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스타렉스 - 알터네이터 레귤레이터 교체 후 충전경고등 해결 후기

2024. 2. 19. 02:01DIY/그랜드 스타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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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터네이터 암 커넥터 파손 때문에 이거 해결하고자 레귤레이터를 교체한 후기는 여기에서 확인.

 

그랜드 스타렉스 - 알터네이터 암 커넥터 수리 DI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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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귤레이터 교체 작업 후 다음 날. 일요일이다. 근데 알터네이터 문제를 해결하자니 골치가 아파온다. 다시 작업하러 집을 떠나 엘베를 타고 내려가던 순간 머리에 팍 떠오른 아이디어.

그래, 그랜드 스타렉스는 알터네이터 뒤 공간이 비교적 휑해서 알터네이터를 다시 탈거하지 않고도 알터 뒷면 커버 탈거 후 레귤레이터 탈거까지 가능하겠는걸? 오호 이런 생각이 팍 드니 희망이 다시 비추기 시작.

학원에 도착해서 일단 시동부터. 시동은 걸린다. 그런데 여전히 전압은 11.5V 근처. 그리고 바로 계기판에 충전경고등이 뜬다. 혹시 어제 이어준 배선 연결이 불량한가 싶어서 테스터기로 배선을 확인했으나 정상적으로 전원이 암 커넥터까지 들어온다. 

그리고 바로 알터 뒷면 공간 확인. 오홋. 이거 알터 탈거하지 않고 되겠는걸?

배터리 (-) 분리 --> 배터리 (+) 분리 --> 알터 B 케이블 분리

1/4인치 라쳇에 8mm 롱 복스알로 알터 뒷면 커버 고정 볼트 2개 해체하고 뒤 커버 분리. ㅋㅋ. 됐다. 됐어. 쉽게 작업이 가능하다. 알터 뒤 공간이 넓어서 그렇다.

1/4인치 라쳇에 7mm 롱 복스알로 레귤레이터 고정 볼트 3개 해체하고 레귤레이터 탈거.

(알터 뒷면에서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거울을 비쳐가면서 볼트 위치를 찾아야 함)

뭐가 문제지? 이럴 수가 이럴 수가~~

브러쉬가 2개인데 위쪽 브러시 일부가 부러졌다. 이건 빼지 말아야 할 슬립 링 커버를 뺐다가 다시 꼽을 때 안 들어가는 걸 망치로 때려서 강제로 꼽았는데 이 과정에서 브러쉬 끄트머리가 일부분 부러지면서 커버가 꼽힌 것이었다. 그러면서 브러쉬가 튀어나와 슬립 링과 접촉해야 하는데 브러쉬가 안쪽으로 밀려 들어가서 안쪽에서 걸려 버린 것이다. 그러니 브러시 2개 중 1개가 슬립 링에 아예 접촉하지 않으니 알터에서 전원 생산이 안 되었던 거고. 그 결과 계기판에 충전경고등이 뜬 것이다.

(아래 사진) 사진상으로 잘 표현이 안됐지만 길이가 다르다. 그리고 오른쪽에 잘라 떨어진 브러쉬 일부분. 한 2mm 정도가 부러져서 떨어졌다.

슬립 링 커버는 일부분을 절단. 녹색으로 표시한 부분을 가로막은 플라스틱을 잘라냄. 그래야 꼽을 때 튀어나온 브러쉬와 상관없이 커버가 꼽힌다. 절단한 부분이 무슨 역할을 하는 건지는 모른다. 이걸 잘라내도 커버를 자기 자리에 꼽을 때 1단 걸림, 2단 걸림까지 단단히 꼽혀서 고정된다. 커버 구조와 튀어나온 브러쉬를 보면 위/아래 브러쉬의 자리를 잡아주기 위한 역할인 듯. 근데 브러쉬는 안쪽에 스프링 장력의 힘으로 슬립 링에 밀착되기 때문에 굳이 이 부분을 잘라낸다고 해서 별 문제는 없어 보인다. 

레귤레이터에 일부 커팅한 커버를 다시 꼽고 알터에 재장착. 그리고 브러쉬 2개가 슬립 링에 잘 접촉했는지 거울과 플래시 불빛을 이용해서 확인했다. 잘 됐다. 

뒤 커버를 조립하기 전에 혹시 모르니 이 상태에서 배터리 연결하고 시동 걸어서 전압 확인. ㅋㅋ. 얏호~~. 바로 14V가 나오면서 알터에서 전기를 잘 생산하는군. 

알터 뒷 커버 조립하고 나머지 부분 다 정리해 주는 것으로 알터 전기 생산 문제를 말끔히 해결했다. 만약 알터를 탈거해야 작업이 가능한 구조였더라면 몇 시간을 개고생 했을 텐데 금세 잘 마무리되어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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