 상부에 프라이밍 펌프가 달려 있어서 이놈을 열심을 꾹꾹 눌러서 연료라인에 공기빼기를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R 엔진 차종의 경우 전용 스캐너를 이용한 공기빼기를 하거나 스캐너가 없을 경우 저압연료모터를 강제구동시켜서 공기빼기를 해줘야 하는 매우 번거로움이 있다.
프라이밍 펌프를 10여 차례 누르면 뻑뻑해지는데 이때 블리드 스크류를 살짝 풀면 공기가 뽀글뽀글 빠지는 게 보인데. 블리드 스크류를 잠그고 다시 펌프질 하고 블리드 스크류 풀어서 공기 빼기를 수차례 반복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펌프를 누르는 게 엄청 뻑뻑해지는데(눌러도 잘 안 들어 감) 이때가 공기빼기가 충분히 된 상태라고 인지하면 된다.
공기빼기를 잘 해 줬더니 일발 시동이 걸렸다.
작업 중반부부터 비가 조금 내리는 통에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비가 더 이상 큰비로 발전하지 않고 멈춰서 그나마 작업을 잘 마쳤다.
이젠 진심 체력이 달리는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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